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외국인 차별4

손해다 싶은 외국인의 삶 언젠가 시어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 의사가 외국인인데, 오스트리아 의사보다 친절하더라.” 외국인이어서 오스트리아 사람보다 훨씬 더 친절해야 현지인들에게 더 각인이 된다는 이야기죠. 외국인인데 친절이라도 해야지. 외국인이 불친절하면 더 눈에 띄는 거죠. 우리 요양원에 사시는 어르신중에도 외국인 이웃이 준 “선물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이 쉐터는 이웃에 살던 인도 사람이 준거야.” “이 바지도 인도 사람이 준거야.” K할매의 말씀을 들어보면 가지고 계신 옷 대부분은 다 그 이웃인 “인도 사람”에게 받은 옷! 도대체 그 “인도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옆집(의 성질 고약한) K할매에게 그 많은 옷을 준 것인지.. 아무리 옷 가게를 한다고 해도 옆집 할매한테 그렇게나 많.. 2021. 6. 4.
나를 당황하게 만든 무매너 할머니 같은 외국인이라도 해도 입을 다물면 외국인인지 티가 안 나는 백인계 동유럽 출신 외국인에 비해서 한국인인 나는 외모부터 일단 외국인 티가 납니다. 그래서 차별을 대놓고 받을 때도 있다는것이 저의 단순한 생각입니다. 이번에 극장에 가서도 한 무매너 할매의 참견폭격을 받았습니다.^^; 요새 제가 “컬투어(문화)카드”를 이용해서 공짜 오페라/연극을 보러 다니고 있죠. 오페라는 한 번에 5백여 명 정도 들어가는 대극장이다 보니 누가 누군지 잘 모르지만, 연극을 하는 극장은 상대적으로 작은지라 큰 연극무대라고 해도 몇 번 마주치면 낯익은 인물이 생깁니다. 내가 이 할매를 만난 곳은 3개의 연극 극장중 제일 작은 극장. 30여명정도 객석이 있는 스튜디오타입의 연극무대. 입장해서는 공연시작 전 무대사진을 한 장 찍었.. 2018. 7. 6.
나도 불친절한 외국인? 외국에 살다보면 현지인이 아닌 나와 같은 외국인들과 소통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외국인들끼리 더 친절해야하는데, 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알고 있던 제 친구가 그랬습니다. 처음 오스트리아에 들어와서 결혼한 시기도 비슷하고, 같이 독일어코스를 다닌지라 버벅이는 수준도 비슷했는데, 이 친구는 같은 외국인이면서도 자기보다 독일어가 조금 딸려서 조금이라도 버벅대면 대놓고 짜증을 내고는 했었습니다. 그때는 원래 성격이 그런가부다 했었는데... 제가 2년간 오스트리아를 떠나 있다가 다시 돌아와서 보니 내 독일어는 떠나기 전 그대로인데, 그친구는 1년 반짜리 직업교육까지 받은 터라 엄청 훌륭한 수준의 독일어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키우는 개 산책시키는 시간에 우리 집 근처에.. 2017. 9. 29.
남편이 말하는 오스트리아 인맥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2년 과정의 “요양보호사” 직업교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Stammheim 슈탐하임 (직업교육 동안에 주기적으로 실습을 하게 되는 요양원)을 잃는 생각지도 못한 시련이 있었습니다. ^^; 평소에 철두철미하고 따지기 좋아하고, 보통 사람들은 몰라서 못 받는 건강보험료 환불은 기본이고, 해외에 머물러서 연장이 안 된다는 마눌의 (오스트리아) 비자까지! 남편에게 불가능한 일은 없었고, 원하면 불가능 해 보이는 일도 가능케 만드는 남편인데도.. 마눌이 제출한 서류가 없어져서 실습생 선발에서 탈락됐다는 이상한 뉴스를 듣고도 한마디를 중얼거리고는 그냥 조용히 넘어갔었습니다. “서류를 이메일로 한 번 더 보내는 건데..” 이쯤에서 무슨 서류를 분실했능겨? 하시는 분들만 클릭.. 2015. 2. 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