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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여행기4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48-남편이 만드는 저장음식 보통의 관광객들은 낮 동안은 관광을 하고 저녁에는 홀리데이파크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저녁에는 홀리데이파크(캠핑장)에서 샤워도 하고, 주방에서 요리도 한다는 말이죠! 그리고 다음날 또 다시 길을 떠납니다. 보통의 관광객들은 말이죠! 보통의 관광객이 아닌 저희는 여행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운이 좋으면 매일 홀리데이파크(캠핑장)에서 저녁을 맞이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샤워나 주방이 없는 곳에서 캠핑을 하게 되죠!^^ 저희가 허허벌판에서 캠핑을 하게 될 예정인 경우에 남편이 하는 요리가 몇 가지 있습니다. 홀리데이파크(캠핑장)을 나서기 전에 미리 요리를 해서 냉동실에 얼리는 방법으로 말이죠! 냉동한 음식을 냉장박스에 넣어서 길을 나서면 보통 2~3일 정도 저장이 가능합니다. 얼린 음식이 녹는 시간이 조금 더디.. 2014. 4. 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47-모니카네 새 메뉴? 함께 야채김밥을 만들었던 이멜다가 장보러가서 참치와 연어를 사왔습니다. 이번에는 생선초밥을 만들고 싶다는 뜻인거죠!^^ 이미 만들어 놓은 초밥을 사 먹는 것보다는 만들어 먹는 것이 훨씬 더 넉넉하게 먹을 수 있고, 제가 있을 때 배우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초밥을 잘 안다고 생각 하시는 건 설마 아니시겠죠?^^; 저는 한국 “김밥 마는 법” 만 알고 있습니다. 김밥을 말 때, 야채만 넣으면 야채김밥, 생선을 넣으면 생선초밥이 되는 거죠!^^ 덕분에 저희도 오늘 생선초밥을 먹게 되서 신나는 날입니다. 일단 밥이 뜨거울 때, 식초에 설탕, 소금을 넣어서 부었습니다. 진짜 초밥은 식초,설탕,소금의 비율도 정확히 맞춰야 하겠지만.. 저는 제 맘대로 양을 넣었습니다.^^ 이멜다도 기존의 초밥을 파.. 2014. 4.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46-굽이굽이도 흐르는 뉴질랜드 강 저는 한국인이면서도 한국 지리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학창시절에 배운 지리도 가물가물한 나이이고 말이죠! 사실 한국에 살 때는 한국의 구석구석을 여행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 시골사람들은 다 가봤다는 63빌딩을 가보지 못한 서울사람이 많은 것처럼 한국에 살아서 오히려 더 한국여행을 안 한 것도 있는거 같습니다. 한국에 살 때는 가보지 못한 제주도도 한국을 떠나 살면서 가봤습니다. 한국을 방문했던 남편과 함께 말이죠! 남편이 다시 한국을 방문하면 또 다른 도시를 여행하게 될거 같습니다.^^ 제가 한국에 살 때는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말이죠!^^ 낚시꾼인 남편과 함께 뉴질랜드의 강을 따라 여행하다보니.. 한국의 강보다 뉴질랜드의 강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낚시로 유명하면서도 강의 흐름 때.. 2014. 4.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45-날씨가 받쳐준 멋진 풍경 뉴질랜드를 여행한다고 해서 항상 근사한 풍경만 보는 것은 아닙니다. 아름다운 풍경도 날씨가 뒷받침을 해줘야 더 빛이 나게 마련인데.. 뉴질랜드는 날씨가 안 받쳐주는 날이 훨씬 많거든요. 마찬가지로 낚시하는 남편이 강 옆을 다닌다고 해서 항상 멋진 풍경을 보지는 못합니다. 아주 드물게 숨이 막히도록 멋진 풍경이 펼쳐질 때가 있습니다. 풍경을 받쳐주는 날씨라 함은.. 파란하늘은 기본이고, 강이나 호수 옆이라면 바람마져 조용해줘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머물고 있는 카이탕가타! 별로 볼 것도 없는 동네라고 생각했지만 마을을 대표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카이탕가타 마을의 엽서에는 여러 가지 사진이 있었습니다. 