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좌우충돌 문화충돌 이야기40

남편의 일본인 그녀! 올해도 그녀가 보낸 우편물이 12월이 오기 전에 벌써 도착했습니다. 해마다 보내오는 우편물! 그녀는 해마다 정성스럽게 예쁜 우표들을 붙어서 보내옵니다. 아무래 생각해도 정성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녀의 우편물!! 작년에는 축구 기념우표를 잔뜩 붙어서 보냈더니만.. 올해는 일본의 멋진 풍경이 담긴 우표들을 잔뜩 붙여서 보냈습니다. 남편의 그녀라고 하니 혹시나...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약간의 정보를 드리자면.. 그녀는 일본의 추운지역 홋카이도에서 우체부의 아내로, 지금은 쌍둥이를 키우면서 유부녀로 살고 있답니다. 제가 만난적은 없고, 그녀를 사진으로만 봤네요^^ 남편은 그녀를 1998년 뉴질랜드로 떠났던 어학연수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만나서 연얘한건 아니구요. 그냥 같이 영어배운 사이인거죠.. 2012. 3. 26.
남편의 속 보이는 선물 저는 지난해 남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디카를 받았습니다. 해마다 “그냥 돈으로 줘! 내가 사고 싶은거 사게! 하는 나에게 남편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100유로을 줬었거든요. 올해는 ”이번에는 노트북용 하드드라이브를 살꺼야!”하고 미리 안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깜짝선물을 준비했어!”하더라구요. 사실 남편에게 어떤 선물도 기대하지 않았었는디.... 크리스마스 이브날! 트리 아래서 캐롤송 몇곡 부르고, 가족끼리 선물 교환하는 과정에서 남편이 투박스럽게 포장한 상자를 내밉니다. 나한테 선물포장하게 포장지 달라고 하더만.. 혼자서 포장을 하기는 했습니다. ^^ 포장을 열어보니 그 안에 디카가 들어있습니다. 아직도 6년 전쯤에 산 800만 화소짜리 코닥디카가 멀쩡해서 별로 살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디.. .. 2012. 3. 26.
집에서 길러먹는 숙주나물 없는 것이 더 많은 이곳에 살면서 터득한 것은.. “내가 직접 해서 먹을 수 있는 건 해 먹자!”입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숙주나물을 키웠습니다. 첫 번째는 키워서 친구네 선물로 갖다 줬고(이때는 어찌 해먹어야 하는지 몰라서리^^;) 두 번째는 키워서 김치국에 잔뜩 넣어서 끓인 후에 며칠동안 밥 말아먹었고.. 이번에 세 번째입니다. 처음에는 미네랄 워터병에 키우기도 해보고, 콩도 같이 키워보고 했는디.. 콩은 녹두보다 알이 커서인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안에서 썩어가서리 실패했습니다.^^; 녹두는 하루동안 물에 담가두었다가 싹이 쪼매 보이면 그때 바로 구멍 뚫은 병에 옮겨서 하루에 몇 번씩 물만 주면 쑥쑥 일주일 만에 작은 통에 가득차게 자란답니다. 자! 그럼 녹두 키우기에 들어가 볼까요? 우선은 콜.. 2012. 3. 26.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우리 집에는 며칠 전에 사다놓은 신발이 있습니다. 가격도 별로 싸지 않는 60유로(9만원? 이것도 세일해서 가격이라는..)씩이나 주고 사다놓은 신발! 이름하야 Schnee Schuhe 슈니 슈에(눈, 신발) 눈위를 걸을때 신는 신발인거죠! 수퍼에서 이 신발을 월요일부터 판다는 예고 광고전단지를 보고 난 후에 남편이 “낮에 시간 내서 이 신발 꼭 사러가!” 하더라구요. “웃기셔! 우리 집에 노르딕스키도 있잖아! 게을러서 스키도 안 타러 가면서 왜 눈신은 사래?” 했지만, 나야 뭐~ 내 돈 드는거 아니니 사라면 사야죠! 그렇게 나는 무거운 신발 2개를 사다놨습니다. 사실 눈이 많이 쌓인 곳에는 그냥 신발을 신고 걸으면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는 것이 정상인데, 이 신발을 신으면 정말 눈 위를 살짜꿍 걸을 수 있.. 2012. 3. 26.
