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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노르딕스키9

우리 부부가 즐긴 간만의 나들이, 오버트라운 노르딕스키 올 겨울 처음으로 나들이다운 나들이를 갔었습니다. 그동안도 여기저기 다니기는 했는데, 차를 타고 산 아래까지 가서는 그냥 산만 올라갔다가 다시 차 타고 집에 와서 그런지 별로 나들이 같지 않는 기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나들이 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잘 모르는 곳이어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그곳이 세계적이 유명 관광지인 할슈타트 호수 자락에 있어서 할슈타트 호수를 간만에 구경한 것도 한몫 한 거 같네요.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눈도 많이 안 오고, 날씨마져 땃땃한 겨울이라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간만에 눈이 내리는가 했더니만.. 금요일 오전 일을 하던 남편이 한마디를 했습니다. “오후에 스키 타러 갈 꺼야” “어디로 갈 껀데?” “오버트라운” “할슈타트 호수 밑에 있는 동네.. 2021. 2. 15.
내가 즐기는 10유로의 행복, 스키 고글 겨울에 우리부부가 즐기는 스포츠중에 하나인 노르딕 스키. 겨울마다 잘 신던 신발이었는데 어느샌가 작아져서 발가락이 아파왔죠. 새 신발을 사는 대신에 남편은 마눌에게 반창고 테라피를 했었죠.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878 요즘 남편에게 받는 반창고 서비스 이런 서비스를 받았음에도 내 발톱은 2개가 빠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통증 같은 건 없었습니다. 발톱이 자라면서 안에서 새 발톱이 나왔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겉의 죽은 발톱은 자라면서 빠졌죠. 하지만 나에게는 약간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내 발톱이 빠지다니...” 생전 처음 겪은 일이라서 통증은 없었지만...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은 있었습니다. “내.. 2020. 3. 4.
참 이상한 동행, 함께 가는 저승길. 우리 요양원의 병실 대부분은 독방이지만 2인실이 몇 개 있습니다. 보통은 내외분이 2인실을 쓰시는 것이 정상이지만, 가끔은 같은 성별의 어르신의 쓰시기도 하십니다. 성향이 맞는 사람들이 같은 방을 쓰면 좋겠지만,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이 만나서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죠. 같은 방을 쓰셨던 P부인과 L부인. 두 분 다 치매 어르신이지만 차이가 많이 나는 분들이셨죠. P부인은 치매 1단계로 당신이 치매라는 것이 인지를 한 상태이기는 한데, 그걸 인정하기 힘든 상태, 모든 것이 불만족스러운 시기입니다. 씻고, 먹고, 심지어 기저기형 (요실금)팬티도 직접 갈아입으시죠. 신체적으로 건강하시니 직원의 도움은 전혀 필요 없는 상태입니다. 이분이 우리 요양원에 처음 오셨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며칠간을 매일같이 우셨죠.. 2020. 3. 2.
우리가 올해 마지막으로 즐겼던 겨울 스포츠, 노르딕스키 유럽의 3월은 봄이 오는 길목이기도 하지만.. 아직 겨울의 길목이기도 한 시간입니다. 지난 3월 중순 우리는 올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스키를 타러 갔다왔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921 내가 노르딕 스키를 타러 갔던 이유 윗글 기억하시나요? 제가 유튜브 동영상을 위해서 남편에게 먼저 가자고 했었죠. 그리고 그 다음주인 3월 17일날은 아침에 자다가 남편손에 이끌려서 다녀왔다고 했었죠? 노르딕 스키도 타다가 넘어집니다.^^; 오늘 영상이 바로 그날의 영상입니다. 오전 11시에 출발해서 오후 5시가 넘어서 돌아온 날입니다. 나름 점심도 먹고 나름 여유로운 하루였지만.. 덕분에 제 발은 고생을 많이 했죠. 다른 날보다 조금 더 긴 영상이지만.. 이 영상 한편이면 "노르딕스.. 2019. 3. 29.
내가 노르딕스키를 타러 갔던 이유 오스트리아의 3월은 봄이 슬슬 오는 시기인데.. 올해는 비가 조금 많이 오고 있고, 고지대는 눈이 오죠. 그래서 3월 중순인데도 그곳은 아직 눈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어제 보니 평지에 해당하는 곳에서 눈이 30cm~50cm정도 쌓여있더라구요. 나는 1월에 한국에 갔다가 2월말에 돌아왔고, 또 남편도 출장을 간 상태라 올해는 더 이상 스키를 못 탈줄 알았습니다. 보통 스키는 겨울철에 즐기는 스포츠이니 말이죠. 우리부부가 다시 만난 3월 둘째 주! 마당은 이미 봄나물(명이나물)도 올라오고, 잔디들도 올라오고, 사과나무도 싹트기 시작하는 시점. 나는 뭐든지 시작하면 처음에는 온 정열을 바쳐서 몰두하는 성격을 가진 아낙. 그동안 내 글에 등장했던 “노르딕스키”의 실체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키장.. 2019. 3. 19.
