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오스트리아 젝켄4

휴가에서 남편이 달고 온 살인 진드기, 젝켄 오스트리아에 살면서 그동안 꽤 많이 젝켄(살인 진드기) 주사를 맞았지만, 나는 한번도 실제로 젝켄을 본적이 없습니다. 시부모님이나 내 동료들을 보면 “젝켄에 물려서 젝켄을 빼냈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나는 한번도 내 눈으로 젝켄을 본적이 없었고! 어떻게 젝켄을 꺼내야 하는지도 몰랐죠. “핀셋으로 젝켄의 주둥이가 살에 박혀있지 않게 돌려서 빼야 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한번도 본적도 해본 적도 없으니 그저 궁금할 뿐이었죠. 내가 제일 궁금했던 건.. “젝켄이 살에 박힌 것을 어떻게 알아챌까?” 그걸 이번에 다 알게 되었죠. 남편이 몸에 박힌 젝켄을 10마리도 넘게 꺼내는 수술(?)을 했었거든요. 평소에 가장 궁금했던 모든 궁금증을 이번에 해결했습니다. 궁금증 하나! “젝켄에 살에 박힌 건 어떻게 알까.. 2022. 5. 31.
우리 집 마당에도 젝켄이 산다 유럽의 여름은 zecken젝켄이라 불리는 아주 무서운 살인진드기가 있습니다. 한국에도 살인진드기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하니.. 이젠 남의 나라 이야기는 아니죠.^^; 매년 여름이 되면 이곳의 신문에 젝켄 때문에 죽은 아이들 뉴스가 가끔 나오곤 했었는데, 이제는 우리 집 식구들도 젝켄의 피해자들입니다. 아빠는 작년에 젝켄에 물리고 조치가 늦어져서 2단계 증세(라임병) 가서,팔, 다리에 마비 증세까지 왔었었죠. 시어머니도 작년에 젝켄에 물려서 항생제 3주 처방 받으셨었고, 제 남편도 올해 강변에 낚시 갔다가 젝켄에 물려서 지금 3주 항생제 처방중입니다. 며칠 전 마당에서 만난 시아버지의 팔뚝에 상처나 난지라 여쭤보니.. “나무를 베는 작업중에 바늘같이 얇은 나뭇조각이 살에 박혔는데 그걸 몰랐다. 나중에는 고.. 2018. 6. 18.
날 떨게 하는 봄 나물, 베어라우흐- 명이나물 유럽에도 우리나라에서 나는 봄나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유럽에서 제대로 된 봄나물을 느끼고 싶다면 단연코 Bärlauch 베어라우흐(명이나물)입니다. 일명 산마늘로 불리는 나물로 Bär 베어(곰) + lauch 라우흐 (파)의 합성어이죠. 산에서 나는 마늘냄새 물씬 풍기는 나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에서만 나며 "명이나물"이라고도 불리죠. 작년에는 학교 뒤편에 흐드러지게 피는 명이나물을 엄청 뜯어다가 간장은 넣은 피클을 했었습니다. 명이나물 김치도 했었네요, 부추김치 같은 맛을 상상하면서 말이죠. 뜯어온 잎을 하나하나 씻을 때는 정말 번거롭더니만, 만들어놓으니 생각보다 맛은 훌륭했습니다. 그중에 남편도 줄때마다 군소리 없이 먹었던 것은.. 고기를 구워서 명이나물 피클에 둘둘 말아줬던 요리. 돼지고.. 2017. 4. 24.
저렴하게 받은 진드기 예방접종, 젝켄주사 오스트리아에 사는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예방주사가 있습니다. 그것이 오스트리아 사람이던, 외국인이던 간에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말이죠. 물론 이곳에 사는 외국인들 중에도, 현지인들 중에도 이곳에 살고 있는 동안에는 맞아야 하는 예방주사임에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서 맞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난 숲에 안 가니 안 맞아도 돼!" "지금까지 안 받아도 이상이 없었는데 뭘.." 물론 외국인 중에는 젝켄주사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못 맞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알고 있으면서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안 맞는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이쯤에서 제가 말하는 "젝켄임풍"에 대해 제가 전에 한 포스팅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22 오.. 2016. 7.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