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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22-받아도 주지 않는 서양인 주지도 받지도 않던 남편이 한국인 아내와 살면서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마눌이 퍼줘도 왜 주냐고 묻지 않고, 가끔은 먼저 “맛 보라고 줘라!”할 때도 있습니다. 절대 변하지 않을 거 같던 남편도 한국 “인심”을 알게 모르게 배운 모양입니다. 오늘도 남편은 대용량으로 호박크림스프를 했습니다. 도대체 왜 남편이 스프를 이렇게 많이 하는지 궁금하신 분을 위해 알려드리자면.. 스프를 해서 통에 넣어 냉동실에 넣어 얼립니다. 그러면 아무 때나 녹이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죠. 보통 남편이 한 번 스프를 하면... 우리부부가 세끼 (3번)를 충분히 먹고도 남는 넉넉한 분량이 나오죠. 하지만 지금은 해서 먹고, 나중에 딱 한번 먹을 분량이 나올 뿐입니다. 나머지는 다 해서 주변사람에게 나눠주는 용도로 쓰이고 .. 2017. 5.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12- 영어 못해도 용감한 프랑스 청년, 마크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 나갈 때 가장 걱정하는 것이 있죠. “나 영어 못하는데..” 워킹 홀리데이로 외국에 1년을 나가는 경우, 이 걱정은 두 배가 됩니다. 그래서 해외에 머무는 1년 동안 한 번 시도 해 볼 엄두를 안 내고, 그저 같은 나라 사람들이랑 뭉쳐서 다니다가 결국 영어는 제대로 말해볼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건 우리나라 사람들뿐 아니라 외국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걱정도, 쫄지도 않고 아주 당당합니다. 그리곤 당당하게 말합니다. “내가 못 알아들었어.” “나 영어 못해”가 아닌 “ 못 알아들었어.” 참 당당하죠? 우리가 머문 홀리데이파크에 온 마크도 그런 청년 이였습니다. 일단 이 청년이랑 말을 하려면 시간이 조.. 2017.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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