오스트리아에도 중요한 인맥. 제가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온지 얼마 안된 시점에 취직이 됐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오스트리아에 와서 했던 일이 시간당 7.05유로(세전)짜리 청소도 했었고, 시간당 6.55(세전)짜리 식당보조도 했었지요. (아시죠? 한국에서의 대학졸업장은 유럽에서는 말짱 쓸모가 없다는 것..) 그랬는데.. 1년6개월(조금 덜됐나?)만에 다시 돌아와서는 전기기사(?)가 됐답니다. ㅎㅎㅎ 전기에 대해서 뭘 아냐구요? 당근 모르죠! 저는 그냥 전기,정치,운동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대부분의 아낙중에 하나랍니다. 우리가 전에 살던 아파트(6가구가 사는 아파트도 있남?)에 다시 이사를 들어왔습니다. 돌아와서 집 계약에 따른 일 때문에 집주인 아저씨를 남편이랑 같이 만났는데.. 이야기 하는 도중에 알바를 .. 2012. 3. 26.
처음 가 본 오스트리아 장례식 오늘은 울 시엄니(10 남매) 의 오빠중 한분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시아부지(5남매)쪽 형제,자매분들은 시아부지 생신잔치 하실때, 얼굴을 다 봤는데, 시엄니(10 남매)쪽 형제,자매분들은 한번도 만난적이 없었거든요. 가기 전에 사실 걱정을 조금했습니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시 외삼촌 장례식에 내가 가서 울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내가 울면 혹시나 "코메디" 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구요! 제가 원래 눈물이 많은지라, 울 시엄니가 우시면 항상 따라 울거든요. 울 시엄니 옛날 얘기 (남편 어릴 때, 시아부지가 잘 못 해 줬던거-돈 안 번다고 구박도 하고) 하실때 가끔 우시거든요. 시엄니의 형제,자매분들을 이런(장례식) 기회에 만나게 되는건 원하지 않았지만, 뭐~ 내가 원하지 않는다.. 2012. 3. 26.
남편의 오늘의 요리! 소세지,감자 굴라쉬 오늘은 남편이 요리를 할 예정입니다. 할 줄 아는 몇 개 안되는 요리 중에 하나인 굴라쉬! 원래 굴라쉬는 고기로 하는 요리인데, 남편은 소세지에 감자까지.. “이게 무슨 굴라쉬야? 굴라쉬는 소고기를 넣어야지???” 구박을 했었는데.. 시댁에서 시어머님도 똑같은 소세지,감자 굴라쉬를 하시는걸 보고는 알았죠! 남편이 엄마가 하시는걸 보고 배웠다는걸! 물론 하는 방식은 전혀 다르답니다. 요리 하기 전에 필요한 물품을 찾고 있습니다. 아! 우리집 냉장고가 오스트리아의 전형적인 냉장고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대형냉장고같은건 여기와서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대부분(내가 봐온곳만)은 우리집 만한 냉장고가 있더라구요. 밑반찬하는 문화가 아니니 큰 냉장고가 필요없기도 할것같네요. (우리 집 쪼맨한 냉장고의 내장이 다 보이는.. 2012. 3. 26.
나는 독재자라 불리는 모범생 나는 요새 AMS(오스트리아 노동청)에서 독일어코스를 선물(아무나 받을 수 있는 교육이 아닌 관계로.. 정말 운 좋와야 받을 수 있는 교육) 받아서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독재자”는 같이 공부하는 같은 반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여기서 교육받는 사람들에게는 힘든 걸까요? 같이 배우는 사람들. 절반은 자기네 말로 대학교육까지 받은 소위 교양인이라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공중도덕은 어디서 엿 바꿔먹었는지 원!! 제가 독재자가 된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업시간은 12시30~ 4시30, 딱 4시간입니다. 수업시간은 분명히 12시 30분에 시작인데, 이 시간에 교실에 있는 사람은 전체 10명중에 2~3명 뿐입니다. 나머지는 기본이 10분 늦고요.. 결국.. 2012. 3. 25.
