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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사망3

이제는 하늘에서 편안 하신 거죠? 하늘가는 길목에 있는 요양원. 사망이 많기는 하지만 그것이 다 요양원에서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상태가 너무 안 좋으셔서 병원에 실려 가셨다가 그곳에서 바로 하늘로 가시죠. 요양원에서 하늘로 가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식물인간 상태로 계시다가 가시는 경우도 있고, 주무시다가 가시는데 이 경우도 이미 기운은 없으시죠. 하늘 가시는 분들은 대부분 기운은 없으신 상태로 계시다가 하늘로 가셨는데.. 하늘 가시는 내내 우신 분이 이번에 계셨습니다. 1주일이 넘도록 밤낮으로 우셨던 할배. 이 분은 연상연하 커플인 어르신부부시죠. 5살 연상의 할매는 98살이시고, 그분의 5살 연하 93살 할배. 평생 젠틀맨처럼 친절하셨고, 연세가 드신 지금도 참 멋있으셨던 할배. https://pixabay.com/ 이 분들의 .. 2020. 6. 30.
나에게 쌓여가는 하늘 가시는 분들과의 추억들 혼자서 사는 것이 힘들어 도움을 받고자 나이 드신 분들이 모여드는 곳, 요양원. 도움을 필요하다고 해도 처음부터 아무나 주는 도움을 받지는 않으십니다. 제가 실습생으로 근무했던 2년 동안 저는 내내 2층에만 근무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1층이나 3층에 사시는 어르신들의 얼굴만 아는 상태였죠. 그저 얼굴만 보며 오가도 친하게 말을 걸어오는 분들이 계신가 하면.. 소 닭쳐다보듯이 멀뚱거리며 우리를 대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특히나 이국적인 외모에 억양도 특이한 직원들 같은 경우는 이런 경우가 더 많죠. 요양원 근무 20년을 너머 30년에 들어선 동료직원들에게 물어보면 지금은 무거운 분들을 옮기는데 약간은 기계의 도움을 받아서 전보다는 몸이 조금 더 편해진 듯 하지만.. 대신에 정신적으로는 더 피곤해졌다고 합니다.. 2019. 9. 8.
안녕히 가세요. 고단한 삶을 사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요양보호사인 나는 요양원에 사시는 여러 어르신과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직원인 내가 더 관심이 가고 한 번 더 쳐다보게 되는 어르신이 계신가 하면, 그냥 직원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것만 해 드리는 어르신들도 계시죠. 아마 어르신들도 마찬가지이지 싶습니다. 어떤 직원은 더 정이가고 사탕 하나라도 주고 싶고, 손 한 번 더 잡아주고 싶은! 그분들이 저한테 표현하는 것들이 그저 하는 인사치레라고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에게 표현을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저 립서비스로 “감사”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가 하면.. 일부러 당신 방에 불러서 사탕을 쥐어주면서 감사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뭐 주면서 하는 감사가 오히려 더 마음에 와 닿습니다. 비싼 물건은 아니지만 사탕이나 하나라도 일부.. 2019.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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