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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파라 레몬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11-내가 주고받는 것들 저는 남편처럼 하루 종일 앉아서 웹사이트를 만드는 프로그램 따위는 안 만들지만, 나름 엄청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그중에 으뜸은 음식을 해서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홀리데이 파크에서만 나눠먹었는데, 아는 사람이 생기니 이제는 마을로도 다닙니다. 매번 스콘을 굽는다고 해서 같은 맛을 굽지는 않습니다. 창의적인 아낙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새로운 맛으로 만드는 걸 좋아합니다. 이번에는 대추야자를 넣은 스콘과 생강을 설탕에 절여서 넣어봤습니다. 두 가지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죠. 오늘 자 일기를 보니 스콘을 나눠먹은 사람도 한둘이 아니네요.^^ 우선은 레몬 할배네 5개를 갖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레몬 5개를 또 얻어온 듯 합니다. 저야 손쉽게 굽는 스콘이지만.. 빵집에서 사 먹으려면 사실 1개에 .. 2017. 4.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99 - 레몬 얻으러 갔다가 만난 뉴질랜드 독거노인 아히파라는 뉴질랜드 북섬의 최북단답게 날씨도 온화한 편입니다. 그래서 열대과일도 잘 자라죠. 레몬, 아보카도, 바나나, 구아바노 등도 이 동네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과일입니다. 요새 레몬껍질을 넣은 스콘은 너무 자주 구웠더니만, 전에 얻었던 레몬이 다 떨어진지라.. 레몬이 필요하고.. 동네를 다니면서 레몬나무 있는 집을 눈여겨봤습니다. 해변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민박집. 이 집의 마당에 레몬 나무 아래에 떨어진 레몬을 며칠 지켜봤었습니다. 나무아래 떨어진 레몬은 버릴 텐데 하는 마음으로 이집을 지날 때마다 안타까웠죠.^^; 어느 날 이곳을 지나는데, 평소에는 안 보이는 이집의 할배가 마당을 쓸고 계시는지라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서 할배께 살짝 여쭤봤습니다. “할아버지, 저기 나무 아래에 떨어진 레몬 몇 개만.. 2017.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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