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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3

비싼 하몽 햄을 해 치우는 방법 우리 부부가 장을 보는 품목이 서로 다릅니다. 마눌은 1주일이 두어 번 야채와 과일 위주로 장을 보면서 파격세일하는 물건들을 자주 집에 들고 오고, 남편은 1~2주에 한 번 정도 대규모의 장을 보죠. 마눌이 보는 장보기는 몇 유로 정도의 소소한 금액이라면, 남편은 몇 십 유로에서 백 유로가 넘어갈 때도 종종 있습니다. 마눌은 자기가 사고 싶은 물건 위주로 혼자 장을 보러 다니니, 남편도 자기가 먹는 건 알아서 혼자 다녔음 하는데.. 남편이 장을 보러 갈 때는 항상 마눌과 가려고 하죠. 남편과 장을 보러 가도 마눌은 장보는데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왜? 남편이 사고 싶은 것만 사거든요. “미네랄 워터, 살라미햄, 빵, 치즈, 고기등등등” 남편이 사는 대부분이 마눌은 안 먹는 품목이라 남편과 장을 보러 가도.. 2022. 9. 5.
내가 바르셀로나에서 쓴 바가지 남편이랑 살면서 배운 것인지.. 저는 여행가면 고르는 선물로 방문한 지역의 기념 티셔츠를 삽니다. 한국에 갈 때도 “오스트리아 기념셔츠”를 사가지고 다녔습니다. 내가 아는 누구나가 아닌 특정한 사람에게 주려고 말이죠. 혹시나 다른 나라에 가도 예쁜 기념셔츠가 있으면 삽니다. 특정한 누군가에게 나중에 전해줄까 싶어서 말이죠.^^ 바르셀로나에서는 기념 셔츠는 살 생각도 하지 않았었는데.. 내가 뭐에 홀렸었나 봅니다. 기념셔츠를 바가지까지 쓰면서 샀으니 말이죠.^^; 그날은 뭔가를 살 생각도 없었는데.. 그저 시내를 걷다가 눈에 띄는 기념품점을 들어갔습니다. 기념품점은 입구에 다른 곳보다 더 저렴한 마그네틱을 내놓고 판매중이고, 그 앞에서 마그네틱을 고르는 여자들도 있는지라 그냥 무심코 그곳에 들어갔습니다. .. 2019. 3. 30.
나는 빚쟁이 저는 누군가에게 줘야할 것이 있으면 후딱 처리하는 성격인데.. 빨리 처리하고 싶어서 처리 못하는 빚이 생겼습니다. 다 남편의 성격 때문이죠.^^;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신용카드 없이 직불카드만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별 불편함이 없는 직불카드 인생인데.. 인터넷으로 무언가를 구입하기는 힘들죠. 인터넷은 무조건 신용카드로 결제를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무언가를 사게 되면 남편의 신용카드를 이용합니다. 물론 아쉬운 소리 해 가면서 남편을 구슬리는 시간은 조금 필요하지만 말이죠.^^; 남편은 마눌의 “내가 주문한건 내가 돈 줄께!”해도 쉽게 응해주지 않습니다. 한 번에 들어주지 않고 마눌 약올리는 재미가 쏠쏠한 모양입니다. “그러면 당신도 신용카드 하나 만들지 그래?” 지금 이렇게 말씀하시는.. 2019.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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