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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사랑2

시아버지의 말없는 사랑, 마가렛 꽃 제 남편은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오스트리아 남자인데, 어째 하는 행동은 경상도 남자냄새가 풀풀 납니다. (신세대는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우리 아빠 세대는 그러셨다는 이야기죠.^^) 무뚝뚝하고, 같은 말이라도 조금 예쁘게 하는 법이 절대 없죠! 그래서 시시때때로 제가 상처를 쪼매 받습니다. 어째 이런 뻣뻣한 성격인가 싶어 연구를 해 볼까? 했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습니다. 남편은 시아버지의 성격을 그대로 "판박음" 했더라구요.^^; 저는 시시때때로 소리를 질러서 남편을 조금씩 기죽이면서 살지만.. 시어머니는 평생을 버럭~하는 시아버지 옆에서 기죽어 사셨습니다. 그래서 한이 많으시죠. 시어머니는 시아버지께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도 들어보지 못하셨고, 평소에도 다정하신 법이 없으셨답니다... 2016. 8. 18.
시아버지와 마라톤 제 시아버지는 참 부지런하신 분이십니다. 이른 아침부터 하루의 대부분은 마당에 심어 놓으신 야채등을 가꾸시는데 시간을 보내시고, 짬짬이 시간이 내셔서 자전거도 타러 나가시고, 마라톤도 하시고, 저녁 무렵에는 엄마를 모시고 산책도 다니십니다. 매일을 하루 20킬로미터도 넘게 뛰셨었는데.. 발목인대로 인해 한동안 치료를 받으신 이후로는 10킬로 정도로 줄이셨습니다. 시댁근처의 큰 쇼핑센터에서는 해마다 짧은 마라톤 대회를 개최합니다. 아빠는 해마다 그 마라톤에 참석을 하셨었는데.. 그때마다 저는 기회가 안 되서 아빠를 응원하러 가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제가 운 좋게 마라톤에 참석하시는 아빠를 응원할 수가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 마라톤에 우리 응원 갈까요?” “너나 가라, 나는 흥미가 없다. .. 201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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