부상과 함께 시작하는 새해 2019년 새해 우리는 밖에서 첫 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둘 다 약간의 부상을 입고 돌아왔죠. 마눌은 집에서 조신하게 새해를 시작하고 싶었지만, 남편이 전날 저녁부터 스키 타러 가겠다고 준비를 하는데 말릴 수가 없어서 따라 나섰죠. 우리부부가 스키를 타는 곳은 집에서 떨어진 “Hohentauern 호헨타우에른“입니다. 겨울철 스키휴가로 유명한 지역이죠. 전에 그라츠에 살 때는 시댁이 있는 린츠로 오는 길에 오며가며 스키를 타고 했었는데, 지금은 일부러 차를 타고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운전 싫어하는 남편이 일부러 운전해서 가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보조석에 앉아서 가는 마눌이 안 간다고 투정을 부리면 안 되죠. 그래서 남편이 가자고 하면 군소리 안하고 따라 나섭니다. 2019년 1월 1일 오후!.. 2019. 1. 4.
간만에 즐긴 주말의 여유, 노르딕스키, 봄이 오고 있는 3월에 저희부부가 지난 주말에 간만에 나들이를 갔었습니다. 마눌의 학기 중에는 시험도 봐야하고, 요양원에 실습도 가야하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여유가 없었지만, 지금은 잠시 방학이고, 병원 실습을 풀타임으로 해야 하지만 약간의 시간은 있는지라 남편이 올 겨울 처음으로 마눌을 데리고 멀리 나들이를 갔습니다.^^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꽤 자주 탔었을 노르딕스키였는데... 올해는 눈도 적게 왔고, 마눌의 시간적 여유도 없었던지라 봄이 오고 있는 길목에서야 잠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니죠! 사실 지난 크리스마스에 노르딕스키를 타러 휴가를 가기는 했었습니다. 눈 때문에 타지 못했을 뿐이죠.^^ 궁금하신 분은.. 아시죠? 아래를 클릭^^ http://jinny1970.tistory.com/17.. 2016. 3. 12.
1유로짜리 스키휴가 작년 이맘때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 했었습니다. “우리 Ramsau람사우에 (노르딕)스키 타러 갈까?” 람사우는 오스트리아의 겨울에 유명한 휴가지중에 한 곳입니다. 한 번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약간 높은 산동네로 눈이 많이 와서 스키를 탈 수 있는 곳이 많고, 호텔도 많아서 조금 돈이 드는 휴가지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죠. 사실은 전에 식당주방에서 알바 할 때 그곳에서 만났던 직원에 람사우로 겨울마다 목돈을 만들러 간다고 했었습니다. 한 겨울 몇 달 동안 쉬는 날 없이 거의 하루 12시간씩 일을 하면 합법적인 월급 + 불법적인 초과수당 등등해서 짧은 시간에 꽤 목돈을 만질 수 있다고 했었거든요. 한 달에 2~3천유로 까지 벌수도 있다고 한지라, 저도 남편이랑 싸우고 갈데없으면 그 곳에 가서 “목돈.. 2015. 12. 20.
오스트리아 겨울 스포츠, 노르딕스키 타기 자! 오늘은 노르딕 스키를 타러 가겠습니다. 자! 여러분은 지금 노르딕스키 탈 때 복장을 보고 계십니다. 이 쫄바지가 포인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특히 남자분들) 남사스러워서 못 입을 것 같은 저 쫄바지인데.. 여기서는 노르딕스키 타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입습니다. 물론 여자도 입지만 ( 남자들은 뭐시냐..거시기….쪼매 남사스럽죠!!^^) 그라츠에서 위로 질러서 Deutsch Freistnitz에서 Frohnleiten을 거쳐서 Arzberg을 지나 Teichalm까지 가면 됩니다. 오른쪽에는 전체 오스트리아 지도가 있구, 우리가 갔던 노르딕스키장은 빨간점 되겠습니다. 자~ 우리는 스키타러 갑니다. 에궁~ 3시간을 스키타고 다닐 생각을 하면 쪼매 아찔하다는… (여러분은 지금 오스트리아의 고속도로를 보고.. 201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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