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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메아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65-도로옆의 호수! Lake Hanlon 카라메아를 떠나서 웨스트포트로 나가는 길! 들어오면서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곳을 보려고 마눌이 신경을 바싹쓰고 있습니다. 왠만하면 도로 옆에 있는 볼거리는 꼭 챙겨서 보려고 노력하는 마눌인디.. 카라메아를 들어오면서는 주차해야 하는 곳을 그냥 지나쳐 가는 바람에 이곳을 보지 못했었거든요. 30분 내외의 볼거리는 산책삼아 구경하는 것이 운전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마눌의 적극적인 설득(?)에 따라서 남편도 이곳을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야 Lake Hanlon(한론호수라고 해야 하는겨?) 15분밖에 안 걸린다고 하니 일단 가봐야 하는 거죠! 카라메아를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이기는 하지만.. 운전자의 다리운동을 해야 한다는 마눌의 의견에 따라서.. 슬슬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호수는 .. 2013. 3.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62-화이트베이트 시즌 마지막 날! 카라메아에 화이트베이트 잡이를 온 것도 아니였는데.. 지난 9월 26일 날 카라메아에 들어온 저희부부는 본의 아니게 화이트베이트 시즌의 마지막 날까지 이곳에 있습니다. 11월14일 자정까지가 법적인 화이트베이트 시즌입니다. 11월 15일에 화이트베이트를 잡다가 적발이 됐다? 벌금 5,000불이면 해결이 가능합니다.^^; 오늘도 남편 따라서 캠핑장옆 쪽에 있는 카라메아 강으로 낚시 온 마눌! 혼자서 이리저리 왔다리~갔다리 하다가 물속에 있는 한떼의 화이트베이트를 발견했습니다. “와~ 저걸 잡아야 하는디..” (어찌? 축구공 들어갈 만한 망으로? 텍도 없지???) “화이트베이튼 잡는 재미도 쏠쏠한디..” “아동용이라고 판매하는 커다란 화이트베이트 망이 70불이였나?” “빨리 뛰어가서 캠핑장 할배 망 빌려달라.. 2013. 3.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55-화이트베이트 포장하는 방법? 제집을 자주 오시는 분들만 잘 아시겠지만.. 뉴질랜드의 겨울은 화이트베이트Whitebait 라는 뱅어과에 속하는 작은 생선을 잡느라고 모든 바다와 통하는 강어귀에는 많은 사람들도 장사진을 이룹니다. 보통은 8월15일~11월30일까지가 법적으로 화이트베이트를 잡을 수 있는 시즌이지만, 지금 저희가 머물고 있는 West Coast 웨스트코스트(서해안)지역은 이 시즌기간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훨~ 짧은 9월1일(맞나?)~11월14일까지입니다. 저희집인 카라메아 캠핑장에는 시즌이 시작하기 보름 전부터 해마다(오래 되신 분은 20년도 넘은) 화이트베이트잡이를 이곳으로 오시는 분들이 미리 오셔서 화이트베이트 잡이를 하실만한 장소를 물색하고! “여기 내 자리여~” 하는 표시를 해서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거죠! 표시는.. 2013. 3.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49-오파라라강까지 해변을 걸어요~ 오늘은 남편이 마눌에게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우리 오파라라강어귀까지 해변을 걸어갈꺼야!” 우째 이런 일이... 지도상으로 보자면 오파라라강은 카라메아 강어귀보다 3배 더 거리가 먼디.. 열심히 걸어서 가면 카라메아 강어귀까지 걸리는 시간 30분! 오파라라강어귀는 3배가 걸리니..1시간30분! 왕복이면 3시간!! 띠융~ 모래밭을 3시간 걷는 것이 생각만큼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닌거죠! 자! 이쯤에서 카라메아의 지리공부를 쪼매 하시고...^^ Airport(공항) 아래쪽을 보이는 빨간점을 중심으로.. 아래쪽 빨간 줄이 카라메아 강어귀 가는 길! 30분! 위쪽으로 파란 줄은 오파라라강어귀 가는 길! 3배는 멀어 보이죠? 햇볕 내리쬐는 해변을 걷는건 마눌이 별로인디...^^; (얼굴에 기미 끼는 건 정말 싫어~.. 2013. 3. 