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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자전거 여행9

또 달리게 될 거 같은 도나우 자전거 도로와 내가 만든 헬멧용 커튼 우리 부부는 4년 전에 비엔나에서 린츠까지 200km여정의 도나우/다뉴브 강변 자전거 도로를 달린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꽤 소문난 자전거 도로 중에 하나가 바로 “도나우강/다뉴브강 자전거 도로”죠. 도나우 자전거 도로는 슬로바키아에서 독일까지 도나우/다뉴브 강변을 따라서 (가끔 벗어나기도 함) 이어지는 길인데, 두 나라의 중간에 있는 오스트리아를 관통해서 지나가죠. http://jinny1970.tistory.com/3049 내가 3일 동안 달린 오스트리아, 도나우 강 자전거 투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나에게 사람들이 하는 말. “운동을 좋아하나봐!” 나는 운동을 그리 즐기는 타입은 아닌디.. 내가 타고 다닐 교통수단이 자전거뿐이니 타고 다닐 뿐이죠. 집이 외진 곳.. 2023. 8. 10.
내가 한 삼자대면 우리 병동에 나는 거리를 두고 있는 직원이 몇 있는데, 그녀도 그중에 하나죠. 인종차별적인 발언일수도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흑인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만나온 흑인들과 별로 좋은 기억이 없거니와, 그들은 너무도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문화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 거리를 두고 지내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을 하죠. 우리 병동의 유일한 흑인인 직원M도 나에게는 조금 불편한 생활매너를 가지고 있습니다. 20대 후반이면 그리 까불거리는 나이가 아님에도 요양원에 일하러 온 것인지 놀러온 것인지 착각 할 정도로 까불락거리죠. 그러다가 병동내 어르신과 불화도 있었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3344 우리 요양원 흑인직원 인종차별 이야기 우리 요양원에는 다양한 외국.. 2022. 10. 10.
우리 부부의 조금은 다른 브런치 우리부부의 평일 아침 메뉴는 남편은 뮤슬리, 마눌은 과일. 평일에는 근무를 하는 남편이라 아침은 빠르게 뮤슬리에 우유를 말아서 뚝딱 해치우고는 재택근무를 위해서 책상에 앉아 하루를 시작하죠. 하지만 남편의 주말 아침은 아주 다릅니다. 느긋하게 일어나서 자신이 원하는 메뉴로 차려서 아주 천천히 아점을 즐깁니다. 남편이 원하는 메뉴로 먹는 주말 아침! 마침 슈퍼에서 바게트 대박 세일을 하길래 아침부터 배낭을 짊어지고 장보러 갔습니다. 요즘 유럽의 슈퍼마켓에서는 오븐을 갖추고 있어서 다양한 빵을 직접 굽습니다. 제과점보다 더 저렴하지만 금방 구워 신선하고 바삭한 빵들이 다양하게 진열대에서 고객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죠. 남편은 아무리 물건이 싸도 꼭 한 개만 사오라고 하지만, 몇 개를 사는 건 장보는 사람 마음.. 2022. 6. 30.
타인에게 감동을 받다.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다가 눈물을 찔끔 흘렸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람의 행동에 감동을 해서 말이죠. 사람의 말 한마디가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냥 감사가 아니라 감동까지 했죠. 눈물이 핑 돌면서 울고 싶어지는데, 장보다가 우는 건 아닌 거 같아서 눈을 질끈 감고는 나오는 눈물을 참았죠. 내가 왜 눈물이 나게 감동을 했는지 궁금하신분은 계속 읽어 주시라~~^^ 근무를 끝내고 퇴근을 하는 길에 슈퍼에 잠시 들리기로 했습니다. 퇴근길 슈퍼 장보기를 위해서 아침에 차로 데려다 준다던 남편의 제안도 거절을 했죠. 남편이 출근을 시켜주는 날은 퇴근도 남편과 함께 해야하거든요. 주 3일 출근, 주 2일 재택근무를 하는 남편이 출근을 하면 점심이랑 간식을 싸가야 하는데, 마눌도 일을 하러 가야하니.. 2022. 6. 28.
