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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요양보호사248

코로나 바이러스로 달리진 내 일터 풍경,오스트리아 코로나 마스크 전 세계를 “일시 마비”시켜버린 코로나 바이러스. 휴교령, 외출 제한령, 재택근무에 실직까지. 겹칠 수 있는 모든 악조건이 줄줄이로 뒤따라오고 있죠. 이런 시기에 단축근무도 안하고, 실직도 당하지 않은 건 감사한 일입니다. 실직 당해 월세를 내지 못해서 노숙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니 말이죠. 오스트리아 정부는 4월1일~6월30일까지 “월세를 내지 못해 노숙자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했습니다. 나라에서 비상지원을 해 주겠다는 이야기인 모양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외출도 삼가야 하는 이 시기에도 나는 출근을 하는 직업군. 나는 오스트리아의 요양보호사입니다. 나의 일터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곳이죠. 오스트리아에 휴교, 폐쇄, 외출제한령이 내려질 때 우리 요양원도 출입구 봉쇄. 출입구.. 2020. 4. 9.
참 불쌍한 인생 한동안 글이 안 올라오니 궁금해 하셨을 여러분! 제가 쪼매 바빴습니다.^^ 다른 때보다 근무도 더 잦았고, 또 인터넷이 말썽이라 예약글을 올리는 것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유튜브 채널에는 예약 해 놓은 영상들이 있어서 매일 올라갔었지만.. 블로그의 글은 며칠 동안 올라가지 못했네요.^^; 저는 아픈데 없이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3일 연속 근무가 지난주와 이번 주에 나란히 걸려서 일을 더하는 바쁜 시간이었고, 근무가 없을 때는 집에 짱 박혀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집안에 짱 박혀 있느라 꽃이 만발한 마당에도 안 나갔었네요.ㅠㅠ 그렇다고 집에서 게으름을 떤 것은 아닌데.. 점심 해 먹고 글 조금 쓰거나 영상 편집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가더라구요. 3일차 근무를 끝냈고, 이틀 쉬고 또 주말.. 2020. 4. 2.
퇴사하는 직원 선물로 나는 5유로 낼까, 10유로 낼까? 이번에 우리 병동에서 간호사 하나가 퇴직을 합니다. 25살 꽃다운 나이의 유부녀 간호사,M이죠. 한 달 전쯤인가 그녀가 우리 병동의 책임자와 하는 이야기를 들었었죠. “이제는 여기서 일하는 것이 재미가 없어. 그래서 다른 일을 찾아보려고!” 요양원내 어르신께는 싹싹하게 일 잘하던 그녀였는데.. 그런 그녀가 요양원에서 일하는 것이 이제는 지겨워진 모양입니다. 그녀의 퇴직소식을 들었을 때 겉으로는 섭섭한 표정을 지었지만, 전 사실 속으로 기분이 째지고 있었습니다. 내 기분이 왜 째졌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3078 참 내 맘에 안 드는 그녀 날 싫어하는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건 참 불쾌한 일입니다. 내 뒤에서 내 뒤통수를 째려 볼 테고, 혹시.. 2020. 3. 28.
내가 생각하는 유럽의 품앗이, give and take 기브앤테이크 내가 사는 곳이 한국은 아니지만 가끔은 우리 문화와 비슷한 것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마다 “사람 사는 곳이 다 같지..” 싶어지죠. 이번에 발견한 한국과 비슷한 문화는 바로 “품앗이” 품앗이가 어떤 의미에서 보면 “give and take 기브앤테이크“죠. 엄밀히 따지면 한국의 품앗이는.. “내가 이만큼 줬으니 더도 딱 그만큼만 다오.“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내가 줬으니 받는 것, 결국“기브 앤 테이크”가 되는 거죠. 올해 내가 동료들에게 받았던 생일선물. 동료들이 돈을 거둬서 나에게 준 감동적인 선물이었죠. 나도 전에 몇몇 동료의 생일이나 태어난 아기의 돌때 돈을 낸 적은 있었지만, 축하 카드에 (돈을 내고) 이름을 쓴다는 것 자체가 사실 그렇게 반갑지는 않았었습니다. “뭔 행사(생일/돌.. 2020. 3. 26.
