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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이야기1448

오스트리아에서 친구네 집에 자러갈 때 챙겨야 하는 물건 오스트리아에는 대부분의 집에는 “가스트짐머 Gastzimmer"가 있습니다. 물론 가족들의 침실을 제외한 여유분의 방으로 손님이 왔을 때 머물 수 있습니다. 사전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Gastzimmer 가스트짐머: 손님이 거처하는 ◎_ (여관, 호텔 등의) 객실 가정집에 있는 손님이 왔을 때 머물 수 있는 방이라는 뜻입니다. 영어로 하자면.. Guest Room (게스트 룸) 객실; 사랑방; 손님용 침실. 오스트리아는 다른 도시에 사는 친구를 방문했을 때, 비싼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의 집에서 잠을 자죠. 숙박비를 아끼는 차원에서 말이죠! 물론 다른 도시에 사는 친구도 우리가 사는 도시에 왔을 때, 우리 집에서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우리가 허락을 했을 경우에는 말이죠! 우리 집에 자.. 2014. 8. 11.
오스트리아에서 이사하는 법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저희가 이번에 그라츠에서 린츠로 이사를 왔습니다. 2년 전에 그라츠의 짐정리를 할 때 값나가는 중요한 짐을 다 시댁이 있는 린츠로 옮겨놨었지만, 그 외 부피만 크고 별로 값어치 없는 것들은 그라츠의 지인에 집에 남겨두었었죠. 혹시나 다시 그라츠에서 살게 되면 이삿짐중에 반만 옮기면 될 수 있게 말이죠! 그라츠에 다시 자리를 잡겠다는 저희부부와의 계획과는 전혀 상관없이 현실은 저희를 린츠로 데려다놨습니다. 린츠에 자리를 잡게됐으니 그라츠에 있는 짐을 다 린츠로 가져와야하는 상황이라 작지않는 이삿짐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오스트리아의 한인들이 이용하는 카페에는 “이삿짐 센터”비슷한 광고가 나오기도 하지만, 사실 오스트리아는 공식적으로 이삿짐센터가 없습니다. 이사를 다니는 사람.. 2014. 8. 7.
지금은 린츠로 이사중~ 저희는 저희가 터잡고 살던 그라츠를 떠나서 린츠로 이사하는 중입니다.^^; 남편은 고향인 린츠에서 산 시간보다 그라츠에서 산 시간이 훨씬 더 길고, 저 또한 결혼하고 계속(중간에 외국에 나갔던 시간은 빼고.^^) 그라츠에서 살았으니 저에게는 제 2의 고향이기도 하거니와 그라츠는 다니기도 만만한 곳이였습니다. 남편같은 경우는 린츠에서는 태어나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살았었고, 그라츠에서는 공대를 나와서 취직해서 쭉 살았으니 남편이 그라츠에서 산 세월이 도합 23년이 훌쩍 뛰어넘는 세월입니다. 남편도 저와 마찬가지로 그라츠에 만만한 도시인거죠. 남편의 지인들도 린츠에는 고향 중학교의 친구들 몇뿐이지만, 그라츠에는 대학친구에 직장동료까지 꽤 되구요. 자! 여기서 잠시 오스트리아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2014. 8. 2.
시아버지와 마라톤 제 시아버지는 참 부지런하신 분이십니다. 이른 아침부터 하루의 대부분은 마당에 심어 놓으신 야채등을 가꾸시는데 시간을 보내시고, 짬짬이 시간이 내셔서 자전거도 타러 나가시고, 마라톤도 하시고, 저녁 무렵에는 엄마를 모시고 산책도 다니십니다. 매일을 하루 20킬로미터도 넘게 뛰셨었는데.. 발목인대로 인해 한동안 치료를 받으신 이후로는 10킬로 정도로 줄이셨습니다. 시댁근처의 큰 쇼핑센터에서는 해마다 짧은 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아빠는 해마다 그 마라톤에 참석을 하셨었는데.. 그때마다 저는 기회가 안 되서 아빠를 응원하러 가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제가 운 좋게 마라톤에 참석하시는 아빠를 응원할 수가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 마라톤에 우리 응원 갈까요?” “너나 가라, 나는 흥미가 없다. .. 2013. 8. 18.