날 기겁하게 만드는 남편의 꽃받침 애정표현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책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죠! “얼굴을 만지지 말 것!” 나는 안 만지려고 노력하는 내 얼굴인데.. 남편의 손이 시시때때로 무방비 상태의 내 얼굴을 공략합니다.^^; 남편에게는 못 고치는 지병 같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마눌이 옆에 보이면 가만히 있지를 못하죠. 어떻게 하면 마눌이 “악~”하고 비명을 지르는지 연구하는 것 같으면서도.. “좋아서 나오는 무의식적인 행동”인 것도 같죠. 연애 6년, 결혼 13년. 총 19년을 알고, 사랑하고, 살아왔는데 아직도 내가 그렇게 좋은가? 사랑은 유효기간이 딱 3년인줄 알았었는데, 그 3년을 여러번 지나면서 “사랑의 유효 기간”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서로 노력하면 평생 사랑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단, 살아.. 2020. 7. 11.
내가 위험했던 순간 가끔 뉴스에 셀카 찍다가 사망한 사람들의 기사가 나옵니다. 사진 한 장과 바꾼 그들의 목숨. 그저 멋진 사진 한 장 찍고 싶었을 뿐인데.. 이제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살지 않는 사람들이 되었죠.ㅠㅠ 이번 여행에서 나에게 그런 아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내가 조금만 욕심을 냈다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순간이었죠. 자! 오늘의 이야기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원래 시부모님을 모시고 가려고 했던 휴가였는데.. 저희부부만 4박5일간의 짧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휴가지는 우리가 자주 가는 크로아티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나라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가는 곳에 한국인은 없습니다. 우리는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거든요. 우리가 가는 곳이 대도시가 아니어서 그럴테지.. 2019. 10. 10.
전에는 몰랐던 것들, 자전거 안장 통증 그리고 자전거 여행자 입문 코스 전에는 자전거로 (세계 혹은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나와는 다른 종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운동 마니아“이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압니다. 그들은 조금 더 활동적인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이번 도나우 강가를 3일 달리면서 제가 알게 된 것이 두어 가지 있습니다. 자전거 타기는 생각보다 통증이 따른 사는 사실! 제가 자전거 여행을 했다고 하면 사람들은 제가 엄청난 자전거 팬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 그건 아닙니다. 저는 집에서 가까운 곳을 오가는데 자전거를 타는 정도이고! 가장 멀리 갔던 것이 집에서 20km내외에 있는 옆 도시. 남편이 자전거를 타러 갈 때 같이 따라나서기도 했지만.. 남편이 40km거리를 달릴 때 나는 겨우 30km를 달리는 정도였죠. 제가 평소에 어.. 2019. 8. 15.
내가 3일 동안 달린 오스트리아, 도나우 강 자전거 투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나에게 사람들이 하는 말. “운동을 좋아하나봐!” 나는 운동을 그리 즐기는 타입은 아닌디.. 내가 타고 다닐 교통수단이 자전거뿐이니 타고 다닐 뿐이죠. 집이 외진 곳에 있다면 나도 차가 필요하니, 차를 타고 다녔겠지만.. 나는 교통편도 편리한 지역에 살고 있어 차가 필요 없고! 비싼 전차비를 내느니 운동 삼아서 타고 다니는 것이 자전거죠. 남편 따라 등산을 가끔 가고, 자전거 도로를 가끔 달리기는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스포츠에 열광하는 아낙은 절대 아닙니다. 그건거죠. 요리를 하기는 하는데, 누군가 “요리 하는 걸 좋아하냐?”하면 그건 또 아니고.. 스포츠를 하기는 하는데, 누군가 “스포츠 좋아하나봐!" 하면 그건 또 아닌 거 같은! 남편이 비엔나에서 집까.. 2019. 8. 14.
6월에 떠나는 아주 짧은 휴가 6월에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짧게 휴가를 다녀오려고 했었는데.. 아직 물이 차가워서 수영이 불가능 하다는 이유로 시부모님은 거절! 결국 우리부부만 휴가를 가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3주씩이나 집에만 있는 것이 심심한 모양입니다. 남편도 집에 있고, 나도 근무가 없는 날에는 이런 저런 나들이를 했었습니다. 근처 딸기밭에 딸기를 사러도 갔었고! 딸기밭에 가면 거기서 먹는 건 공짜라 딸기로 한 끼를 해결했죠.^^ (이건 동영상이 조만간 올라갈 예정입니다.^^) 집에서 한 시간 거리의 저수지에 카약을 타러도 갔었고.. (이건 이제 편집 시작하니 시간이 약간 걸릴 듯..^^) 트라운 강에서도 카약을 탔고, 나름 한 것은 많은데... 다 하루 나들이에 속하는 정도의 여가활동이었죠. 휴가를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마.. 2019.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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