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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메아 홀리데이 파크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8-저렴해도 싫어? 저희는 하룻밤에 할인받아서 25불하는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것도 한달이 넘어가니 비용이 꽤 높아지죠! “히피트랙”가겠다고 계속 비만 오는 카라메아에서 죽치고 있었는디.. 그래서 거의 한달이 다 되갈 무렵에서야 히피트랙 (비록 반이지만^^;) 갔다왔습니다. 그 후에도 남편은 카라메아를 떠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남아도는 것이 시간이고, 살다보니 이곳이 편해진 것도 있겠지만, 남편에게는 이곳이 다른 어느 곳보다 낚시 천국인 때문이죠! “계속 여기 있으려면 우리 도메인 캠핑장으로 이사가자! 거기는 1주일에 105불이니까 우리가 거기서 살면 일주일에 70불이나 아낄 수 있잖아!” (도메인 캠핑장은 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 1박에 18불/1주일에 105불) “도메인 캠핑장은 강 바로 옆.. 2013. 2.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4-텅 빈 카라메아 캠핑장 저희가 머물고 있는 카라메아 캠핑장이 텅~ 비었습니다. 공식적인 화이트베이트 시즌은 11월14일까지! 아직 보름정도의 시간이 남았는데.. 이곳에 머물던 어르신들은 모두 가셨습니다. 가셨다는 말 인즉은.. 대부분 본인들이 원하는 만큼의 양을 잡았다는 말이죠! 냉동고 하나에 보통 50킬로 정도가 들어가는 양 일텐데.. 보통 한 두개씩 가져와서 거기에 꽉 찼으니 가신 거죠! 물론 인심이 넉넉하신 분들은 저희에게 맛이라 보라고 화이트베이트를 주셨구요. 물론 안 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대부분 인심이 후하신데, 유난히 한 어르신만 안 주시니.. 그분이 인색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항상 시끌벅적하던 캠핑장이 텅~비니 완전 내 세상입니다^^ 주방도 완전 마눌 혼자만의 차지입니다. 가끔씩 여행자들이 들어오.. 2013. 2.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21- 거기 우리 자리인데... 날씨가 좋거나 나쁘거나에 상관없이.. 저희는 거의 낮에는 캠핑장의 우리자리를 비웁니다. 낮에는 자리를 비웠다가는.. 늦은 오후나 저녁때에는 자기 캠핑장 우리자리로 찾아옵니다. 하지만!! 저희가 낮에 자리를 비우면서 아무것도 표시를 안 해 놓으면.. 저녁때 다시 그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게 되는 거죠! 낮에는 항상 새로운 여행자들이 캠핑장으로 찾아드니 말이죠! "여기 사람 있어예~“ 보이는 3번처럼 캠핑장의 전기선을 저렇게 걸쳐놓고 가는 거죠! 저기 보이는 파란소켓이 캠핑카에 연결이 되는 부분이거든요. 저희도 항상 저런 식으로 우리자리에 전기선을 남겨놓고 간답니다. 새 여행자가 들어와서 자리를 차지했다고 하더라도.. 전기를 연결하려고 했을 때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면..알아서 자리를 이동해야 하는 거죠~^.. 2013. 2. 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17-캠핑장 주방에서의 기본적인 매너 히피트랙을 위해서 카라메아를 떠났다가 6일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히피트랙 후에는 코하이하이에서 한 이틀 편~하게 지내다가 돌아오는 길인거죠! 오늘은 2012년 10월27일! 저희가 9월 26일에 여기에 왔으니 한달이 넘었군요! 다시 돌아온 카라메아 홀리데이 파크! 우리 동네(뒤쪽) 화이트베이트 잡이 어르신들은 거의 가셨네요. 늦게 캠핑장에 오신 우측의 빨간버스 어르신과, 받기만 하시는 뒤쪽의 인색하신 회색버스 어르신! 저희는 그동안 인색한 어르신 댁에 남편은 훈제 카와이를 드렸었고.. 마눌은 스콘을 하루종일 화이트베이트 하다가 지쳐서 돌아온 할머니께 드렸습니다. 다른 어르신들은 인심 넉넉하게 (그 비싼) 화이트베이트를 주시는데.. 인색한 어르신 내외분은 나눌 줄 모르는 거 같았습니다. 같이 모여있던 .. 2013. 2. 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5-남편은 생계형 낚시꾼! 이곳에서 남편은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물론 저도 항상 남편과 동행하니 같이 만났다고 봐야죠! 단, 대화는 남편이 합니다. 저는 주로 듣는 편이구요! 왜 듣고만 있냐구요? 