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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노르딕 스키4

남편에게 받았던 발렌타인 데이 선물, 스키 신발 보통 발렌타인 선물은 “사랑”을 표현하는 작은 것들을 받는 것이 보통인데, 전 올해 발렌타인 데이 선물을 아주 큼지막한 선물을 받았었죠. 재밌는 건 남편에게 받고 싶은 선물로 찜 했던 것이 아니라 내가 내 돈으로 샀던 물건이었습니다. 그걸 남편이 “내가 사준 선물로 하자!”면서 나에게 신발 값을 환불 해 줬죠. 그동안 마눌이 고생한 걸 알기에 자기가 사주는 것으로 하는 것이 마음이 편했던 것인지.. 마눌이 신발을 사야 한다고 하니 반창고를 발라주던 남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878 요즘 남편에게 받는 반창고 서비스 남편이 정성스럽게 반창고를 발라주었음에도 내 오른쪽과 왼쪽의 네번째 발가락은 발톱이 빠지는 일이 있었죠. 200유로.. 2020. 11. 23.
참 이상한 동행, 함께 가는 저승길. 우리 요양원의 병실 대부분은 독방이지만 2인실이 몇 개 있습니다. 보통은 내외분이 2인실을 쓰시는 것이 정상이지만, 가끔은 같은 성별의 어르신의 쓰시기도 하십니다. 성향이 맞는 사람들이 같은 방을 쓰면 좋겠지만,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이 만나서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죠. 같은 방을 쓰셨던 P부인과 L부인. 두 분 다 치매 어르신이지만 차이가 많이 나는 분들이셨죠. P부인은 치매 1단계로 당신이 치매라는 것이 인지를 한 상태이기는 한데, 그걸 인정하기 힘든 상태, 모든 것이 불만족스러운 시기입니다. 씻고, 먹고, 심지어 기저기형 (요실금)팬티도 직접 갈아입으시죠. 신체적으로 건강하시니 직원의 도움은 전혀 필요 없는 상태입니다. 이분이 우리 요양원에 처음 오셨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며칠간을 매일같이 우셨죠.. 2020. 3. 2.
사진 참 못 찍는 내 남편 한국인인 저는 사진을 찍을 때 되도록 인물이 중심에 오게 찍습니다. 풍경도 중요하지만 내가 그곳에 있었다는 증명사진을 찍죠. 반면에 남편은 인물보다는 풍경이 더 중요한 모양입니다. 남편이 찍은 사진 중에 마눌의 머리만 사온 사진이 태반입니다. 사람의 목을 그렇게 잘라버리면 기분이 좋은 것인지..^^; 마눌이나 남편이나 사진에 대해서 모르는 건 마찬가지. 사진을 잘 찍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렇다고 무거운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기 싫은 마눌의 오직 똑딱이 디카랑 스마트 폰입니다. 이걸로 잘 찍고 싶다는 건 욕심이죠.^^; 공대를 나온 남편은 기계치 경향이 약간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온갖 기능이 다 있는 스마트폰을 쓸 때도 자동차의 첨단기능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인 남편은 구형 노키아 흑백 폰이죠. 핸.. 2018. 12. 30.
꽤나 바빴던 나의 지난 일요일 저는 주 20시간 일하는 아낙인지라, 대부분의 날은 시간이 남아도는 일상이지만.. 혼자서도 워낙 잘 노는 타입인지라.. 그렇다고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리지는 않습니다. 드물게 바쁠 때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루에 3가지 일을 소화하는 날은 없었는데.. 지난 일요일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제일 바쁘고 힘든 날이었습니다. 자! 여러분을 저의 지난 일요일로 안내합니다.^^ 지난 주말은 토요일 10시간(총 11시간) 근무를 했고, 일요일은 오전 근무(6시간)만 있었던지라, 그날 저녁에 하는 오페라 공연은 하나 예약했었습니다. 오전근무 끝내고 1시에 퇴근하니 집에 있다가.. 저녁에 다시 시내에 나가서 오페라를 볼 예정이었죠. 그랬었는데.. 남편이 뜬금없이 물어왔습니다. “당신 일요일에 뭐해?” “나? 오전근무 .. 2018.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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