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얌체 서양인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14- 끝까지 미운털을 박고 가는 로스할매 아히파라 홀리데이 파크에서 항상 우리주변을 맴돌던 로스할매가 드디어 떠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2주 일정으로 왔다고 하더니만, 우리에게 얻어먹는 것이 편해서였는지 “며칠 더, 며칠 더” 하시더니만 드디어 가신다고 합니다. 남편에게 ”빨리 이곳을 떠나자”고 몇 번이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내 돈 주고 지내는 홀리데이 파크인데 이 할매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아서 말이죠. 그렇게 시시때때로 우리 주변을 맴돌면서 시어머니 같은 행동을 하시더니만 드디어 가신답니다. 가끔 고기를 사다가 데리고 다니는 개 먹이를 주방에서 요리하기도 하셨고, 가끔 당신이 드신다고 뭔 요리를 하기도 하셨던 지라 할매가 사다놓은 음식재료가 조금 있었던 모양인지 어제는 로스할매가 약간 맛이 간 스테이크 두 조각을 내 앞에 내밀었.. 2017. 5.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13-내가 만난 얌체 같은 서양인. 받으면 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우리네 문화입니다. 아! 받으면 주는 문화가 일본에도 있기는 하네요. 단, 일본사람들은 자기가 받은 것만큼 돌려주는 거 같았습니다. 내가 맥도날드 빅맥세트를 사주면, 상대방도 다음번에 똑같은 것을 사줍니다. 더도 덜도 아닌 똑같은 것을! 하지만 우리는 조금 다르죠. 내가 비싼 저녁을 사줬다고 해도 상대방이 조금 저렴한 칼국수를 사줄 수도 있는 것이고. 상대방이 스테이크를 사줬다고 해도 나는 수제비를 사줄 수도 있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자기가 낼 수 있는 가격에 맞게 상대방을 대접하는 것이죠. 하지만 서양인의 문화는 조금 다르죠. “주고받는” 문화는 없습니다. “내가 뭔가를 받으면 나도 뭔가를 줘야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넌 돈이 많은 모양이구나.“ 내지는.. 2017. 4. 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