낚시꾼끼리 만나서 얘기하는데.. 제가 거기서 무슨 얘기를 하겠습니까? 이곳에서 만난 플라이낚시(아시죠? 잠자리 같은 미끼 달아서 빙빙 돌리다가 던지는)를 한다는 아주 잘생긴 젊은이는 자기는 낚시해서 잡은 고기는 다시 놔준다고 합니다. 자기는 재미로 낚시를 하는 거지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남편은 먹으려고 낚시를 합니다. 만일 남편이 잡은 고기를 그냥 놔준다??? “낚시를 그냥 하지 마! 잡은 고기를 왜 놔줘! 먹어야지!” 하면서 도끼눈 뜨고 한마디 할 마눌이 뒤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라메아에 들어 올.. 2013. 1.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4- 나는 떠나고 싶다.^^; 카라메아가 포함된 지역은 West Coast 웨스트 코스트(서해안)로 분류가 됩니다. West Coast(서해안)에 포함되는 지역은.. 위로는 카라메아부터 아래쪽으로는 Westport웨스트포트, Greymouth그레이머쓰 ,Hokitika호키티카, Franz Josef프란츠 조셉, Fox Glacier폭스 그래이셔 ,Haast하스트까지를 모두를 포함합니다. 엄청나게 긴 지역이 웨스트코스트로 분류가 되죠! 하지만, 키위들이 농담처럼 이 지역을 부르는 이름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West Coast웨스트 코스트(서해안)가 아닌 Wet Coast 웻코스트(젖은 해안)! 한마디로 비가 엄청나게 온다는 얘기죠! 비도 찌질하게 오는 것이 아니고, 단시간에 팍~ 쏟아져서리(집중호우라고 하죠!) 잔디가 물을 다 흡수하.. 2013. 1.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3-뉴질랜드 풍경이 근사한 캠핑사이트 Top 10 뉴질랜드에는 엄청나게 많은 캠핑장이 있습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캠핑장뿐만 아니라, Conservation of Department 자연 보호부(DOC)에서 운영하는 저렴한 가격의 DOC캠핑장까지! 가격도 종류에 따라서 다양합니다. DOC캠핑장의 경우 저렴한 경우는 한 장소에 6불 혹은 두당 6불부터 시작하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운영되는 사설 캠핑장은 25불부터 시작이 되죠! 동네에 따라서도 가격차이가 나는데.. 남섬에서 젤 비싸다고 소문한 곳은 폭스그레이셔! 캠핑카에 2명이 42불! 얼마 전에 카라메아 캠핑장을 찾았던 키위 관광객이 입에 거품 물고 가격에 대해서 얘기를 했었습니다. “아니, 말이 돼? 캠핑카 주차하고 그 차 안에서 잠만 자고 나왔는데..42불이라니!!” 말이 안 되기는 하지만, 그 동.. 2013. 1.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2-여러모로 편리한 인스턴트 미소페이스트! 카라메아에 하나밖에 없는 4 Square 포스쿼어 슈퍼마켓에 갔습니다. 남편이랑 같이 가는 날은 필요한 것만 사서 얼른 나오기 바쁜데... 남편이 강어귀에서 낚시하는 시간에 혼자서 열심히 걸어서 동네에 갔었습니다. 물론 동네 구경 중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슈퍼마켓 구경이죠! 한국에 있을 때는 이 마트에 산책삼아서 놀러 다녔고... 오스트리아에 있을 때는 배낭하나 들러매고, 동네에 있는 3~4개의 슈퍼마켓을 순례하면서 슈퍼마켓 안에 뭐가 있는지 작은 가게를 돌고 또 돌고 했었는데... 여기서도 일단 슈퍼마켓에 가니 한 바퀴 천천히 구경해볼 생각 이였습니다. 아무리 작은 슈퍼라고 해도 항상 정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은 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아이템입니다. 세일하는 상품!^^) 슈퍼에서 제가 발견.. 2013. 1.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1-키위가 말해주는 취업비결 저희가 살고 있는 카라메아 캠핑장에는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여행자들이 옵니다. 여행자라고 해서 외국인만 오는 것이 아니고.. 키위(뉴질랜드 사람)들도 꽤 많이 여행을 온답니다. 사실 여행자들이 와도 마땅히 머물만한 캠핑자리도 없답니다.^^; 거주하는 캠핑카가 이미 20여대 있다보니.. 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도 사실 맘에 드는 자리는 꽉 찬 상태이고, 아무데나 주차하고 하룻밤 묵고 가는 외국 여행자이거나, 승용차에 온 가족이 와서 캠핑장에 있는 캐빈(방)에 숙박하는 키위가족입니다. 2살반 된 조쉬네도 우리 캠핑장에 주말여행을 온 키위가족입니다. 