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22-우리 집 재난사! 새 똥 폭격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캠핑장)에는 새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새들의 천국입니다. 종류도 가지가지! 크기도 가지가지! 지저귀는 소리도 가지가지! 참새같이 작은 크기의 새들부터 꽥꽥거리고 날아가는 야생 오리까지 엄청나게 많은 새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아시죠? 어제 저녁에 우리자리를 차지해버린 무매너 커플! 그 덕에 저녁 9시가 다 되서 도착한 저희는 그날 저녁은.. 뒤쪽의 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헉^^; 나무아래 자리를 잡았었는데... 밤새 새똥폭격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다 무매너 커플 덕에 우리 집에 일어난 초특급 재난인거죠! 나무 위를 올려다보니.. 가지가 가늘어서 몸집이 무거워서 잘 날지 못하는 비둘기 짓은 아닌디.. 그럼 그 고고한 척 나무 꼭대기에서 .. 2013. 2.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20-낚시꾼의 행복한 하루! 아마추어 낚시꾼인 남편은 카라메아에서 머무는 걸 좋아합니다. 아니 사랑해야 한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그리고 저희는 카라메아에서 살고 있구요! ^^; (그럼 그럼 한달이 넘어가면 여행이 아니고 사는 거지!) 강이면 강! 바다면 바다! 원하는 곳에서 낚시를 할 수 있고! 가끔씩 공치는 날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커다란 놈(송어,카와이)들은 낚아대니.. 낚시꾼인 남편에게는 천국이나 마찬가지인 곳입니다. 이곳 생활이 천국인 남편의 하루를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6421 카라메아 강어귀입니다. 저 뒤쪽에서 바다와 만나는 거죠! 남편은 쩌어기~ 바닷물이 바로 들어오는 강어귀에서 낚시 하는걸 선호합니다. 남편은 이곳에 오면 기본적으로 6시간은 낚시를 한답니다. 저요? 저는 낚시대 던져서 감기를 한 30분 하다가... 2013. 2. 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08-화이트베이트는 헬기를 타고! 화이트베이트 시즌인 9월~11월까지는 뉴질랜드 전국에 있는 강어귀나 강들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화이트베이트 시즌은 지역에 따라서 틀린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가 머물고 있는 카라메아에는 11월15일까지라고 합니다.) 이 기간에는 많은 키위들이 직접 강으로 화이트베이트를 잡으러 간다고 합니다. 취미 삼아서~ 재미 삼아서~ 비싸니까 직접 잡아서 먹으려고~ 이유도 가지가지인 모양입니다. 화이트베이트 시즌동안 넬슨, 크라이스트처치 등등의 먼 곳에서 여기 카라메아까지 오는 것도, 사실 알고 보면 더 좋은 자리(더 잡기위해)를 위해서 오는거 겠죠! 화이트베이트에 대한 얘기를 들은 중에.. 코하이하이에서 걸어서 5시간거리에 있는 히피강에서도 화이트베이트 잡이를 한다는 거였습니다. “에이~ 누가 왕복 1.. 2013. 1.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9-조심해야 하는 뉴질랜드 숲길 저희가 살고있는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에 네델란드 여행객이 왔었습니다. 두 커플이 여행을 하는데, 한 커플은 캠핑카로! 또 한 커플은 일반 승용차로 이동하면서 캐빈(방)에서 숙박을 하더라구요. 여기서 잠깐! 성수기에는 2인용 캠핑카의 대여요금이 하루에 100불이라고 합니다. (남편이 렌트카회사의 웹사이트에서 본 모양입니다.) 하루에 100불하는 캠핑카를 대여하면, 숙박비는 안 들까요? 아닌 거죠! 캠핑카와는 별도로 하루에 30불정도의 숙박비가 들어갑니다. 그렇게 따지만 하루에 130불정도가 필요하다는 얘기인거죠! 승용차를 대여하면 저렴한 것이 하루에 30불정도? 캐빈(방)에서 잔다면... 카라메아 캠핑장의 경우는 50불정도 합니다. 그러면 합이 80불이 되는건 가요? 물론 캠핑카와 일반 승용차로 여행을 하.. 2013. 1.