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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회사 동료2

네 마음 속의 지옥 저는 주 20시간 근무하는 시간제 직원이라 한 달에 8일 정도만 일을 하러 가서는 하루 종일, 일만 하다가 와서 그런지.. 동료들과 끈끈한 그런 정은 없습니다. 근무하는 날 가서 내가 할 일을 찾아다니고, 근무 시간에 동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를 떨어 대도 가끔은 그들의 사투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또 남의 뒷담화를 할 시간에 어르신들이 계신 방을 한번 더 돌아보거나 아님 정원으로 모시고 가죠. 어느 직장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여자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는 끊임없이 서로에 대한 험담이 오가는 법이고 내 직장도 당연히 있는 일이죠. 내가 그런 소문이랑 조금 거리가 있는 이유는 나는 근무시간 외에는 직원들과 접촉하는 일이 없습니다. 밖에서 만나서 커피를 마시면서 수다도 떨어야 이런저런 직장내 소문을 알겠.. 2020. 10. 13.
나도 모르게 변해가는 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조금씩 변해 가는 듯 합니다. 내가 변해가는 것이 아니라 이곳의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는 말이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사실은 변해 가는 것인지 적응중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근무를 끝내고 탈의실에 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갔는데.. 내 옆 캐비닛을 쓰는 직원이 퇴근하면서 입었던 유니폼을 벤치 위에 놓고 갔습니다. 전에 “나” 같으면 나오면서 다른 직원이 놓고 온 유니폼도 들고 나왔을 텐데.. 그 옷을 보면서 약간의 갈등을 했습니다. “옷을 세탁실에 가져갈까?” “아니야, 그냥 놔두자. 옷 안에 뭐가 들어있었는데, 내가 가져 다 주는 과정에 없어졌다고 하면 어떻게 해? 그냥 놔두는 것이 최고야.” 이것이 아마도 남편에게 그동안 받는 교육의 효과인거 같습니다. 마눌이 오지랖 넓은 .. 2018.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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