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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타키 강어귀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13-애처로운 낚시꾼 남편의 뒷모습 낚시꾼 남편이 가끔씩은 정말로 꼴 보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10분만..잠시 낚시대만 담궈 보고 오겠다고 해 놓고는 그곳에서 하루를 보낼 때!” (아예 처음부터 오래 있겠다고 하면 성질이 안 나는데,10분 해놓고 자꾸 시간을 미루다 보면.. “이 인간이 이제는 마누라한테 사기를 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열 받습니다.^^;) 하루 종일 낚시를 했는데, 아무것도 못 잡은 날에는... 은근슬쩍 마누라한테 시비를 걸어옵니다. 본인의 스트레스를 마누라한테 풀려는 거죠! (이런 경우는 용서 못합니다. 내가 시켜서 하루종일 낚시 한 것도 아닌디.. 나한테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다니..) 낚시꾼 출입구 잘 안보여서 그냥 지나친 걸, “그것도 못 보고 뭐 했냐”고 궁시렁 거릴때.. (저는 안타깝게도 눈이 2개뿐입니다... 2013. 12.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11-와이타키 강어귀 Fishing Lodge피싱롯지 탐방 차에 앉아있기 심심했던 마눌이 뒤쪽에 있는 Fishing Lodge 피싱롯지에 구경을 나섰습니다. 전에 이곳 사람들을 아무도 모를 때는 섣불리 안으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개인사유지에 들어갔다가 어떤 봉변을 당하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도 있었고, 처음 이곳에 와서 만났던 가족들도 한 달간 주차장에 살면서도 절대 피싱롯지 안으로는 안 들어 가더라구요. 그러다가 피싱롯지 안에 사는 중국인아낙을 만나서 같이 한번 살짝꿍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리고 알았죠! 일반인이 이곳에 들어온다고 해서 고소 당하지 않는다는 걸!^^ 저희 집(차는)저렇게 주차장에서 바다를 마주보고 서있습니다. 차 뒤로 보이는 초록색 부분은 농장이여서 물을 받고 자란 잔디입니다. 그 외의 부분에는 물이 없어서.. 다 말라서 누렇습니다... 2013. 12. 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10-새들의 천국, 와이타키 강어귀 와이타키 강어귀에서의 새날이 밝았습니다. 전에 카라메아에서 만났던 론 할배의 말에 의하면.. “피싱롯지에서 하루에 5불씩 받으러 온다” 고 했었는데.. (할배가 이곳에서 연어낚시를 하셨던 모양인데, 그때 내셨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돈을 달라는 아줌마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저희가 머물고 있는 주차장이 와이타키 강어귀이기는 하지만, 이곳이 국유지인지, 아님 개인소유인 사유지인 “피싱롯지”것인지는 잘 모릅니다. 일단 이곳에 머물게 되면 앞집(피싱롯지) 아줌마가 달라는 대로 줘야하는 거죠! 와이타키강이 낚시꾼에게는 낚시천국인지 모르겠지만.. (사실 천국은 아닙니다. 천국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연어를 다 잡을 수 있을테니..) 뒤쪽으로 가면 일반인은 잘 모르는 공간이 숨어있답니다. 강어귀와 반대로 걸어가면.. 2013. 12.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09-다시 돌아온 와이타키 강어귀 제 글에서 '와이타키 강"은 참 자주도 등장하는 곳입니다. 남편에게도 제게도 참으로 친근한 곳이고 말이죠! 처음 이곳에서 머물 때는 정말 하루가 길기도 했습니다. 내리쬐는 땡볕아래 작은 차안에서 하루 종일 있노라면.. 그리 유쾌하지는 않는 시간이였답니다. 물론 때때로 강어귀를 바라보고, 강가를 산책하는 시간도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시 그때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쉽게 그런다고 말하지는 못할 순간들입니다.^^; 지금은 Fishing Lodge 피싱롯지(작은 별장분위기의 단지) 안에 화장실도 있고, 외부인은 2불 주면 샤워가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됐지만, 그때만 해도 강어귀 커다란 주차장에서 볼 일보는 것이 젤 문제였습니다. 가벼운 것은 남들이 안 보는 나무 아래서 해결한다고 쳐도.. 큰 일을 보려면 가장.. 201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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