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와이타키 연어낚시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07-공짜없는 서양인들 와이타키 강의 연어시즌. 낚시꾼들은 여러 곳에서 낚시를 합니다. 보트가 있는 사람들은 강 중간에 보트를 대 놓고 낚시를 하고! 보트가 없는 사람들은 강어귀로 걸어가서 낚시를 합니다. 보트도 여러 가지인지라.. 보터보트를 가진 사람들은 강 한복판에 보트위에서 낚시를 하고! 젓는 보트를 가진 사람은 강 중간에 있는 작은 섬까지 가서 낚시를 합니다. 항상 강어귀에서 낚시를 하던 남편이 모터보트를 가진 사람을 만났으니.. 남편도 강 중간에 어디쯤! 연어가 올라오는 길목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겠죠! 남편은 스티브의 보트를 타고 이틀동안 낚시를 했습니다. 강어귀에서 낚시를 하며 남편도 그런 생각을 했었겠지요. “나도 보트가 있었으면 강 복판에서 연어를 잡을텐데..” 남편은 보트를 타고 강 복판에서 이틀동안 낚시를.. 2014. 3.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02-운 좋은 낚시꾼, 운 없는 낚시꾼 와이타키 강어귀의 하루가 밝았습니다. 낚시꾼들은 출근하듯이 아침을 챙겨먹고 다들 강어귀로 출발합니다. 도로가 끝나는 곳까지는 차를 가지고 갈수 있지만, 멀지 않는 거리라 그냥 걸어갑니다. 캠핑장에서 강어귀까지는 30여분 걸리는데.. 산책하기에는 딱 좋은 시간이라 마눌도 남편이 강어귀 가는 길에 함께 했습니다.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캠핑장을 나와서 길을 따라 우측으로 쭉~ 갑니다. 자갈해변이 나오면 자갈길을 따라서 강어귀로 가면 됩니다. 사진속의 강어귀는 서로 가까워 보이는데.. 이것은 파도가 어떻게 자갈을 옮겨놓느냐에 따라서 시시각각 변화무쌍하게 모양이 바뀝니다. 마음 급한 남편은 얼른 강어귀로 빠른 걸음으로 가고 있고, 산책삼아서 나온 마눌은 천천히 뒤를 따라갑니다. 강어귀 쪽에는 미리 나온 사람들(대.. 2014. 3. 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13-애처로운 낚시꾼 남편의 뒷모습 낚시꾼 남편이 가끔씩은 정말로 꼴 보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10분만..잠시 낚시대만 담궈 보고 오겠다고 해 놓고는 그곳에서 하루를 보낼 때!” (아예 처음부터 오래 있겠다고 하면 성질이 안 나는데,10분 해놓고 자꾸 시간을 미루다 보면.. “이 인간이 이제는 마누라한테 사기를 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열 받습니다.^^;) 하루 종일 낚시를 했는데, 아무것도 못 잡은 날에는... 은근슬쩍 마누라한테 시비를 걸어옵니다. 본인의 스트레스를 마누라한테 풀려는 거죠! (이런 경우는 용서 못합니다. 내가 시켜서 하루종일 낚시 한 것도 아닌디.. 나한테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다니..) 낚시꾼 출입구 잘 안보여서 그냥 지나친 걸, “그것도 못 보고 뭐 했냐”고 궁시렁 거릴때.. (저는 안타깝게도 눈이 2개뿐입니다... 2013. 12.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09-다시 돌아온 와이타키 강어귀 제 글에서 '와이타키 강"은 참 자주도 등장하는 곳입니다. 남편에게도 제게도 참으로 친근한 곳이고 말이죠! 처음 이곳에서 머물 때는 정말 하루가 길기도 했습니다. 내리쬐는 땡볕아래 작은 차안에서 하루 종일 있노라면.. 그리 유쾌하지는 않는 시간이였답니다. 물론 때때로 강어귀를 바라보고, 강가를 산책하는 시간도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시 그때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쉽게 그런다고 말하지는 못할 순간들입니다.^^; 지금은 Fishing Lodge 피싱롯지(작은 별장분위기의 단지) 안에 화장실도 있고, 외부인은 2불 주면 샤워가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됐지만, 그때만 해도 강어귀 커다란 주차장에서 볼 일보는 것이 젤 문제였습니다. 가벼운 것은 남들이 안 보는 나무 아래서 해결한다고 쳐도.. 큰 일을 보려면 가장.. 2013. 12.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