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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요양원 직원8

오스트리아 회사는 휴가 간 직원에게는 선물을 주지 않는다. 긴 휴가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하면서 나는 약간의 “꽁돈”을 기대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크리스마스&연말에 전직원에게 약간의 선물을 지급하죠. 이 선물을 직원에게 줄 때 나는 현장에 없었지만, 나는 이 기간에 분명히 월급을 받고 있던 직원이니 늦게라도 내 몫의 선물을 당연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죠. https://jinny1970.tistory.com/3557 짭짤했던 나의 지난 12월 부수입 오스트리아의 회사에서는 1년에 14번의 월급이 나옵니다. 1년은 12달이니 12번의 월급과 여름과 겨울에 한 달 월급액이 나오죠. 추가로 나오는 2달분의 월급에 대해서 내가 붙인 이름은.. 여름에 jinny1970.tistory.com 내가 예상하는 금액은 대충 100유로 정도? 회사의 노조에서는 대충 50유로를,.. 2023. 4. 15.
휴가 전 한 마지막 근무 5개월간의 휴가를 가기 전 마지막 근무. 여느 때와 다름없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6시에 일어나서 물 한잔 마시고는 세수하고, 옷 갈아입으며 출근 준비. 남편은 마눌의 출근 시간인 6시 30분이 되기 전에 부시시 일어나서 옷을 입으며 마눌과 함께 나갈 준비를 하죠. 마눌이 나가야 하는데, 아직 꿈나라에 있을 때도 있지만, 이때도 한마디면 남편은 벌떡 일어나서 얼른 옷을 주어 입죠. 남편을 단번에 일어나게 만드는 나의 한마디는 바로.. “테오야, 가자~” (한국말로) 이제 겨울로 접어들고 있는 시기라 밖은 캄캄하지만 그래도 자전거에 후레쉬를 달고 달리면 무리 없는 출근길인데, 남편은 마눌을 위해 기꺼이 아침잠을 설치며 운전기사 노릇을 하고 있죠. 그렇게 남편 차를 타고 요양원에 도착하면 6시 40분쯤. 천천.. 2022. 10. 28.
요양원에 사는 여왕의 하루 사람들은 요양원에 대해 오해하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버려진 불쌍한 사람들이 사는 곳” “직원들이 노인들을 마구 학대하는 곳” 세상은 넓고, 또 요양원은 나라마다, 도시마다, 마을마다 수도없이 많으니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같은 요양원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내가 근무를 하는 요양원은 그런 곳은 아닙니다. 우리 요양원에는 특이하게 여왕님이 사시죠. 아니, 요양원에서 어떻게 여왕의 삶을 살 수 있는지 의아하시겠지만.. 그녀의 하루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말 여왕입니다. 자기 손하나 까닭 안하고 직원들을 자기 몸종 부리듯이 하죠. 최근에는 제가 그 여왕님께 한마디 했었습니다. “N부인, 방귀를 뀌는 건 자연적인 현상이라 피할 수 없지만, 최소한 작은 공간(화장실)에서 직원을 옆에 두고 방귀를 꼈으면 “실례합니.. 2021. 4. 23.
고칠수 없는 너 처음에는 40여명이 넘은 동료들이었는데.. 누구는 (동료들 간의 문제로) 다른 지점으로 가 버리고, 누구는 그만두고, 누구는 은퇴를 해 버렸고! 그나마 실습생이란 딱지를 달고 일하던 직업 학교 학생들이 졸업을 하면서 정규직으로 입사를 해서 지금 함께 일하는 직원의 수는 대략 30여명. 나야 일하러 가는 날이 많지 않으니 동료들 사이에서 물고 뜯는 속사정은 잘 알지 못하지만, 대충 누가 꼴불견이고, 누구랑 일하면 피곤 한지는 알고 있죠. 그 중에 직원들 사이에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간호사. C 어떤 인간 형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2020.10.13 -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 - 네 마음 속의 지옥 네 마음 속의 지옥 저는 주 20시간 근무하는 시간제 직원이라 한 달에 8일 정.. 2020. 11. 25.