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3-뉴질랜드 풍경이 근사한 캠핑사이트 Top 10 뉴질랜드에는 엄청나게 많은 캠핑장이 있습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캠핑장뿐만 아니라, Conservation of Department 자연 보호부(DOC)에서 운영하는 저렴한 가격의 DOC캠핑장까지! 가격도 종류에 따라서 다양합니다. DOC캠핑장의 경우 저렴한 경우는 한 장소에 6불 혹은 두당 6불부터 시작하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운영되는 사설 캠핑장은 25불부터 시작이 되죠! 동네에 따라서도 가격차이가 나는데.. 남섬에서 젤 비싸다고 소문한 곳은 폭스그레이셔! 캠핑카에 2명이 42불! 얼마 전에 카라메아 캠핑장을 찾았던 키위 관광객이 입에 거품 물고 가격에 대해서 얘기를 했었습니다. “아니, 말이 돼? 캠핑카 주차하고 그 차 안에서 잠만 자고 나왔는데..42불이라니!!” 말이 안 되기는 하지만, 그 동.. 2013. 1.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2-여러모로 편리한 인스턴트 미소페이스트! 카라메아에 하나밖에 없는 4 Square 포스쿼어 슈퍼마켓에 갔습니다. 남편이랑 같이 가는 날은 필요한 것만 사서 얼른 나오기 바쁜데... 남편이 강어귀에서 낚시하는 시간에 혼자서 열심히 걸어서 동네에 갔었습니다. 물론 동네 구경 중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슈퍼마켓 구경이죠! 한국에 있을 때는 이 마트에 산책삼아서 놀러 다녔고... 오스트리아에 있을 때는 배낭하나 들러매고, 동네에 있는 3~4개의 슈퍼마켓을 순례하면서 슈퍼마켓 안에 뭐가 있는지 작은 가게를 돌고 또 돌고 했었는데... 여기서도 일단 슈퍼마켓에 가니 한 바퀴 천천히 구경해볼 생각 이였습니다. 아무리 작은 슈퍼라고 해도 항상 정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은 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아이템입니다. 세일하는 상품!^^) 슈퍼에서 제가 발견.. 2013. 1.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1-키위가 말해주는 취업비결 저희가 살고 있는 카라메아 캠핑장에는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여행자들이 옵니다. 여행자라고 해서 외국인만 오는 것이 아니고.. 키위(뉴질랜드 사람)들도 꽤 많이 여행을 온답니다. 사실 여행자들이 와도 마땅히 머물만한 캠핑자리도 없답니다.^^; 거주하는 캠핑카가 이미 20여대 있다보니.. 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도 사실 맘에 드는 자리는 꽉 찬 상태이고, 아무데나 주차하고 하룻밤 묵고 가는 외국 여행자이거나, 승용차에 온 가족이 와서 캠핑장에 있는 캐빈(방)에 숙박하는 키위가족입니다. 2살반 된 조쉬네도 우리 캠핑장에 주말여행을 온 키위가족입니다. 위 사진의 아이가 조쉬입니다. 누가 키위(뉴질랜드 사람)아니랄까봐 날씨도 추운데.. 맨발로 저렇게 캠핑장을 헤집고 다닌답니다. 유럽인의 영어는 이상하리 만큼 빨.. 2013. 1.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0- 핸드폰 불통지역! 카라메아 저희가 머물고 있는 카라메아 캠핑장에는 핸드폰이 안 터지는 지역입니다. 여기 사는 거주민들이 대부분은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만.. 불통입니다. 수신이 가능한 지역이 아니거든요. 가끔씩 바다 쪽으로 나가서 안 잡히는 수신을 겨우 잡아서 문자를 보내거나 핸드폰을 사용하는 경우를 보기는 했지만, 그것도 핸드폰 성능이 좋은 제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남편이 가지고 있는 핸드폰에는 아무것도 안 잡히거든요. 여기서는 남편의 핸드폰은 아침에 알람시계로만 쓰인답니다. 핸드폰 안 터지는 카라메아 캠핑장! 이곳에서 세상 밖으로 연결되는 단 하나의 도구는.. 카라메아 캠핑장 한 중간에 지키고 있는 저 빨간 공중 전화박스! 전화할 곳이 없는 저희부부는 사용한 적이 한번도 없지만, 꽤 많은 .. 2013. 1. 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해뜬 날! 빨래하는 날! 오늘은 우리가 카라메아 캠핑장에 19일째 머물고 있는 날! 허구한 날 부어대듯이 비가 왔었는데.. 카라메아 캠핑장에 해가 반짝 하고 떴습니다. 아시죠? 