코로나 바이러스로 남편은 재택 근무중,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오스트리아의 대부분의 가게/회사들은 문을 닫은 상태라 어쩔 수 없이 집에 있어야 하는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도 답답하고 당장에 수입이 없으니 생활비 때문에도 답답하죠. 우리 집은 이 두가지중에 한 가지는 걱정이 없습니다. 일을 계속하니 생활비가 없어서 당장에 생활에 지장을 주지는 않죠. 시부모님은 연금을 받으시는 분이니 이런 시기에도 연금은 매달 나올 것이고.. 비엔나도 혼자 살고 있는 시누이도 법 관련의 사무직이라 재택근무가 가능 할 것이고.. 이런 국가 비상사태에도 우리 부부는 나란히 일을 하죠. 이런 시기에도 출근을 해야 하는 직종인 마눌은 근무 날이 되면 출근을 하고, 남편은 우리 집 안방을 사무실 삼아서 일을 합니다. 남편이 하는 재.. 2020. 3. 25.
나는 오스트리아의 영웅이 된 한국인 요양보호사 제목 보고 뜨악~ 하실 분들이 계실 거 같습니다만, 한국인인 제가 오스트리아의 영웅이 되기는 했습니다.^^ 정말로~~ 며칠 전에 오스트리아 총리가 라디오에 나와서 청취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한 여성이 총리에게 질문을 했었죠. “나는 슈퍼마켓에서 근무를 하는 사람인데, 다들 집에서 안 나오는데 굳이 슈퍼마켓을 정상 영업 할 필요가 있을까요? 영업시간은 단축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이 여성에 질문에 총리가 제일 먼저 한 대답은.. “당신은 지금 이 시기에 최전선에서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영웅이십니다.” 다들 무섭다고 밖에 안 나오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 총리 말대로 영웅이 맞습니다.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나자빠지면 그때야 말로 나라가 개판.. 2020. 3. 19.
남편이 쓴 최악의 시나리오, 코로나 바이러스 남편은 지난 주말부터 감기의 시작을 감지한 모양입니다 1년에 두어번 앓는 남편의 감기! 콧물과 기침으로 시작해서는 침대에서 1주일 이상을 삐치기도 하고.. 아무튼 감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2주일이 소모되는 남편의 연중행사! 감기의 증상과 비슷하다는 코로나의 증상. 아직 남편의 회사에 코로나 환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나라의 행정조치에 따라서 전부 자택근무에 들어간 남편. 자택 근무에 들어갔으니 본인의 감기와는 상관없이 일을 해야 하는 남편과는 달리, 나는 근무를 하러 출근을 해야 하죠. 남편의 감기 시초이고 나는 멀쩡한데 남편이 드라마를 한편 쓰셨습니다.^^; 자신이 앓고 있는 것이 감기가 아닌 코로나 바이러스일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서 말이죠. 유럽에 점점 더 퍼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www... 2020. 3. 17.
유럽의 코로나 십계명을 아십니까? 금방 소멸될 거 같았던 코로나 바이러스. 유럽에 입성하면서 전파력이 더 뛰어나졌습니다. 한국처럼 철저한 검사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유럽. 그래서 파급력이 더 커진 거겠죠. 본인이 “코로나 확진자”임에도 입국할 때 아무도 묻지 않더라는 남자의 인터뷰도 봤었고, 그 외 좁은 공간인 버스로 같이 이동하다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도 있었죠. 한국에서처럼 마스크라도 쓰면 조금 더 안전할거 같은데.. 마스크를 쓰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볼거리가 되어버리는 유럽문화! 이제는 오스트리아의 초, 중, 고, 대학교까지 한 달간 전부 휴교에 들어가고, 재택근무가 가능한 회사는 재택근무를 고려하고 있는 시점이죠.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이상 퍼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집에 짱 박혀있는 것이 해답은 .. 2020. 3. 13.