젤 아래는 바나나다리라고 불리는 어디 있는지 잘 모르는 다리와, 마을을 오락가락하다가 본적이 있는 거.. 2014. 4.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44-남편의 오지랖, 캠핑장 광고지 제작 뉴질랜드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숙박업소 목록이 나온 책들을 가지고 다닙니다. 여행자들이 제일 많이 애용하는 키위맵에도 캠핑장이나 홀리데이파크가 있다는 표시가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된 주소는 없는지라 대충 어디쯤인것만 알뿐이거든요. 뉴질랜드의 숙박업소에 나온 책에는.. 대부분의 지역에 있는 모텔,롯지를 비롯해서 홀리데이파크까지 나와 있어서 여러형태로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에게 필요한 정보입니다. 이 책자는 여행안내소, 홀리데이파크나 모텔, 롯지등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다니는 책자도 2개입니다. AA Traveller라는 책에는 모텔, 롯지, 백패커등 모든 종류의 숙박업소와 함께 젤 뒤로 홀리데이파크의 정보도 있는 책입니다. Jasons.co.nz에서 나온 Holi.. 2014. 4.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43-아이들을 위한 마을의 BMX 트랙 카이탕가타는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규모로 보자면 사실 그리 작은 마을은 아닙니다. 석탄의 전성기때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마을은 꽤 커다란 단지를 이루고 있으니 말이죠! 빈집들이 많는 동네여서 저렴하게 집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저희가 몇 년전에 만났던 호주커플도 저렴하게 구입한 집을 휴가때마다 고치려 왔었거든요. 이곳의 집 가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386 낚시하며뉴질랜드남섬에서보낸4달-70회Kaitangata 카이탕가타 마을의 지도입니다. 클루차강옆에는 모니카네 캠핑장이 있고.. 마을에 유일하게 있는 모니카가 다니는 초등학교도 있고.. 마을 박물관도 하나, 교회도 하나, 조그만 구멍가게도 하나 있습니다. 그리.. 2014. 4.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42-뉴질랜드 어린이 낚시면허 뉴질랜드에서의 낚시는 모두 무료가 아닙니다. 바다에서 하는 낚시는 무료이지만, 강에서 송어를 잡는 낚시는 돈을 내고 낚시면허증을 사야합니다. 강에서 사는 송어를 나라(의 관청)에서 관리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강에서 송어를 잡을 수 있는 면허이면서 무료인 것도 있습니다. 바로 어린이 낚시면허입니다. 낚시면허가 없는 랄프가 낚시를 할 수 있는 방법은.. 5살짜리 모니카에게 발행된 어린이 낚시면허증을 가진 모니카옆에 있는 거죠! 어차피 모니카는 낚시에 관심이 없으니 모니카를 옆에 세워두고 낚시를 하는 겁니다. 모니카는 뭐를 해도 옆에 보호자가 필요한 5살 꼬맹이니 말이죠!^^ 그렇게 저희부부와 랄프모녀가 함께 캠핑장 근처로 낚시를 나섰습니다. 하지만 모니카는 낚시에는 관심도 없을뿐더러.. 낚시하는 아빠 .. 2014. 4. 17.
백인남편은 못 느끼는데 나만 느끼는 인종차별 같은 백패커(베낭여행자 숙소)에서 한 달째 살고 있는 지금, 제일 스트레스 받는 것이 바로 백패커 주인의 태도입니다. 세계의 여행자들이 드나드는 백패커답게 사람들은 짧게는 하룻밤, 길어봐야 2~3일을 보내고 이곳을 떠납니다. 하.지.만 저희부부는 이곳에서 이미 한 달째 살고 있는 중입니다. 저의 출국은 1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계속 비가 오고 있는 날씨인지라 이동도 못하고 그냥 이곳에 짱 박혀서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백패커주인의 태도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나만 보면 “강남스타일”을 춰보라고 하는 농담이 조금 지나치기는 했지만, 그냥 웃으면서 넘겨 보내고는 했었죠. 그렇게 1주일이 지나고, 2주일이 지나면서.. 조금씩 백패커주인의 태도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새로 오는 여행자들의 이름까지 .. 