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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여행하는 법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75-와이로아 가는 길에 만난 복분자 뉴질랜드 북섬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따먹은 과일은 아마도 복분자이지 싶습니다. 도로옆, 특히나 강변으로 지천인지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죠.^^ 루아키투리 강에서의 2박 3일을 보내고, 다시 와이로아로 돌아오는 중입니다. 노숙을 2박이나 했으니 홀리데이 파크에 들어가서 노트북, 핸드폰 충전도 해야 하고, 뜨거운 물에 샤워도 하고, 또 노숙할 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게 요리를 해서 냉동도 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우리가 지나치지 못하는 것들을 만나면 “잠시 정지”를 해야 합니다. 길가의 복분자는 사철 내내 있는 것이 아니니 보일 때 따 놔야 하는 거죠. 산딸기에 비해서 안에 들어있는 씨가 큰지라 먹기에 그리 편안한 과일은 아니지만.. 아껴야하는 여행자들에게 “공짜”라면 무조건 “땡큐”죠.^^ 길가에서 .. 2017. 12.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1 - 쉽지않은 남편과의 24시간. 남편과 24시간 붙어 다녀야 했던 길 위의 생활. 지금 생각해도 제가 참 스트레스는 왕창 받았던 시기였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부부들이 함께 여행하는 동안 이런 경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여행의 여정을 짜고, 경비를 지출하고, 이런 저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았겠지만, 남편이 푸는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받아야했던 마눌의 스트레스는 남편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종류였습니다. 일상을 살 때는 잘 몰랐던 남편의 성격 이였는데, 하루 종일 붙어 있다 보니 참 까칠한 남편이 보여도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였습니다. 저 또한 한 성격 하는지라 열 받으면 바로 질러대는데, 이런 성격임에도 남편을 맞추기에는 너무나 힘이 들었던 시기였죠. 이때 남편은 마눌이 뭘 해도 잔소리를 했었죠. 그래서 웬만하면 남편.. 2016.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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