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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회사원4

퇴사하는 직원 선물로 나는 5유로 낼까, 10유로 낼까? 이번에 우리 병동에서 간호사 하나가 퇴직을 합니다. 25살 꽃다운 나이의 유부녀 간호사,M이죠. 한 달 전쯤인가 그녀가 우리 병동의 책임자와 하는 이야기를 들었었죠. “이제는 여기서 일하는 것이 재미가 없어. 그래서 다른 일을 찾아보려고!” 요양원내 어르신께는 싹싹하게 일 잘하던 그녀였는데.. 그런 그녀가 요양원에서 일하는 것이 이제는 지겨워진 모양입니다. 그녀의 퇴직소식을 들었을 때 겉으로는 섭섭한 표정을 지었지만, 전 사실 속으로 기분이 째지고 있었습니다. 내 기분이 왜 째졌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3078 참 내 맘에 안 드는 그녀 날 싫어하는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건 참 불쾌한 일입니다. 내 뒤에서 내 뒤통수를 째려 볼 테고, 혹시.. 2020. 3. 28.
우리부부의 지각사건 오늘은 월요일. 남편이 출근하는 월~금요일은 마눌도 6시에 일어나서 남편의 아침과 점심을 챙기죠. 근무가 없는 날도 6시에 일어나는 일과이지만 마눌도 출근하는 날은 조금 더 바빠집니다. 오늘은 우리부부가 둘 다 출근하는 날. 마눌의 근무가 7시부터 시작이면 최소한 6시 30분에는 집에서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른 출근을 할 때면 남편의 아침과 점심 도시락을 전날 저녁에 챙겨놔야 하죠. 하지만 오늘 근무는 7시 30분 시작이라 느긋하게 6시에 일어나서 남편의 아침, 점심을 챙겨서 출근시키고 나도 여유롭게 출근하려고 했었는데.. 남편이 마눌을 흔들어 깨운 시간 오전 8시. 우째 이런 일이...^^; 평소에는 오전 6시가 되기 전에 방안을 빵빵하게 울리는 라디오 알람이 오늘은 꺼져있었고, 내 핸드폰 알람은 .. 2019. 10. 17.
나의 사직서 오스트리아에 와서 살면서 여러 가지 직업을 가져봤습니다. 제가 다녔던 첫 번째 회사는 그라츠의 한 레스토랑! 독일어 초보시절에 시작했던 레스토랑의 새벽 청소일. 나름 승진(?)해서 했었던 주방 보조(라고 쓰고 설거지라고 읽습니다.^^;) 이 레스토랑에서 총 1년 정도 일을 했었습니다. 두 번째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아와서는 우리가 세 들어갔던 집. 그 집 계약하러 얼떨결에 취직이 됐죠.^^ http://jinny1970.tistory.com/149 나이 마흔에 들은 소리 그곳에서 1년 8개월 일을 했습니다. 회사가 우리 집 바로 아래여서 다니기도 편했고, 사람들도 좋았죠. 그곳을 그만 둘 때는 감동까지 받았던 잊지 못할 내 직장 중에 하나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59.. 2019. 7. 18.
나의 더운 여름 극복기 하루 10시간 근무하는 오스트리아 요양원. 여름 근무가 겨울보다 더 힘들고, 특히나 삼복더위에 해당하는 기간은 출근이 무섭습니다.^^; 하지만 무섭다고 피할 수 있는 근무는 아니죠.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니 시작도 즐겁게! 아침에 출근하면 내가 직원들에게 농담처럼 하는 한마디. “우리 오늘도 공짜로 사우나를 즐겨 보자고~~” 유럽의 여름은 우리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네, 달랐습니다. 이제는 과거형이 되어버린거 같으니 말이죠. 한국의 여름은 밤낮으로 덥죠. 하지만 유럽의 여름은 하루에 몇 개의 계절이 존재했습니다. 아침에는 서늘해서 잠바를 입어야 하고, 해가 뜨면 완전 더웠다가 해가 지면 또 서늘해지는! 그래서 항상 위에 덧입을 것을 챙겨서 다녀야 했죠. 우리는 그저 유행으로 보였던 어깨 위에 걸치고, 혹.. 2019.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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