저희는 히피트랙을 가기 위해서 해가 반짝하는 “딱 이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날이 아니다 보니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은 날입니다. 그중에 가장 급한 건 그동안 저금하듯이 차곡차곡 한 곳에 모아놓은 빨랫감! 길 위에서 삶을 나서기 전에 웰링턴에서 빨아가지고 나왔던 우리 이불보! 이렇게 햇볕 좋은날은 한번쯤 빨아줘야 하는 거죠! 더군다나 우리 이불보는 흰색이다 보니 금방 회색으로 변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동안의 여행에서는 항상 개인 침낭에 쏙 들어가서 잤었는데.. 이번 여행에는 남편이 커다란 이불에 이렇게 이불보까지 장만을 했답.. 2013. 1. 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7-사유지 통과해야하는 Stormy Track! 카라메아 관광안내소에 가서 Mt.Stormy Track마운트 스토미 트랙에 대해서 문의를 했을 때, 담당직원 할머니께서는 “꼭 이른 아침에 출발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오후가 되면 구름들이 몰려오는데, 그 구름들이 스토미 산허리에 앉게 되면 정상에 있다고 해도 아래에 위치한 카라메아 마을풍경을 전혀 볼 수 없다고 하면서 말이죠! 제가 스토미산을 가고자 하는 이유는.. 카라메아 마을과 라군까지 멋진 전망을 다 볼 수 있다는 정보 때문입니다. 제가 걷는 것은 쫌 하는 편이지만, 숨 헉헉대면서 위로 올라가는 등산은 사실 별로입니다. 그런대도 이 스토미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끝내준다고 하니 한번 가려고 하는거죠! Mt.Stomy Track마운트 스토미트랙은.. 해발 1000미터가 쪼매 넘는 산의 정상까지 가.. 2013. 1. 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5-남편! 송어를 잡다! 저희가 3주째 카라메아에서 살고 있는 중입니다만.. 이곳에서 산다고 해서 동네 구경을 제대로 하는 것도 사실은 아니랍니다. 아시다시피 날씨는 계속해서 왔다리~갔다리~하고!! (아시죠? 저희는 히피트랙을 가기위해서 맑은 날 2일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나마 잠깐씩 날씨가 개인다고 해도 남편이 낚시를 다니니..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위해 시간내기가 참 힘든 상황입니다. 2년 전에 와서 대충 보기는 했었지만.. 지도상으로는 찾아보면 저번에 보지 못한 곳도 있고.. 저의 욕심은 저번에 보지 못한 것을 보고자 하는 아주 작은 소망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왼쪽의 작은 빨간 점이죠!) 걸어서는 절대 카라메아 마을로 갈 수 없는 곳! 갈 데라고는 캠핑장옆에 라군인데..이것도.. 2013. 1.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4-청정자연 뉴질랜드?1080을 아십니까? 길 위에서 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한가한 생활을 하시는 어르신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죠! 이곳에서 만나는 뉴질랜드의 현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달라서 놀라운 것도 꽤 많이 있고, 모르고 있던 것들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구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희가 길 위에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남편의 뉴질랜드 영구거주권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정해진 기간동안 뉴질랜드에 거주를 해야 영구비자를 받을 수 있거든요. 저희가 이곳에 거주해야하는 기간동안 길 위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거죠! 남편이 뉴질랜드를 선택했던 이유가 많이 있겠지만 그중에 대충 내가 아는 정도는.. 청정자연인거죠! 3 천 미터가 훨~ 넘는 산들과 멋지게 펼쳐진 초원 그리고 바다까지! 뉴질랜.. 2013. 1. 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3-방명록에 흔적을 남겨주우! 