자식 없던 그녀가 남긴 유산 최근에 우리 요양원에 돌아가신 분들이 몇 분 계십니다. 곡기를 끊으시면서 “때”가 됐음을 알리고 가신 분들도 계시지만,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분이 가신 경우도 있죠. 내가 실습생으로 요양원에 발을 들여놓을 때부터 계셨던 M부인. 숨 쉬는데 문제가 있으셔서 항상 “아, 아”하는 소리를 내셨었죠. 처음에는 지층에 있는 식당에 식사도 하러 다니시고, 친구는 없지만 혼자서 밖을 자주 다니셨었는데.. 조금씩 활동이 줄어들고, 병원의 입, 퇴원을 몇 번 반복하면서 건강 악화가 왔죠. 돌봐야 하는 어르신이 많은 직원들이라 어르신 개개인과 깊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합니다. 아침에 간병을 들어가서 잠시 짧은 대화를 하고, 시간이 조금 비는 오후에 그 어르신의 방으로 일부러 찾아들어가야 조금 더 대화를 나눌 수 있죠. 내가 .. 2020. 3. 5.
참 이상한 동행, 함께 가는 저승길. 우리 요양원의 병실 대부분은 독방이지만 2인실이 몇 개 있습니다. 보통은 내외분이 2인실을 쓰시는 것이 정상이지만, 가끔은 같은 성별의 어르신의 쓰시기도 하십니다. 성향이 맞는 사람들이 같은 방을 쓰면 좋겠지만,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이 만나서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죠. 같은 방을 쓰셨던 P부인과 L부인. 두 분 다 치매 어르신이지만 차이가 많이 나는 분들이셨죠. P부인은 치매 1단계로 당신이 치매라는 것이 인지를 한 상태이기는 한데, 그걸 인정하기 힘든 상태, 모든 것이 불만족스러운 시기입니다. 씻고, 먹고, 심지어 기저기형 (요실금)팬티도 직접 갈아입으시죠. 신체적으로 건강하시니 직원의 도움은 전혀 필요 없는 상태입니다. 이분이 우리 요양원에 처음 오셨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며칠간을 매일같이 우셨죠.. 2020. 3. 2.
참 좁은 세상, 요양원에서 만난 시할머니와 손주며느리 요양원에서 만난 시할머니와 손주며느리. 요양원에 사시는 할머니를 방문하는 손주며느리라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하지만 요양원에 사시는 시할머니와 요양원에 (직업)실습을 나온 손주며느리.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죠. 요양원에 사시는 시할머니와 실습생으로 찾아온 손주며느리. 이것도 조금은 흔하지 않은 이야기인데, 이 두 사람에게는 더 깊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요양원에서 만난 이 특이한 인연의 두 사람을 보면서.. “세상은 참 좁다“라는 걸 절감합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시할머니는 우리 요양원에 사시는 M부인. 아직은 70대중반이신 나름 젊은 층에 속하는 분이죠. 이 분은 정신이 아닌 몸이 불편해서 요양원에 오신 케이스. 직원들과 일상적인 대화는 가능하신 분입니다. 언젠가 오전에 M부인의 방에 간병을 하.. 2020. 2. 27.
익숙해진다는 것에 대해 무엇이든지 처음은 두렵습니다. 온몸이 긴장을 하고, 가슴은 콩닥거리고 얼굴도 벌게지면서 어쩔 줄을 모르겠죠. 글을 쓰다 보니 생각나는 추억이 하나 있네요. 20대 중반쯤에 뜬금없이 “미용사 자격증”을 따서 미용사로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미용실에 “보조”로 들어가서 열심히 청소 해 가면서 기술을 하나하나 배웠겠지만,나는 학원에서 기술을 배웠고, 미용사 자격증을 딴 다음에는.. 안양 어딘가의 “연구반”이라는 학원을 또 다녔더랬습니다. 위에서 말하는 연구반이란? 자격증은 땄지만 아직 “초보”인 미용사들이 손님들의 머리를 만지면서 기술을 배울 수 있고, 그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아직 “초보”인 미용사들에게 공짜로 머리를 하는 곳이죠. 예, 맞습니다. 공짜로 머리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마루타”가 되는 .. 2020. 2. 26.