몸은 편한데 마음은 불편했던 싸움닭과의 근무 오늘 근무는 참 편했습니다. 일하면서 다닌 시간보다 앉아서 보낸 시간이 더 많다고 느껴진 날이죠. 시간이 남아돌아서 동료들은 모여 앉아서 이런저런 수다를 떨어 대고! 난 그들 옆에서 내 인생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은 참 불편했던 날이었습니다. 제 동료 중에는 “싸움닭“이 한 명 있습니다. 그리 나쁘지 않는 인간형인데, 항시 싸울 태세이니 조심해야 하죠.이 싸움닭이 요양원에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동료 직원들도 싸움닭의 인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대놓고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성격이라 티를 안내죠. 어떤 싸움닭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아래 글에서 “필리핀 며느리를 본 직원”이 바로 싸움닭이죠. http://jinny.. 2020. 9. 25.
내가 생각하는 유럽의 품앗이, give and take 기브앤테이크 내가 사는 곳이 한국은 아니지만 가끔은 우리 문화와 비슷한 것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마다 “사람 사는 곳이 다 같지..” 싶어지죠. 이번에 발견한 한국과 비슷한 문화는 바로 “품앗이” 품앗이가 어떤 의미에서 보면 “give and take 기브앤테이크“죠. 엄밀히 따지면 한국의 품앗이는.. “내가 이만큼 줬으니 더도 딱 그만큼만 다오.“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내가 줬으니 받는 것, 결국“기브 앤 테이크”가 되는 거죠. 올해 내가 동료들에게 받았던 생일선물. 동료들이 돈을 거둬서 나에게 준 감동적인 선물이었죠. 나도 전에 몇몇 동료의 생일이나 태어난 아기의 돌때 돈을 낸 적은 있었지만, 축하 카드에 (돈을 내고) 이름을 쓴다는 것 자체가 사실 그렇게 반갑지는 않았었습니다. “뭔 행사(생일/돌.. 2020. 3. 26.
울화통 터지는 날 외국에 살면서 현지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외국인) 직원으로 일하는 것! 어떤 이는 그런 삶을 꿈꾸기도 하죠. 실제로 살아보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것이 외국에서의 삶이지만.. 그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꿈꾸는 것이 바로 “타국살이”죠. 외국인 직원으로 현지인들과 일 한다는 것! 또 외국인 직원으로 고객과 마주한다는 것! 이 모든 것이 매번 쉽지 많은 않은 것이 외국인 직원의 현실입니다. 모르죠! 다른 사람들은 “외국인 직원”으로 사는 것이 편하고, 나름 즐거울지도! 하지만 나에게는 쉽지 많은 않은 것이 바로 이 생활입니다. 현지인 직원들이 자기들끼리 은근한 눈빛으로 날 무시할 때도 자존심은 상하지만.. 내 발음이 어눌하고, 내가 그들의 사투리를 못 알아들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죠. 하. .. 2020. 2. 7.
나도야 간다, 회사 야유회!! 제가 일하는 요양원은 오스트리아의 주 연방에서 운영하는 9개중에 한 곳입니다. 요양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방문요양”에 “데이센터”까지 있는 꽤 큰 규모입니다. 주 연방에서 운영한다고 해서 제가 주 연방직원이 되면서 공무원은 아닙니다. 그저 계약직 직원 중에 하나일 뿐이죠. 요양원 한곳에 직원의 거의 백 명 수준이니.. 제가 속한 기관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모두 모우면 천명을 훌쩍 넘지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지 정말 꽤 규모가 있는 회사 같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일 년 내내 이런저런 행사가 꽤 많이 있습니다. 초여름에는 회사에 속한 여러 요양원 직원들이 모여서 축구경기 대항도 있고, 겨울에는 컬링 경기 대항도 있습니다. 물론 축구나 컬링은 자주 모여서 함께 훈련하는 직원들이 따로 있죠. 제가 2.. 2018.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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