나는 새끼호랑이? 한국에 있는 동안에.. 풀무원에서 하는 무료 다이어트 교실에 참가(이거 매일아침 10시까지 가서는 1시간 열심히 강의 들어야 합니다.)해서 한달에 5키로(이하로 빠질시에는 30만원을 내야하고,5키로 이상 빠지면 공짜)를 목숨걸고(안 그러면 30만원이 날아가니..) 빼고 있는중에, 열심히 물리치료(교통사고 휴우증으로)도 다녔답니다. 저 드뎌 출국날짜가 잡혔답니다. 12월 3일날 한국을 떠나 마닐라에 사는 언니집에 들려 한 5일 있다가 12월 9일에 신랑이 있는 웰링턴에 들어갑니다. (우리 부부가 떨어진지 거의 7개월만에 얼굴을 보게 되는거죠!!ㅋㅋㅋ) 제 남편은 마누라를 새끼호랑이 교육시키듯합니다. 아시죠? 어미호랑이가 새끼호랑이를 교육시킬때는 낭떨어지에서 떠민다는...(맞나? 아니면 망신인디..) 처음 .. 2012. 3. 25.
나는 백점짜리 마누라!!(자칭^^)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일도 별로 없는데, 벌써 6일이나 지나 버렸습니다. 아! 한 일이 있긴 했군요. 그동안 비자연장을 했고, 한국면허를 오스트리아 면허로 바꾼다고 새벽마다 부산하게 경찰서를 간다고 바쁘게 지냈네요. 이제 이번 주만 지나고 나면 나는 또 일상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 아침마다 6시에 일어나서 후다닥 아침 챙겨 먹고는 7시에 출근해서 11시까지는 열심히 회사에서 일해야 했구요. 회사가 끝나면 후다닥 뛰어 나와서 옷 갈아입고는 12시30분에 시작되는 독일어수업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간 1시간)하는 중에 전차 안에서 점심을 챙겨 먹어야 했구요. 수업이 끝나면 4시30분인디.. 수업 끝나고 집에 오는 시간 6시! 집에 와서는 아침에 서둘러 나가느라 어질러 놓은 아침설겆이를 해야했구요. .. 2012. 3. 25.
남편의 저녁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날나리 마눌인거 같습니다. 원래 오스트리아에서는 저녁에 빵이랑 햄, 치즈등을 해서 간단하게 먹습니다. 점심은 요리(고기등등)를 해서 따뜻한 음식을 먹지만, 저녁에는 차가운 종류로 먹습니다. 한국인인 나는 남편을 위해서 한국요리를 잘 안하는 편입니다. 제 손이 커서리 잡채를 해도 10인분 해서리 나 2인분 먹고, 남편 2인분주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어놓고, 혼자서 며칠 먹다보면(남편은 한번 먹은 음식은 더 이상 안 먹는답니다.) 잡채에 질리고 이렇게 여러 음식에 한번씩 질리다보면 요리(잘 하지도 못하는..)할 생각이 사라져버린답니다. 제가 그렇다는 얘기죠!!^^; 그래서 나는 요리를 잘 안한답니다.(이거 변명인거죠~~~) 원래 4시 땡하면 집으로 달려오는 남편인디.. (남편은 아침7시.. 2012. 3. 25.
내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쿠키 나는 올해도 변함없이 주위사람들을 위해서 과자를 굽고,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아무도 달라고 하는 사람없는데, 왜 의무감에 불타서 했는지 나도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작년에도 줬으니 사람들이 올해도 은근히 기대하고 있겠지?”하는 생각에서였는지.. 지난 주말내내 이런저런 과자를 구워대고 포장준비를 하느라 부산을 떠는 나에게 남편은 “좋아서 하는 일이지?” 하고 물어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은 아니더라구요. 사실은 제가 요리도 하기는 하는데,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고, 먹을 것이 없으니, 혹은 해야하니 하는 것이지 즐거워서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제 성격이 “이왕에 하는 일이라면 군소리 없이 하자!”주의여서 그냥 하는 것이죠! 열심히 종류별로(그래도 올해는 작년보다 쪼매 다양하게 준비했습.. 2012. 3. 25.
