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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사랑2

외국인 시부모님에게 끓여드린 신라면.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조금 엽기적인 며느리인거 같습니다. 사실 한국인이 먹기에도 매운 신라면을 외국인 시부모님께 끓여드린 것을 보면 말이죠^^; 내가 끓인 신라면을 한번 먹었던 남편의 동료의 표현을 빌리자면.. 뒷동네(=왕십리=궁디?)에서 불이 나는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먹자마자 화장실로 직행해야만 했구요^^;) 사실인즉은 이렇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시부모님께 비빔국수를 해 드리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매운걸 잘 드시는 (시)아빠께는 고추장 비빔국수를.. 매운걸 못 드시는 (시)엄마께는 간장비빔국수를.. 계획은 이랬었는데... 아시아식품점에 가서 보니.. 사실 고추장, 간장, 참기름, 참깨등을 사면 한번에 다 사용을 못하니 나머지는 시댁에 둬야 하는데, 이런 종류의 양념을 안 쓰시는 시어머니께 .. 2012. 7. 12.
감사한 시집살이 사실 시댁으로 들어오면서 걱정을 조금 했습니다. 결혼 5년차에 들어섰지만, 한번도 남편없이 시댁에 혼자 있었던 적이 없었거든요. 남편이 출국하고, 저도 금방 출국하게 될 줄 알았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서 이번주까지 3주차입니다. 오늘 제가 출국하게 되니, 남편이 떠나고 딱 3주를 시부모님과 함께 지냈습니다. 그전에는 시댁에 와도 시부모님과는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대부분은 주말이나 휴가때 시댁을 오니,평소에는 6시에 일어나는 일상에서 벗어나서 조금 늘어지게 잡니다.^^;) 시엄니가 차려놓으신 아침을 남편이랑 둘이 먹고, 저는 계속 주방에 머물면서 (시)엄마가 점심을 준비하시면, 옆에서 야채 다듬거나, 요리중에 나오는 그릇들을 씻거나 하는 정도로 도왔습니다. 그렇게.. 201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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