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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아내2

나를 열받게 만드는 남편의 휴가계획 저희가 오스트리아에 머물 때는 보통 여름동안 두서너 번의 휴가를 다녔습니다. 주말 끼고 연휴 끼고 하면 한 5일정도의 휴가는 되니 가능한 몇 번의 여름휴가입니다. 제가 별일 없고 시간제 알바나 할 때는 한 여름동안 5번의 휴가를 다녀오기도 했었습니다. 단, 매번 가는 크로아티아인지라 별로 새로울 것이 없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말이죠.^^; 한여름 성수기에 떠나는 휴가를 무지하게 싫어하는 남편은 올해도 조금 이른 휴가와, 조금 늦은 휴가를 갈 예정인지라 혼자서 열심히 휴가계획에 들어갔습니다. 바쁜 마눌의 스케줄을 무시하고 말이죠. 갑자기 제 월간계획표를 보여 달라는 남편! “당신, 휴가 1~2일 정도는 낼 수 있지? 요양원에 일하는 날 휴가 내 봐봐?” “시간 없어!” 제 월 계획표를 한참 보던 남편이 한마.. 2016. 5. 3.
남편 생일선물 제가 학교 다니면서 실습 다니느라 바쁜 사이에 남편이 생일이 스리슬쩍 지나갔습니다.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마눌이 해야 하는 일이 있는지라, 남편의 생일을 앞두고 몇 번 물어봤었습니다. “생일 선물 뭐해줄까?” "생일날 (내) 말이나 잘 들어!“ 아니, 내가 분명 15개월(씩이나) 연상인데, 남편은 마눌을 15살 연하 취급합니다. 누나한테 생일선물로 “자기 말을 잘 들으라니요!” 그렇다고 저를 남편 말 안 듣는 마눌로 생각하시는 건 아니시죠? 제가 가끔씩 소리도 지르고, 헐크가 되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참 착하고 참한 마눌입니다. 제가 학교도 안 가고, 실습도 안가는 날은 잠을 푹 자야 함에도 (항상 6시간이 채 안 되는 잠을 자는 관계로..) 그 날 남편이 출근을 한다면 5시 50분에 일어나서 남편 .. 2015.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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