며느리를 위한 시어머니의 선물!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저는 시부모님께 선물을 받습니다. 현금 50유로! 이것이 나에게 주시는 선물이십니다. 내생일 때도 마찬가지로 50유로(8만원?)를 주십니다. 에이~ 왜 이리 짜게주남?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곳의 선물 문화가 비싼 것을 주는 문화가 아니라 저렴하고 받아서 부담이 안되는 선(10유로?)에서 선물을 한답니다. 10유로에 비하면 50유로는 아주 꽤 많이 주시는 선물이신거죠^^ 며느리의 취향을 모르시니 “그냥 니가 사고 싶은거 사!” 하시는 마음이시겠지만, 그래도 돈으로 받는 며늘의 마음 한편으로는 섭섭했드랬습니다. 어떤 선물을 줄지 생각하고, 그 사람을 위해서 뭔가를 고르는 것도 사실은 사랑이나 관심의 일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 몇해 전인가는 우리부부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타월.. 2012. 3. 25.
모과김치를 아십니까? 살다보니 제가 참 별짓을 다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별짓중에 하나가... 모과로 김치를 담았답니다.ㅋㅋㅋ 내가 해놓고도 “별짓을 다한다~”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인지...^^; 사연은 이렇습니다. 제가 작년에 모과청을 만들고 남은 모과로는 더 졸여서 모과잼을 만들었었는데... 그잼이 아직도 4유리병이나 남아있습니다. 아직도 남아있는데.. 올해 또 잼을 만들면 안될거 같아서리.... 뭔가 다른걸 만들어야만 했답니다. 모과청 빼고 난 모과건너기를 약간 삶아서 아침에 콘프레이트 먹을때 같이 섞어서 먹기도 했고, 고기 볶을 때도 넣고, 샐러드에도 넣고.. 여러 용도로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양이 쪼매 많이 나왔습니다. 자! 모과청을 빼고 남은 꼬들꼬들해진 모과입니다. 뺀 모과청은 한번 끓여서 병에 담았구요. 모.. 2012. 3. 25.
미안해서 어쩌나... 그라츠의 자전거 도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중간에 차들이 드나드는 곳에서는 이렇게 갈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이 부근을 지나갈 때는, 항상 브레이크를 잡고 조심해서 가야 한답니다. 며칠 전 제가 Puntigan푼티감에 있는 Shopping West쇼핑 베스트에 볼일을 보러(사실은 공짜 선물 받으러..ㅎㅎ) 갔다 오는 일에 사건이 터졌습니다. 대부분의 이 갈색의 왼쪽에서 우측의 도로로 진입하는 차들은 갈색의 부근까지 나와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러니 내가 가야하는 길은 막히는 상태가 되는 거죠! 가끔씩은 앞머리를 내민 차의 뒤로 돌아서 길을 달리는 경우도 많구요! 아니면 운전자가 오는 자전거를 보고 뒤로 후진을 해서 도로를 내주기도 합니다. 왜냐구요?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에게 우선권이 있거든요. .. 2012. 3. 25.
있는 재료로 준비한 발렌타인데이 선물. 사실 올해는 발렌타인데이라도 미리 준비한 선물도 없었습니다. 물론 받을 생각도 전혀 안 했고요. 그날 아침에 출근하는 동료가 “해피 발렌타인데이! ”하면서 인사를 해 왔습니다. “부인에게 발렌타인데이 선물은 줬남?”물어보니, “당근이지!”합니다. 제 동료는 낼모래 50을 바라보는 아저씨인디... -참고로 제가 사는 곳은 오스트리아(유럽)입니다. 이곳에서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발렌타인데이에는 선물을 주고 받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젊은이들만 특히 초코렛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초코렛이 아닌 다른 선물들을 합니다.- 이렇게 아저씨까지도 발렌타인데이라고 마눌선물 챙기는걸 보니 생각이 달라집니다. 이날 오후에 집에와서는 냉장고를 살짝 열어봤습니다. 50대 아저씨(결혼 28년차)도 챙기는 발렌타인데이인디.. 이제 .. 2012. 3. 25.