2014. 4.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41-조개도 캘 수 있는 저렴한 캠핑장,Pounawea 모니카네 가족과 함께 하루 나들이를 갔습니다. 강 옆에 산다고 해서 전부 낚시를 하는 것도 아니고, 뉴질랜드가 섬이라고 해도 모두 다 바다 옆에 사는 것이 아니니 해산물은 아무 때나 구경 할 수 있는 품목도 아닐뿐더러.. 바다에서는 그냥 캘 수 있는 것들도 슈퍼에서 사려면 저렴한 가격은 절대 아니거든요. 모니카네 식구는 가끔씩 가족나들이 삼아서 온가족이 조개를 캐러 간다고 해서 저희도 따라 나섰습니다. 어디인지 위치도 알아두면 좋을거 같아서 겸사겸사 말이죠!^^ 잠시 지도를 보시면서 위치 확인을 하시겠습니다. 모니카네 집은 카이탕가타에 있는 리버사이드 모터캠프입니다. 모니카네 식구가 나들이 삼아서 조개를 캐러 간 곳은.. Newhaven 뉴하벤의 옆 동네인 Pounawea 포우나웨아입니다. 저희가 오래전.. 2014. 4.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40-집에서 쉽게 팝콘 만드는 법 캠핑장에 사는 동안 저는 모니카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습니다. 오후 3시면 돌아온 모니카는 저녁에 잘 때까지 내내 저한테 붙어있는데, 그것이 저에게는 은근한 스트레스였습니다. 제가 노트북 앞에 앉아서 글을 쓰려고 치면.. 떡하니 제 무릎위에 앉아서 내 노트북을 이리저리 눌러대고! ^^; 모니카의 부모님도 내가 모니카 보모인줄 아는지 놀아주라고 하고!^^; 남편조차도 와서 자기 일을 방해하는 모니카를 나보고 데리고 나가서 놀라고 하고!^^;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는 중년의 아낙에게 5살짜리는 조금 버거운 상대였습니다. 놀아주기에는 내가 힘이 들어서 어느 날 생각해 낸 방법! “무언가를 만들어서 손에 들려서 집으로 보내는 거야!^^” 그래서 신문에서 보고 몇 번 해봤던 팝콘을 모니.. 2014. 4. 1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39-4년 된 김으로 만 김밥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캠핑장 주인아낙 이멜다! 뭔가를 들고 와서 내려놓으면 하는 말! “이거 사놓고 계속 두기만 했었는데 먹을 수 있을까?” 뉴질랜드 수퍼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일본 초밥 만드는 세트” 세트라고는 하지만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보자면.. 김, 쌀, 김발, 초밥 양념용 조미료! 포장지를 앞뒤로 뒤집어가면서 유효일자를 확인하니 4년이나 지난 제품! 일단 개봉을 해서 김의 상태를 보니 절대 못 먹을만한 상태는 아니고! 쌀도 4년 됐다고 해서 못 먹지는 않고.. “우리 그럼 이걸로 김밥이나 만들자!” 그래서 얼떨결에 김밥을 말았습니다. 4년된 김과 쌀로!^^ 대충 안에 넣을만한 내용물을 찾아보니.. 서리 맞았다고 랄프가 버리려는 호박 주어놓은 것도 있고! 당근,샐러리에 달걀까지! 대충 넣.. 2014. 4.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38-나는 모니카 이모Aunt 처음 캠핑장에 도착 하던 날! 모니카는 저에게 막 달려와서 내 품에 폭 안겼었습니다. 잘 기억은 안 나는 이모지만, 예전에 만난 기억이 나는 듯 마는 듯해서였을까요? 그 이후로 저는 모니카가 젤 사랑하는 이모가 되었습니다. 제 어린 시절에도 우리 집에 많은 이모들이 찾아왔었습니다. 그 이모가 정말 친척이여서 이모였는지.. 엄마랑 “언니동생”하는 사이여서 이모였는지.. 아직도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커가면서 그 “이모들”을 거의 만난 적이 없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이른 아침에 모니카를 데리고 학교로 가는 이멜다를 따라서 아침 산책에 나섰습니다. 모니카는 한 손은 엄마, 다른 손에는 내손을 꼭 잡고 학교를 갔습니다. 학교 입구까지 갔다가 돌아오려는 내 손을 모니카가 꼭 잡더니만, 교실에 가서 자기네 선생님을 .. 2014. 4.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37-남편이 원하는 생일날의 풍경 오늘은 남편의 생일입니다. 