제가 어디를 가도 항상 잊지 않고 하는 일중에 하나가 방명록에 이름과 국적을 남기는 일입니다. 물론 내 이름을 적기 전에는 항상 방명록의 앞장을 넘겨봅니다. 내가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 한국 사람이 이곳을 왔었는지.. 얼마나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쳤는지.. 살짝 들여다보기 위해서지요. 카라메아의 관광안내소에서 출입문 옆쪽으로 방명록이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명록을 기록하기 전에 앞장을 넘겨보았습니다. 일본도 보이고.. 중국도 보이고.. 유럽 여러 나라도 보이는데... 한국은 왜 이리 안 보이는지.. 한국 사람들이 이곳에는 아무도 안 온 것인지... 하는 생각을 할 때쯤에 KOREA가 눈에 딱 들어옵니다. “와~ 한국인도 왔었구나! 언제야? 3월? 성수기에 왔었네...” 하면서 연도를 보니.. 2013. 1.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2-훈제연어를 선물받다!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에 화이트베이트는 잡으러 오는 사람들은 이곳 사람들이 아니고, 남섬의 여러 도시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과일, 야채등이 잘 자라는 Nelson넬슨에서 온 사람도 있고, 지진이 나서 도시전체가 망가져 버린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온 사람도 있고, 그 외 Blenheim블레넘이나 가까운 Greymouth그레이머쓰에서 온 사람도 있구요. 특이한 것은 이곳에 해마다 시즌때마다 와서 화이트베이트를 잡는 사람들 중에 취미가 낚시인 사람들은 아주 극소수입니다. 화이트베이트 잡이와 낚시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얘기인거죠! 낚시꾼 드문 캠핑장에서 정말로 낚시꾼을 만났습니다. 캠핑장 주방에서 뭔가를 하던 마눌이 한 할매랑 수다를 조금 떨었습니다. 화이트베이트 잡이는 커다란 그물을 들고 다니는데... 낚시대 하나.. 2012. 12. 3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6회- 내 일상복? 낚시하러 강어귀를 가야하는데.. 차로 가는 것이 아니고 카누를 타고 가야한다는 남편! 캠핑장에서 강어귀까지 카누를 타고 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카누에 맞는 복장을 해야 하는 거죠! 멀리 오스트리아에서 뱅기타고 뉴질랜드 까지 날아온 카누와 우리들의 잠수복!! 여기서 잠깐! 잠수복은 카누탈때 꼭 해야하는 복장이여서 입었던 것이 아니구요! 혹시나 물에 빠지면 잠수복 재질이 물에 뜨는 재질이니.. 물에 떠서 목숨에 지장이 없게 하기 위해서 입었습니다.^^; 강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강어귀쪽으로 나가는지라... 안전을 위해서^^ 아직 여기는 겨울인디.. 물도 차가운디... 남편은 잠수복 안에 수영복을 입으라고 합니다. “그냥 내복입고 잠수복 입으면 안 될까?” 했지만..내복도 없고... 잠수복만 입고 강어귀.. 2012. 12. 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2회-직접 화이트베이트를 잡다! 카라메아에 도착해서는 한동안(3일?) 날씨가 무진장 좋았습니다. 그러니 날마다 카누를 타고 강어귀로 나가야 했죠! 물론 남편의 낚시는 매일 성공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강어귀로 나가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는 거 같았습니다.^^; 지금은 썰물시간이지만 캠핑장앞의 라군에는 아직은 물이 찬 상태입니다. 저쪽에 캠핑장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이 화이트베이트를 잡고 계십니다. 저희 카누가 지나가면 손을 흔들어 주시면서 “오늘은 잡아!~하는 말도 잊지 않으시구요. 저희부부만이 캠핑장의 유일한 관광객인거죠^^ 그러니 캠핑장 전체에 저희를 모르는 사람들이 없고 말입니다. (저희 외에는 매년 만나시는 분들이시니 잘 아시죠!!) 강어귀에 나가서 ... 남편이 넋 놓고 앉아있는 마눌을 부릅니다. “화이트베이트” “화이트베이트.. 201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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