친구가 만들어준 점심 “헝가리 굴라쉬” 1년 만에 제가 살던 그라츠에 왔습니다. 1박 2일로 그라츠에 볼일을 보러 온 것이지만.. 몇몇의 지인들에게는 문자를 넣었습니다. “안녕! 잘 지내고 있지? 나 잠시 그라츠에 왔어.” 문자를 보내자마자 몇 친구에게서 바로 답장이 날아옵니다. 대부분이 일하는 평일이다 보니 만난다는 것이 사실 쉽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실 같은 도시에 산다고 해도 그리 자주 만나지는 않았었습니다. 제가 그라츠에 살 때도 1년에 한 두번 정도 만나게 되는 친구도 있었구요. 나이는 나보다 한참 어리면서도 날 언니처럼 챙기는 헝가리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언제 가? 나 요새 아파서 병가중이야! 우리 만날까?” “그래, 만나서 같이 점심이나 먹을까?” “내가 지금은 돈이 없고.. 굴라쉬 좋아해? 내가 해 줄게” (외국인들.. 2013. 8. 13.
적응이 안 되는 오스트리아 선물문화 “가는데 뭐라고 들고 가야 하지 않을까? 케잌이라도 구워서 갈까?” “들고 가기는 뭘 들고 가! 그냥 가서 인사나 해!” 오스트리아에 온 김에.. 그라츠에 가는 김에.. 전에 근무했던 회사를 가 보기로 했었는데.. 인사를 가는데, 빈손으로 가라는 남편의 말은 참 따르기 거시기 합니다. 보통 어딘가를 방문하게 되면 뭐라도 들고 가야 하는 거죠!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방문이라면 빈손으로 갈 수도 있지만, 친하고 자주 왔다 갔다 하는 사이라면 빈손으로 갈수도 있지만, 전에 근무하던 회사에 인사를 가면서 빈손은 좀 섭섭해 할 꺼 같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음료수 정도는 들고 가야 할 것 같고! 모든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니, 맥주를 사가지고 가야할 것 같기도 하고! (근무 시간에 맥주를 마시냐구요? 마시던.. 2013. 6. 20.
잘못 끼워졌던 단추-내 친구의 결혼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친구가 존재합니다. 만나면 나에게 위로를 주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만날 때마다 내맘을 아프게 하는 친구도 존재합니다. 하긴, 내 맘을 아프게 했던 친구에게는 내가 위로를 주는 친구였을 수도 있겠군요. 그녀는 내게 있어서 정말로 속 터지는 친구였습니다. 그녀가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를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나! 그라츠를 떠나 있을 때도 그녀를 생각하면 마음 한 편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라츠에 와서 급히 봐야하는 볼일을 끝내고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아픈 몸을 이끌고 없는 시간까지 쪼개서 날 만나러 왔습니다. 오스트리아로 시집와서 해마다 한번씩 수술을 해야 했던 그녀는.. 지금은 심장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평소에도 가슴이 벌렁거리고, 남편만.. 2013. 6. 8.
유럽에서는 남편이 집안일을 얼마나 도와줄까? 예전에 한국에서는 집안일은 모두 아내의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져서 젊은 남편들은 아내를 도와 집안일을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집안에서도 남편이 하는 일과 아내가 하는 일은 나뉘어져 있는 편이죠! 남편은 전구가 나간 곳이나 고장 난 곳을 손보고 수리하는 일을 하고, 아내는 밥하고, 빨래하고,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아이들 돌보고 등등등 이렇게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아내들이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은... 외국사람들은 남편들이 아내의 일을 많이 도와준다고 하던데... 정말 그럴까요? 우리 집 같은 경우도 남편이 집에서 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청소도, 빨래도, 장보기도 내 몫이요~ 남편이 하는 일이라면...집안이 조금 더러워지면 하는 잔소리 정도? 아! 두어달쯤에 한번씩 남편이 하는.. 2012.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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