낚시하느라 마눌의 생일날 마눌을 굶겨서 헐크 만드는 남편인지라.. (그래도 올해는 마눌 생일이라고 나름 신경을 쓰기는 했었습니다.^^) 자신의 생일도 낚시하면서 보내겠지.. 생각은 했었습니다. 지나간 제 생일에 대한 추억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201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 3회-Rotoroa-Westport-Charleston http://jinny1970.tistory.com/103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19-길에서 맞은 마눌의 생일 생일이라고 해서 남편을 위해 별다른 음식 준비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낚시를 조금 일찍 끝내고 저녁에 캠핑장으로 와서 가지고 있는 재료로 저녁을 해 먹을 생각이였죠! 물론.. 2014. 4.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36-클루차 강어귀의 또 다른 모습 지금 저희가 머물고 있는 곳에는 Clutha 클루차 강이 있습니다. 맑기로 유명하고, 낚시로도 꽤 유명한 강중에 하나죠! 클루차강이 바다로 나가는 길은 보통의 강처럼 하나가 아니고 두 개로 갈라집니다. 남편은 그중에 한 곳면 집착해서 다녔었구요. 다른 강어귀는 완전히 관심이 없는 듯이 보였었습니다. 그랬었는데..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데, 두 강어귀에서 낚시를 시도했었습니다. 낚시에 관심이 없는 분들은 그냥 풍경에 집중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클루차 강어귀입니다. 보통 저희가 가는 곳이 마타우 브랜치의 1번입니다. 도로에 차 세우고 걸어가면 1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강어귀가 있으며 마눌이 젤 선호하는 곳입니다. 강어귀까지 가까워서 말이죠!^^ 마타우 브랜치의 반대쪽(2번)은 주차장에서 조금 많이 .. 2014. 4.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35-겨울이 오는 길목 뉴질랜드의 날씨는 한 여름에도 사계절을 다 느낄 수 있습니다. 아침저녁에는 선선하다 못해 쌀쌀해서 잠바를 입어야 하고, 해가 뜨면 한여름 땡볕이 되고, 해가 구름 뒤로 살짝 숨으면 시원해집니다. 첫서리가 내린 오늘은 4월10일입니다. 이제 완전히 겨울의 길모퉁이에 저희부부가 있습니다. 한여름에도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데.. 한 겨울에도 나름 사계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침저녁에는 무지하게 춥고, 해가 뜨면 따뜻하고, 더울 때도 있고, 해가 구름 뒤로 살짝 숨으면 다시 추워집니다.^^; 결론은 겨울에는 해가 나오지 않으면 항상 춥다는 얘기죠! 방에서 사는 사람들과는 달리 차에서 사는 저희부부에게 추위는 남다릅니다. 추운 날씨에 썰렁한 차안의 침대에 살짝 누우려치면 차가운 한기가 먼저 반깁니다. 참 .. 2014. 4.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34-길 위의 가벼운 한 끼, 치즈 토스트 일상생활이 아닌 길 위의 생활을 하는 저희부부는 하루 세끼를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도시나 가게들이 있는 곳이라면 저렴한 피자나 “피쉬엔칩스”로 해결할 때도 있지만, 그 외는 대부분 저희가 조리를 해서 먹습니다. 아침이야 가지고 있는 빵과 버터,쨈(남편용) 혹은 뮤슬리와 요거트, 과일(마눌용)로 해결하고, 점심이나 저녁은 별일이 없는 한 해서 먹어야 합니다.^^ 그중에 저희가 가볍고, 쉽게 해 먹는 한 끼를 소개 해 드리고자 합니다. 남편이 젤 선호하는 것이 중간에 토마토는 넣는 것이지만.. 그냥 치즈만 넣어도 나름 만난 한 끼 식사로 최고입니다. (배고플 때는 다 맛있으니 말이죠!^^;) 제가 만났던 한국분이 뉴질랜드는 유제품의 천국이라고 까지 하셨었는데.. 사실 뉴질랜드의 유제품은 유럽의 유제품의 비.. 2014. 4.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33-남편이 그리워하는 오스트리아 요리 남편은 미식가입니다. 즐겨 보는 프로도 “시사”다음으로 요리프로그램을 챙겨봅니다. 