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저렴한 백패커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43-얼떨결에 맏게된 백패커 관리 알바 우리가 머물고 있던 백패커의 주인가족이 친척의 결혼식이 있다고 몽땅 오클랜드로 갔습니다. 자신들이 집을 비우는 이틀동안 백패커를 봐줄 사람들이 온다고 했지만, 백패커에 머문 기간이 제일 긴 우리부부에게도 그들을 도와서 백패커 관리를 부탁하고 갔습니다. 키위남과 영국녀 커플은 2011년에 호키티카의 백패커에서 만나 살고 있는 커플도 어떤 인연으로 우리가 머무는 백패커 주인과 맺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우리부부가 책임지고 백패커를 맡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도했습니다. 인간관계가 돈에 얽히면 추접해지고, 우리야 양심적으로 일을 했다고 해도 상대방이 우리를 의심하면 그것을 풀어내는 방법 또한 없는 거죠. “우리는 아니다”라고 속을 까보일수도 없으니 말이죠. 아무리 CCTV가 설치되어있다고 해도 속이려고 하.. 2018. 3.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42-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나는 백패커 뉴질랜드의 저렴한 백패커에 머물며 한동안 살아보니.. 배낭여행자 숙소가 꼭 좋은 시설을 갖출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곳은 시설을 이야기 해 보라면.. 싸구려 스펀지 매트리스에 짝짝이 침대보/이불보는 기본이고, 주방에 있는 기구들도 어디 벼룩시장에서 사왔거나, 아님 누군가 버리는 것을 주워왔을지도 모를 식기도구이며 조리도구들이죠. 이 숙소에 대한 평가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극과 극을 달립니다. “싸구려이고 시설도 엉망인 최악의 숙소.” “친절한 사람들이 있어서 좋았다.”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왔다.” “다시는 찾고 싶지 않는 숙소.” 저렴한 가격에 모여든 여행자들이 저녁마다 시간을 보내는 곳은 숙소의 응접실. 비디오 한편을 틀어놓으면 하나둘 모인 사람들이 저녁마다 대만원.. 2018. 3. 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