내가 접한 “고독사” “고독사” 뉴스에서 많이 들어본 말! 검색창에 “고독사”를 치니 나오는 여러 설명들. 그중에 가장 정확한 설명은 이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 돌발적인 질병 등으로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고독사”는 조금 다르죠.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던 사람이 죽은 상태에서 발견된 것.” 사람들과의 접촉이 없으니 집에서 나오지 않아도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고! 나중에 “냄새”로 혹은 “누군가의 신고”로 사망된 후에 발견되는 사람들. 우리가 알고 있는 “고독사”라는 조금 다르지만.. 우리부부의 친구인 안디의 어머니가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계시다가 돌아가셨었다고 들었습니다. 당시의 그분 나이 59살. 이제 1년만 있으면 “은퇴”를 하고, 조금 더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보낼 수.. 2020. 2. 19.
내가 동료들에게 전수한 오렌지 까는 방법 1일 3식을 제공하는 우리 요양원. 점심을 먹은 다음에는 간단하게나마 “디저트”도 있습니다. 보통 커피와 함께 나오는 디저트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케잌류”가 딱 좋은데! 예산 상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가끔은 뜬금없는 것들이 종종 나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초콜릿 한 봉지가 나올 때도 있고, 푸르츠 칵테일 통조림이 커다란 통에 나올 때도 있지만, 그중에 가장 이해가 안 가는 디저트는 과일! 우리나라는 식사 후에 과일을 자주 먹어서 어색하지 않는 디저트이지만, 사실 과일이 커피와 함께 먹을 만한 “디저트”의 종류는 아니죠. 특히나 어르신들은 틀니나 아예 이가 하나도 없으신 분들이라, 이 과일이 참 먹기 힘든 종류 중에 하나입니다. 정오쯤에 나오는 점심을 드시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낮잠을 주무신 분들이 .. 2020. 2. 17.
내가 생각해도 참 재수 없는 내 행동 사람이 살아가는데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의, 식, 주“가 제일 먼저 손 꼽히겠고! 그 다음이 “일할 수 있는 직장”인가요? 돈이 너무 많아서 주체를 못할 정도라면 굳이 일부러 일할 필요는 없지만.. 돈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사실 놀지는 않죠. 먹고 살기위해 돈을 벌 직장까지는 필요가 없겠지만.. 심심하니 소일 삼아서 사업 정도는 하려나요? 돈이 엄청 많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합니다. 그것이 돈만 벌기 위한 수단일수도 있고, 좋아서 하는 일인데 돈도 벌리는 일 일수도 있죠.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기 위해서” 일을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을 충족하려면 “돈”이 필수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해야 하는 것이 현대인. 내 직장동료들도.. 2020. 2. 14.
만족스럽고 감사했던 지층 근무 내가 근무하는 직장은 같은 일을 하는 직원이라고 해도 연차에 따라 받는 월급의 차이가 납니다. 그렇다고 하는 일이 다른 것도 아닌데 말이죠. 나와 같은 일을 하지만 20년 정도 근무한 내 동료는 나보다 500유로 정도 월급을 더 받죠. 그렇다고 내 동료가 나보다 일을 더 하는 것은 절대 아니거든요. 정직원 3년차이니 짧은 경력에 많지 않은 경험. 그래서 월급을 적게 준다는 건 이해를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하는 일도 받 는 월급만큼 적은 건 아닙니다. 내 근무가 정해지는 공간에서 하루 종일 부지런히 다니죠. 1층이나 2층 근무에 들어가면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이 있으니 경험 부족한 초보라고 괜찮습니다. 아리송한 건 물어볼 선배 직원도 있고, 또 간호사도 있으니 겁나지 않죠. 하. 지. 만! 나 혼자만 근무.. 2020. 2. 12.
