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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츠 베이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5-투철한 신고 정신 한 곳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저는 여행자가 아닌 거주자가 되는 느낌입니다. 며칠 지나면 “이 동네는 다 내 손 안에 있소이다~” 뭐 이런 거죠! 혹시나 이 동네 볼거리를 불어오는 신참 여행자가 오면 이런저런 설명을 아주 길~게 합니다. 그만큼 이 동네에 볼 것이 많기도 하지만 말이죠. 저는 낚시하는 남편 뒤에 따라 다니는 할 일없는 없는 아낙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눈치 빠르고, 머리 회전도 빠른지라 상황 판단은 항상 제대로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남편도 마눌의 명석한 두뇌회전은 믿어주는 편입니다. ^^ (뭐시여? 지금은 자화자찬 시간?) 전에 안 보이던 현지인(마오리)이나 새로 온 여행자가 오면 눈여겨보고, 낚시하는 남편 뒤에서 별로 할 일도 없으니 사람이나 보트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눈여겨보는.. 2016. 4. 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4-남편이 잡은 파란 고기, Blue Maomao블루 마오마오 저희가 이곳에 머문 지 어느덧 1주일입니다.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오래 머물 생각은 없었는데, 하루 이틀 머물다 보니 1주일이나 됐습니다.1주일이라고 해도 매일 뭔가를 하느라 저희는 매일 매일 바빴습니다.^^ 오늘도 저희는 예쁜 조개모래사장을 밟으며 남편의 낚시터로 갑니다. 스피릿츠 베이의 매력은 단연코 이 조개조각이 만들어낸 해변입니다.이 세상에 이곳에만 존재하는 듯한,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모르는 해변! 비포장 16km를 달리면 이렇게 멋진 해변이 존재하지만..먼지 나는 비포장이라고 이곳까지 운전 하는 것을 꺼리는 여행자들은 놓치는 풍경이기도 합니다. 맞습니다. 지금 남편이 밟고 있는 이 해변을 확대해보면 다 위의 사진처럼 저런 조개조각들로 가득합니다. 이렇게 멋진 조개해변은 뉴질랜드의 최북단.. 2016. 4. 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3-스피릿츠 베이의 명당에서 보는 풍경 저희가 지금 머물고 있는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는 “마오리들이 그들의 온 고향으로 죽어서 (영혼이) 돌아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언젠지는 잘 모르겠지만, 뉴질랜드 정부에서도 국가가 소유했던 땅을 “마오리들이 신성시 하는 곳인지라, 이곳의 땅도 다시 마오리들에게 돌려줬다”고 합니다. 이곳에 오는 현지인 (뉴질랜드 사람)키위에게 들은 정보이니 맞을 겁니다.^^ 뉴질랜드에서 마오리 지역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방법이 하나입니다.그 지역에 방목된 말이 있다면 마오리 지역이 맞습니다. 마오리들은 말을 타고 다니거든요.물론 차대신 이용한다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보통 집에서 개 대신에 말을 키우고, 아이들이 동네에서 말을 타고 다닙니다.나중에 정말로 말 타고 동네를 다니는 아이들을 보실 기회를 드리도록 하.. 2016. 3. 3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0-낚시꾼인 남편이 행복한 날, 낚시대박 낚시에 대해서 잘 모르는 마눌이 볼 때, 낚시는 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남편이 운만 가지고도 고기를 잡는다는 건 아닙니다. 낚시꾼으로서 노력 또한 겁나게 하고 시간 또한 엄청나게 투자를 하니 말이죠.^^ 낚시에는 시장조사 또한 필요한 요소 같습니다. 낚시하는데 왠 ‘시장조사’를 하냐고요? 지역마다 고기들이 좋아하는 미끼가 다르고, 인공미끼를 좋아하는지 아님 생선조각 미끼를 좋아하는지도 알고 나면 고기 잡기가 더 수월하죠!^^ 오늘은 저희가 스피릿츠 베이에 머문 지 5일차입니다. 둘째 날은 어디서 낚시가 가능한지 이 동네 지형 조사를 조금 했었고... 셋째날은 3시간 정도 낚시를 했지만, 소득 없이 마눌이 소라인지 골뱅이만 잡아서 왔었죠.^^; 넷째 날은 남편은 거의 7시간 낚시를 했습니다... 2016. 3.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29-스피릿츠 베이, 생선 대신 홍합 저희가 머물고 있는 스피릿츠 베이 캠핑장은 매일 새로운 것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한 번에 다 찾아 봤으면 좋았겠지만, 매일 매일 찾는 재미도 있으니 만족합니다.^^ 매일 캠핑장 앞쪽의 바다 쪽으로만 갔었는데... 오늘은 뒤쪽으로 한번 와봤습니다. 한 번도 말씀을 안 드렸지만, 캠핑장 옆으로 시냇물보다는 크고 강물보다는 작은 강이 하나있습니다. 이 강이 흘러서 바다로 나가죠. 고기를 잡을만한 크기는 아닌지라 남편은 관심이 없지만 말이죠. 사진의 우측으로 보이는 나무 위에서 오늘은 특별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무 위에 둥지를 튼 가마우지 커플이 보입니다. 아기 새를 볼 때는 지난 것인지, 아님 알을 품고 있는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가마우지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니 새롭습니다. 이곳의 해변에서는 .. 2016. 3.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25-뉴질랜드에서 가장 멋있는 캠핑장,Spirits Bay 누군가가 저에게 “뉴질랜드에서 젤 멋있는 해변을 추천 해 달라”고 하면, 망설임 없이 제가 말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이곳입니다.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 캠핑장은 DOC 캠핑장 목록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멋있는 풍경이 있고, 젤 멋진 해변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가격은 겸손한 6불입니다. 같은 DOC 캠핑장이라고 해도 유명한 곳은 10불을 받는데, 이곳은 6불이니 감사하죠! 저 사진에 보이는 저 언덕 중에 젤 높은 곳이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라고 칭하는 곳입니다.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들은 죽으면 그들의 영혼이 이곳을 통해서 바다로 나간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어디인지 못 찾으실 분들을 위해서 빨간 화살표로 표시했습니다.^^ 제가 왜 .. 2016. 2. 22.
와일드 캠핑 10일만에 문화생활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에도 제 집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홀리데이파크(사설 캠핑장)에서 1주일을 보낸후에... 케이프 레잉가쪽으로 이미 갔다 온곳을 또 올라갔었습니다. 그리고 10일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와일드 캠핑이라고 불려도 무색하지 않는 시설(푸세식 화장실,찬물샤워)을 갖춘 캠핑장만 돌면서 말이죠!! 살아가기에는 조금 힘든 상황이지만.. 그곳의 풍경은 정말 환상적이랍니다. 뉴질랜드에서 젤 아름답다고 불리는 Spirits Bay스피릿츠 베이 사진 한 장을 올립니다. 이 해변은 모래도, 자갈도 아니 깨진 조개 조각이 해변에 펼쳐진 저희가 뉴질랜드에서 본 해변중에 가장 근사한 곳이랍니다. 15킬로의 비포장 도로를 달려야 하는 곳이라 그리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곳에서 머.. 201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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