위 사진의 아이가 조쉬입니다. 누가 키위(뉴질랜드 사람)아니랄까봐 날씨도 추운데.. 맨발로 저렇게 캠핑장을 헤집고 다닌답니다. 유럽인의 영어는 이상하리 만큼 빨.. 2013. 1.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0- 핸드폰 불통지역! 카라메아 저희가 머물고 있는 카라메아 캠핑장에는 핸드폰이 안 터지는 지역입니다. 여기 사는 거주민들이 대부분은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만.. 불통입니다. 수신이 가능한 지역이 아니거든요. 가끔씩 바다 쪽으로 나가서 안 잡히는 수신을 겨우 잡아서 문자를 보내거나 핸드폰을 사용하는 경우를 보기는 했지만, 그것도 핸드폰 성능이 좋은 제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남편이 가지고 있는 핸드폰에는 아무것도 안 잡히거든요. 여기서는 남편의 핸드폰은 아침에 알람시계로만 쓰인답니다. 핸드폰 안 터지는 카라메아 캠핑장! 이곳에서 세상 밖으로 연결되는 단 하나의 도구는.. 카라메아 캠핑장 한 중간에 지키고 있는 저 빨간 공중 전화박스! 전화할 곳이 없는 저희부부는 사용한 적이 한번도 없지만, 꽤 많은 .. 2013. 1. 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해뜬 날! 빨래하는 날! 오늘은 우리가 카라메아 캠핑장에 19일째 머물고 있는 날! 허구한 날 부어대듯이 비가 왔었는데.. 카라메아 캠핑장에 해가 반짝 하고 떴습니다. 아시죠? 저희는 히피트랙을 가기 위해서 해가 반짝하는 “딱 이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날이 아니다 보니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은 날입니다. 그중에 가장 급한 건 그동안 저금하듯이 차곡차곡 한 곳에 모아놓은 빨랫감! 길 위에서 삶을 나서기 전에 웰링턴에서 빨아가지고 나왔던 우리 이불보! 이렇게 햇볕 좋은날은 한번쯤 빨아줘야 하는 거죠! 더군다나 우리 이불보는 흰색이다 보니 금방 회색으로 변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동안의 여행에서는 항상 개인 침낭에 쏙 들어가서 잤었는데.. 이번 여행에는 남편이 커다란 이불에 이렇게 이불보까지 장만을 했답.. 2013. 1. 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5-남편! 송어를 잡다! 저희가 3주째 카라메아에서 살고 있는 중입니다만.. 이곳에서 산다고 해서 동네 구경을 제대로 하는 것도 사실은 아니랍니다. 아시다시피 날씨는 계속해서 왔다리~갔다리~하고!! (아시죠? 저희는 히피트랙을 가기위해서 맑은 날 2일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나마 잠깐씩 날씨가 개인다고 해도 남편이 낚시를 다니니..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위해 시간내기가 참 힘든 상황입니다. 2년 전에 와서 대충 보기는 했었지만.. 지도상으로는 찾아보면 저번에 보지 못한 곳도 있고.. 저의 욕심은 저번에 보지 못한 것을 보고자 하는 아주 작은 소망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왼쪽의 작은 빨간 점이죠!) 걸어서는 절대 카라메아 마을로 갈 수 없는 곳! 갈 데라고는 캠핑장옆에 라군인데..이것도.. 2013. 1.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2-훈제연어를 선물받다!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에 화이트베이트는 잡으러 오는 사람들은 이곳 사람들이 아니고, 남섬의 여러 도시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과일, 야채등이 잘 자라는 Nelson넬슨에서 온 사람도 있고, 지진이 나서 도시전체가 망가져 버린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온 사람도 있고, 그 외 Blenheim블레넘이나 가까운 Greymouth그레이머쓰에서 온 사람도 있구요. 특이한 것은 이곳에 해마다 시즌때마다 와서 화이트베이트를 잡는 사람들 중에 취미가 낚시인 사람들은 아주 극소수입니다. 화이트베이트 잡이와 낚시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얘기인거죠! 낚시꾼 드문 캠핑장에서 정말로 낚시꾼을 만났습니다. 캠핑장 주방에서 뭔가를 하던 마눌이 한 할매랑 수다를 조금 떨었습니다. 화이트베이트 잡이는 커다란 그물을 들고 다니는데... 낚시대 하나.. 201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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