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내의 한국요리1 남편이 처음으로 나에게 밥 달라고 했다. 한국인 아내를 두고 있는 내 오스트리아인 남편. 한국인 아내와 12년째 살면서 웬만한 한국음식은 다 접해봤지만, 여전히 남편이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그라츠에 살 때 다른 한국인들의 저녁에 초대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밥상 위에 있는 한국 음식을 잘 먹는 남편을 보면서 누군가 했던 말. “남편분이 밥을 잘 드시네요?” (엥? 내 남편은 밥을 안 좋아 하는디???) 왜 남편이 사람들에 눈에 “밥 잘 먹는 외국인 남편”으로 보였는지 상황을 봤더니만.. 그 날 밥상 위에는 반찬들과 밥밖에 없었습니다. 남편은 주식이 빵인 사람인데, 빵이 없으니 대신 밥을 먹은 거죠. 제 남편은 밥보다는 감자를, 감자보다는 빵을 더 좋아하는 전형적인 서양인 입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음식을 먹을 때는 밥상 위에 빵이 .. 2019. 10.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