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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인연2

간만에 한 부부싸움의 원인, 알리샤 마눌이 간만에 남편의 아침을 안 챙기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겉으로는 안 그런 척 했지만, 속으로 겁나 미안한 아침이었죠.^^; 보통 마눌이 아침과 점심도시락을 다 챙겨주는데.. 이날은 부부 싸움 후 뒤끝 작렬인 마눌의 보복 조치였습니다. 마눌이 아침을 안 차려준다고 해서 절대 겁먹지 않는 남편! (마눌이 차려주는 과일만 없는) 뮤슬리 아침도 혼자 챙겨먹고! (마눌이 싸주는 과일과 야채가 빠진) 샌드위치만 달랑 들고 갔습니다. 남편이 아침을 먹고 출근 준비를 할 때, 마눌도 깨어있었지만.. 침대에 누워서 남편을 구경만 했습니다. 아침을 안 챙겨줘도 군소리 없었던 남편이 마눌 에게 원하는 건.. 웃으면서 하는 배웅과 말 한마디 ”잘 다녀와!” 심술 난 마눌이 웃고 싶지 않았지만.. 남편은 출근시켜야 하는지.. 2018. 12.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38-투랑기 백패커에서 만난 두 인연, 츄닝과 알리샤 우리가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다양합니다. 낚시터에서는 낚시꾼들을 만나고, 지금 머물고 있는 백패커에서는 젊은 여행자들을 만나죠. 바쁜 여행자들이 오전시간에 떠나고 나면 백패커에 사는 사람들의 한가한 일상입니다. 사람들은 여러 이유로 한 곳에서 오래 머뭅니다. 우리 같은 경우는 우리의 여정이 거의 끝난지라 이왕이면 저렴한 숙소에서 머무는 것이고.. 워킹 홀리데이비자를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은 다음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 머물기도 하고, 낮에 한두 시간이 일하면 무료숙박이 제공되니 그런 이유에서 머무는 경우도 있죠. 우리가 이곳에서 만난 두 아가씨, 츄닝과 알리샤. 츄닝은 대만에서 온 아가씨이고, 알리샤는 필리핀(엄마)계 독일(아빠)혼혈 미국인입니다. 두 아가씨는 24살 동갑이라 더 쉽게 친해졌지 싶습니다.. 2018.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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