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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파라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31-시작되는 뉴질랜드 여름 성수기 조용하던 아히파라가 조금씩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합니다. 계절이 여름으로 바뀌는가 싶더니만,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람들이 휴가를 옵니다. 관광객이 아닌 키위(뉴질랜드 사람)들이 말이죠. 뉴질랜드의 여름휴가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시기인 12월 20일 이후로 시작합니다. 해가 바뀌고 새해의 첫 주 혹은 둘째 주까지 보통 2~3주 들어가는 장기 휴가죠. 평소에는 텅 비어있던 우리 차의 옆으로 키위(뉴질랜드 사람)들이 휴가를 왔습니다. 일반 관광객처럼 하루, 이틀 머물다 가는 것이 아닌 2~3주일동안. 아히파라에서 뭘 하면서 휴가를 보내나? 생각 해 보니.. 생각보다 이곳에서 할 것이 많은 모양입니다. 아빠들은 낚시를 하고, 아이들은 모래사장을 뛰어놓고, 그 외 케이프 레잉가쪽의 볼.. 2017. 6.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28- 매일 이어지는 홀리데이 파크 영화의 밤, 아히파라 홀리데이파크에서 50박째 머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저는 저녁이면 홀리데이파크의 거실에서 TV를 봅니다. 이름하야 “오늘의 명화” 저녁 8시30분이면 케이블 TV의 이곳저곳에서 볼만한 영화들을 많이 합니다. 월간지로 나오는 케이블TV의 프로그램 책자를 이때쯤에는 옆에 끼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여러 나라의 영화들을 골고루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곳에 오는 여행객이야 원래 하루 이틀 있다가 가는 사람들이니.. 영화가 시작할 때쯤에는 TV앞에서 리모콘을 쥐는 사람이 채널의 임자죠. 하루종일 노트북 앞에만 앉아있는 남편은 저녁에도 변함없이 노트북 앞이지만.. 하루종일 바쁘게 다닌 마눌은 저녁 시간에만 대형TV앞에서 “오늘의 영화”를 봤습니다. 테이블 바로 뒤에 2인용 소파가 저의 .. 2017. 6.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9- 아히파라 해변에서 만난 것들 해변을 걷다보면 파도에 떠밀려온 쓰레기들을 자주 만나곤 합니다. 그 해변이 유명 관광지이면 더 많은 쓰레기들을 만날 수 있고, 조금 외진 해변이면 조금 덜 만나죠. 뉴질랜드 북섬의 북단에 위치한 곳. 아히파라 해변에서 케이프 레잉가로 이어지는 나인티 마일비치의 시작이면서 끝인 곳. 이곳에 머무는 동안 해변으로 저녁 산책을 자주 나갔었는데.. 갈 때마다 해변에서 발견되는 여러 종류의 해산물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던 곳입니다. 자, 아히파라의 해변에서는 어떤 것들이 해변으로 밀려오는지 보여드립니다. 아히파라 해변의 입구. 해변은 차도 달린다는 아스팔트같이 탄탄한 도로지만, 해변의 입구는 여느 모래해변과 마찬가지로 발이 빠지는 평범한 해변입니다. 이곳을 무사히 통과해야 해변을 달리는 거죠. 해변의 입구는 이리 .. 2016. 9.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8- 현지의 저렴한 민박은 안전할까?, 아히파라 민박 여행자들이 여행 중에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이 바로 “어디서 잘까?”이죠. 그래서 여행 중에는 아직 늦지 않는 시간임에도 얼른 홀리데이파크나 캠핑장을 알아봅니다. 저희도 이를 때는 정오쯤에 일찍 홀리데이파크에 첵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물론 빨래도 해서 말려야하는 등등의 이유가 있기는 했지만 말이죠. 저녁 늦게까지 운전하다가 아무데나 보이는 홀리데이파크에 들어간 적도 드물기는 하지만 있기는 했습니다. 이때는 “가다가 아무데서나 차를 세우고 자지 뭐!”하는 마음인 적도 있었고, 달리다가 홀리데이파크를 찾지 못해서 정말로 거리에서 잔적도 있었습니다만, 여러분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별로 안전하지도 않거니와 밤새 혹시 누군가 우리 차에 와서 해코지를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는지라 선잠을 자야 .. 2016. 9.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02-무료 인터넷이 있는 Ahipara 아히파라 홀리데이파크 저희부부가 전기도 없고, 아무 편의시설도 없는 DOC 캠핑장 마이타이 베이에서 3박을 하고 난후에, 전기가 들어오는 홀리데이파크로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찾은 이곳이 가격은 절대 안 싸지만, 무료 인터넷이 된다는 장점이 있는지라, 마눌의 목소리를 조금 크게 냈습니다. “이곳에 오자” 고 말이죠! 저희가 오늘 이곳을 결정하는데 기대한 공헌을 한 이 홀리데이파크의 광고입니다. 다른 건 별로 눈에 안 들어오는데 딱 한 가지 내 눈에 쏙 들어오는 문구! “Free Wifi" 가난한 여행자인 저희부부에게는 무료인터넷이 그 무엇보다 더 중요합니다. 한국에 있는 내 가족과 소통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블로거이기도 한 저에게는 제 집인 블로그을 잠시 들여다보고 그동안 써놨던 글도 올릴 수 있는 시간이거든요. 물론.. 2015. 11. 11.
저희는 지금 Ahipara아히파라에서 멈춤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는 한달넘게 뉴질랜드 북섬의 북쪽에 짱 박혀서 지내고 있습니다. 내일이 이곳 캠핑장에서 지낸지 1주일째인데.. 남편인 며칠 더 묵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무료 인터넷이 있는 캠핑장이라.. 남편이 현재 진행중인 홈페이지를 만드는데는 왔다~인 곳이거든요. 문제는.. 이렇게 한곳에서 오래 머물게 되면.. 나중에 다른 곳은 생략하고 그냥 밑으로 쭉- 달려갈수 있는지라.. 군데군데 서서 구경하고픈 아낙에게는 슬픈 일입니다. 그동안 저희가 본 북섬의 북쪽 구석구석을 잠시 알려드리자면... 오랜 기간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왠만한 여행자들은 하루 이틀에 대충 관광을 끝내고 떠나는데.. 한 달째 같은 지역이라니요.^^ 한달이면 시간이 촉박한 여행자들은 북섬을 완정정복했을 시간입니다. 뭐 시간이 가다보면 아래로 내.. 201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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