생각의 차이. 뉴질랜드 여행을 하는중에 남편은 웰링턴 버스회사에 다닐때 같이 프로젝트를 했던 회사를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그날따라 비도 내리는디... 나는 그냥 차안에 있겠다고 해도, 이쁘지도 않은 마누라 뭘 그리 자랑하겠다고 굳이 같이 가자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일단 끌려서 같이 들어갔습니다. 수다스러운 남자들! 개인적인 일로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기계에 대해서 얘길하는데 뭘 그리 할말이 많은지 원! 얘기가 대충 마무리되서 이제는 헤어질 시간~~ 남편이 지나가는 말로 "제 아내는 한국 가는 길에 필리핀에 있는 언니네서 한달간 있다가 한국에 갑니다~"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여러사람이 동시에 "필리핀 좋나요?" 하는 거예요. 그래서 " 필리핀이 남자한테는 무지하게 좋은 나라죠!" 하고는 그곳을 나왔는디... 나와서 남편한.. 2012. 3. 25.
현지인 성경공부반과 함께 한 크리스마스 파티! 오스트리아는 성탄절이 다가오면 여기저기서 파티를 합니다. 남편의 회사에서는 시내의 비싼 호텔에서 전 직원 모아놓고 (부페)파티를 했었고, (파티라고 해봤자, “한 해 동안 열심히 일 해줘서 감사하다! 맛있는 저녁 먹어라!”인거죠!) 쪼맨한 도자기 난로회사에 다니는 저도 회사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말이 파티지만, 작은 레스토랑에 인원 수대로 예약 한 후에 가서 음료 시키고, 전채로 샐러드 시켜서 먹고, 메인 메뉴 시키고, 디져트 먹으면서 서로 수다 떠는 시간인거죠! 저는 회사 내에 유일한 외국인인지라 이 지방 사투리로 주고받는 이야기들은 잘 못 알아듣고, 눈만 말똥거리다가 내 앞에 있는 접시 배우고, 내 몫을 음료 마시고 배부른 다음에.. “나 먼저 간다~잉!”하면서 그냥 집으로 온답니다.^^.. 2012. 3. 25.
남편을 위한 쇼를 하다.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현관 입구에 불이 켜져 있습니다. 제 남편 몸이 안 좋을 때 밤새 현관 불을 켜 놓거든요~ 어제 저녁에 집에 들어왔더니 TV 앞에 앉아서 젤리 종류를 얼마나 먹었던지, TV 앞에는 젤리 포장지가 널려있더라구요.. 배는 올챙이 배를 해 가지고 단 것을 계속 먹고 있었나봐요. 속이 안 좋을 때 까정~ 제가 들어와서는 젤리 포장지 다 치우고, 젤리도 다 압수해서 치우고 나니, 그 부른 올챙이 배를 안고서 자러 가더니만… 밤새 잠을 못 잔 모양입니다. 현관불도 켜져 있는걸 보니 몸이 많이 부대꼈던지, 카모마일 차도 침대옆에 있고.. 잠도 안 오는데(몸이 안 좋으니) 침대에서 계속 부비적대고 있었나봅니다. 6시가 되면 시끄럽게 켜지는 라디오 소리를 자장가 삼아서 계속 자고 있는데, 옆에서 .. 2012. 3. 25.
언제 눈 올껴? 해외뉴스에서 오스트리아에 눈이 엄청시리 왔다고 서울에 사는 울 언니가 전화를 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서쪽지방에 해당하는 잘츠부르크쪽에서는 정말 눈이 5미터나 왔다고 하던데.. 내가 살고있는 그라츠에는 올 겨울 들어서 눈을 본적이 없습니다. 한 두번 눈발이 조금 날리나? 싶으면 비가 오고... 나는 아이도 아닌데, 눈이 오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물론 내가 자동차를 운전할일도 없으니, 눈이 오면 불편한 것은 나랑 상관없는 일이여서 그렇겠죠? 작년 12월에도 그라츠에는 눈이 안 오고.. 해발 1000미터가 넘는 산에 올라가서야 눈을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대체 언제 눈은 오는겨?”만 외치던 내가 오늘 아침에 창밖을 바라보니.. 어제 저녁에 눈이 왔었던 모양입니다. “어? 눈 왔었네.. 근디.. 왜 이.. 2012. 3.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