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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남편의 식성2

나도 모르는 내 음식의 비밀 내가 하는 요리는 내 입맛에 맞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그 말인즉 맛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많다는 이야기죠. 나도 장담 할 수 없는 것이 내가 한 음식의 특징이죠. 같은 음식인데 지난번에는 맛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닐 수도 있고! 같은 요리를 해도 할 때마다 달라지는 내 요리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눈에 보이는 건 다 때려 넣는다! 마눌의 워낙 눈에 보이는 건 다 넣고 요리를 만들어내니 남편은 마눌이 만들어낸 요리가 정통 한식인지 퓨전인지 헷갈려 하죠. 남편이 제일 싫어하는 건 무조건 다 섞는 요리. 우리나라 비빔밥을 먹는데 다 섞어서 비비지 않고, 위의 고명 한가지랑 밥이랑 따로 따고 먹는 외국인들이 있다죠? 남편도 그런 부류 중 1인입니다. 마눌이 모든 걸 다 섞어서 하는 요리만 .. 2020. 7. 24.
남편과 신라면 컵라면, 남편은 “인스턴트”는 대놓고 싫어하는 인간형입니다. 매끼 음식을 해 주시던 엄마의 음식을 먹고 자란 환경 탓도 있겠고.. 혼자 자취할 때도 요리를 해서 얼려놨다가 해동해서 먹었다는 남편. 남편의 인생에 “인스턴트 요리”는 가끔 여행갈 때 챙기는 파스타 정도? 물에 파스타를 봉지째 털어놓고 7~8분 정도 끓이면 되는 간편 파스타죠. 한국인에게 “인스턴트 음식”은 “라면”이죠. 맛, 종류, 가격, 사이즈도 아주 다양한 인스턴트의 세계. 한국인 마눌과 살면서 남편은 라면을 그리 많이 접하지는 못했습니다. 인스턴트 음식을 질색하는 남편의 취향 때문이 아니라 마눌의 식성 때문이었죠. 한국인 마눌은 라면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한국에 살 때도 라면은 1년에 한두 번 먹을까 말까? 하는 정도이고! 또 유일하게 먹었던 .. 202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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