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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7 - 가난한 여행자의 식사초대, 제가 길 위에 살면서 자주 쓰는 말이 있습니다. “집 떠나 사는 것도 서러운데....” “춥고 배까지 고프니 거지가 따로 없다. 거지가...” 마눌이 이래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남편 또한 먹는 것에 투자를 많이 하는 스타일입니다. 이 투자는 길 위에 살아도 변함이 없어서 부부는 길 위에서도 잘 먹고 잘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 위에서 저희가 만난 모든 여행자들이 이렇게 저희처럼 여행하는 동안에 먹고 싶은 거 다 먹어가면서 여행을 하지는 않습니다. 가지고 있는 경비를 생각해야하니 항상 절약에 또 절약을 하죠. 집 떠나 살수록 더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이 한국인의 생각인데... 심하게 절약하는 여행자를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렇게 힘들게(먹고 싶은 거 못 먹고?) 여행을 하면 나중에 .. 2016. 11. 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2 - 주고받는 길 위의 인정,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남편은 요리를 잘하는 편입니다. 20년 넘게 혼자 자취한 경험에서 나오는 요리법이지만, 대충하는 법이 없이 항상 제대로 요리를 합니다. 대충하는 마눌의 요리하고는 차원이 다른 깊은 맛이 나는 요리죠! 오늘 남편이 요리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어제까지는 홈페이지 디자인이 안 풀린다고 성질을 내는 가 했는데.. 오늘은 생각 외로 잘 풀린다고 기분도 좋아서는 요리를 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슈퍼에서 샀던 99센트짜리 호박으로 하는 남편의 요리, 호박죽! 남편이 자주 하는 스프 중에 하나로 그 맛이 훌륭합니다. 날씨도 흐리고 춥기까지 한 날 먹기 딱 좋은 메뉴죠.^^ 요리를 시작한 남편이 칼춤을 추십니다. 호박 껍질이 딱딱해서 이렇게 칼로 도끼질을 해야만 호박이 썰어지는지라.... 2016.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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