울화통 터지는 날 외국에 살면서 현지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외국인) 직원으로 일하는 것! 어떤 이는 그런 삶을 꿈꾸기도 하죠. 실제로 살아보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것이 외국에서의 삶이지만.. 그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꿈꾸는 것이 바로 “타국살이”죠. 외국인 직원으로 현지인들과 일 한다는 것! 또 외국인 직원으로 고객과 마주한다는 것! 이 모든 것이 매번 쉽지 많은 않은 것이 외국인 직원의 현실입니다. 모르죠! 다른 사람들은 “외국인 직원”으로 사는 것이 편하고, 나름 즐거울지도! 하지만 나에게는 쉽지 많은 않은 것이 바로 이 생활입니다. 현지인 직원들이 자기들끼리 은근한 눈빛으로 날 무시할 때도 자존심은 상하지만.. 내 발음이 어눌하고, 내가 그들의 사투리를 못 알아들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죠. 하. .. 2020. 2. 7.
한국은 다음 기회에 유럽에서 한국에 들어갈 때 항공사에 따라서 경유하는 도시들이 다양해집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하면 두바이를 경유 할 수 있고! 에바 항공을 이용하면 타이페이를 경유 할 수 있고! 중국의 다양한 항공을 이용하면 북경을 경유할 수 있고! 몇 년전에 카타르 항공으로 한국을 들어갈 때 일본을 경유했었죠. 일본 경유하고 한국으로 들어갈 때 받았던 기내식! 그것이 지금까지 내가 먹어본 기내식중에 으뜸이라.. 내 기억 속에 “젤 맛있는 기내식”으로 자리 잡은 “카타르 항공”. 올 2월쯤에는 동남아 여행을 꿈꿨습니다. 싱가포르도 두어 번, 홍콩, 타이페이,북경도 봤고, 필리핀의 여러 도시도 봤지만.. 음식이 맛있다는 태국도 아직 가보지 못했고,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도 좋을 거 같고! 동남아에서 언니를 만나서 같이 여.. 2020. 2. 6.
과해도 너무 과한 그녀의 욕심, 우리 요양원에는 100kg가 넘는 할매가 몇 분 계십니다. 그중에서도 직원들의 미움을 독차지 하고 있는 N 할매. 사실 미움까지는 아니지만, 그리 좋아라 하지 않죠. 어떤 분인지 궁금하신 분은 지난 포스팅을 읽으시라. 2019/04/06 -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 - 나를 당황하게 만든 어르신의 발언 나를 당황하게 만든 어르신의 발언 우리 요양원에는 참 다양한 분들이 머물고 계십니다. 성별과 나이, 그리고 요양원에 머문 기간도 다양하시죠. 직원을 대하는 태도는.. 오래 머무신 분이실수록 만만하게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jinny1970.tistory.com 우리 병동의 거구 할매 N부인. 직원이 하는 서비스를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명령하시는 분. 과일바구니에 과일이 담겨있으면 다 털.. 2020. 1. 29.
남편은 모르는 내 보너스 비상금 우리 요양원에 전직원이 출동했던 “요양원 입주자들을 위한 2019 크리스마스 파티”를 마치고, 직원들이 모여서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마무리하는 시간”이라고 해 봐야, 파티가 끝난 식당에서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혹시나 받을지도 모르는 보너스(라고 하기엔 너무 빈약한) 뭔가를 기다리죠.^^ 오스트리아 회사“에서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너무도 빈약합니다. 전에 다녔던 회사에서는 “선물”을 몇 개 살수도 있는 금액을 받았었는데.. 처음 요양원에서 받았던 금액은 저렴한 “선물”한 개정도 살 금액인 20유로(26,000원?) 요양원 정직원이 돼서 몇 년이 지났고, 해마다 저는 비슷한 금액의 선물을 받았었습니다. 한해는 20유로 상품권이 아닌 웬 샐러드 용기를 받은 적도 있었네요. 작년에.. 2020.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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