그렇다고 주방에 붙어서 요리를 하는 스타일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입이 조금 까다롭고 요리에 관심이 많은 정도죠. 입이 까다롭다보니 음식을 조금 가려서 먹는 편입니다. 마눌이 한 요리 중에도 맛있는 것은 군소리 없이 먹습니다. 혹시나 맛있는 된 요리는 한 번 먹고 조금 더 먹습니다. 가령 스프가 맛있게 됐으면 한 그릇 먹고 한 번 더 떠다 먹는다는 의미입니다. 지금까지 마눌이 한 요리를 한 번도 거부한 적이 없었는데.. 언젠가 캠핑장에서 저희가 저녁초대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키위할매가 오븐에 닭다리를 구워서 소스랑 함께 음식을 내놨는데.. 음식에 영 소질이 없으신 분인 관계로.. 닭다리는 간이 안 맞아서 싱겁고, 같이 .. 2014. 4. 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32-Perch퍼치로 해 먹은 파스타 간만에 찾아온 집같은 캠핑장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루 종일 캠핑장에 짱 박혀서 지내지는 않습니다. 낚시꾼인 남편에게는 클루차강 줄기를 따라서 ,혹은 바다와 만나는 강어귀가 낚시하기 매력적인 곳이니 아까운 시간을 캠핑장에서 보낼 수만은 없죠!^^ 그래서 저희부부는 또 낚시를 하러 나섰습니다. 아! 저희부부가 낚시를 하러 나섰다니 조금 뜻이 부적절한 거 같습니다. 낚시 가는 남편의 뒤를 마눌이 따랐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습니다. 클루차 강어귀로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사유지!(=농장) 이곳은 가축을 키우는 농장인데, 농작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여기 이제는 가축을 더 이상 안 키우나봐. 야채를 키우는걸 보니..” “이건 가축들(소,양) 주려고 씨 뿌려서 키운 거야!” “왜? 원래 가축들은 잔디를 먹는 것.. 2014. 4. 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31-다시 찾은 카이탕가타, 다시 만난 얼굴들 뉴질랜드에 길 위에서 길게 살고 있는 저희부부가 다른 곳보다 애착이 가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아마도 스치듯이 지나온 곳보다 오래 머문 곳이 그중에 으뜸으로.. 두어 달 살았던 남섬 서해안위의 끝 마을 Karamea 카라메아. 두 어주일 살면서 남편이 연어 낚시에 몰두했던 와이타키 강어귀. 그 외 몇 군데가 더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친근하고, 다 아는 것처럼 느껴지는 곳들이. 그리고 우리와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사는 곳도 손에 꼽힙니다. 처음에는 홀리데이파크 주인과 손님사이로 만났었지만.. 며칠 지내다 보면 우리가 손님과 주인사이인지, 아님 오래전부터 알던 친구사이인지, 아님 가족인지 헷갈리는 관계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정을 쌓았다는 얘기인거죠! 우리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곳 중에 한.. 2014. 4.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30-저렴한 가격의 럭셔리 피쉬엔칩스 뉴질랜드를 이야기하면서 피쉬엔칩스를 빼놓자면 조금 허전해집니다.^^ 그만큼 여행 중에 피쉬엔칩스를 자주 먹게 된다는 얘기죠! 저렴한 가격에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칼로리(가 넘치죠!^^;)까지 갖추고 있으니.. 보통의 “피쉬엔칩스”가게에 가서 메뉴판을 들여다보면.. 그냥 “피쉬”라고 쓰여진 곳이 있는가 하면, “Blue cod블루코드","Rig릭",Hoki호키”같이 생선의 이름을 써놓은 곳도 있습니다. 그냥 피쉬보다 더 비싼 것(블루코드,릭)도 있고, 그냥 Fish피쉬이지만, Hoki호키라고 이름을 밝힌 경우도 있죠! 뉴질랜드의 아무리 작은 마을에 가도 꼭 하나씩은 있는 것이 “피쉬엔칩스”가게! Waihola 와이홀라 호숫가에도 “피쉬엔칩스”가게가 있었습니다. 이곳이 기존의 가게와 약간 다른 것이 있.. 201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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