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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페후 등산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50-마눌을 감동시킨 남편의 등산 모자, 제가 생각하는 남편은 이기적인 편입니다. 가끔은 마눌을 생각하고 위해 주는 거 같기는 한데.. 대부분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만 결정하는 편이죠. 마음과는 다른듯 한데.. 말도 깨게 하는지라, 가끔은 입을 꿰매고 싶은 충동도 느낍니다.^^; 부부가 함께 오르는 루아페후산. 너무 이른 시간에 출발을 한지라 출발 할 때는 두껍게 옷을 입었습니다. 해도 뜨지 않았을 때는 쌀쌀하니 잠바에 털모자를 쓰고 출발을 했었는데.. 오르다 보니 해가 떠오릅니다. 아뿔싸,^^; 해가 뜨니 내가 잊고 온 것 이 생각이 납니다. 무엇보다 얼굴 타는 걸 끔찍하게 싫어하는 마눌인데 모자를 잊고 왔다니.. 이거 다시 내려가야 하는 걸까요? 땡볕에 모자도 없이 하루 종일 산을 타는 건 마눌에게는 있을 수 없는.. 2018. 3. 1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49- Mount Ruapehu 마운트 루아페후산을 가다 2 우리는 지금 루아페후 산을 오르고 있는 중이죠. 948회에 이어지는 산행입니다.^^ 체어리프트가 설치되어있는 구간은 올라오기 수월했습니다. 이것을 이정표 삼아서 쭉 올라올 수 있었거든요. 체어리프트가 끝나는 지점부터는 우리가 이정표 삼아서 올라온 것이 사라진지라.. 대충 앞 사람을 보고, 대충 길을 봐가면서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가느라 숨은 차지만 뒤돌아 보면, 아래로 펼쳐진 풍경 하나는 근사합니다. 저기 우리가 걸었던 길도 보입니다. 앞쪽은 산은 나우루호에산이요, 뒤쪽은 통가리로 산입니다. 그리고 저 아래 보이는 호수는 타마호수 2개입니다. 통가리로 노던서킷을 걸을때 저 골짜기를 걸으면서 이쪽을 계속 바라보고 생각했었습니다. “저 산(루아페후)이 다음 코스겠구먼..” 그때 생각했던 마지막 코스를 이제야.. 2018. 3.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48- Mount Ruapehu 마운트 루아페후산을 가다 1 통가리로 국립공원에는 3개의 대형화산이 있습니다. 통가리로(1967m), 나우루호에(2287m) 그리고 루아페후 (2797m). 통가리로와 나우루호에 산은 하루종일 걷는 ‘통가리로 크로싱’이나 2박3일 걷는 ‘통가리로 노던서킷’을 걷는 중에 올라갈 수 있는 길목에 있습니다. 추가로 2~3시간이 걸리지만 원하면 걸을 수 있죠. 하지만 루아페후산은 같은 통가리로 국립공원에 있다고 해도, 조금 거리가 떨어진 곳에 있는지라 올라가고 싶다고 갈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우리가 통가리로 노던서킷을 걷는 동안에 루아페후산을 멀리서 보기만 했었는데.. 남편이 날 잡아서 하루 가자고 하는지라 나섰습니다. 루아페후 산을 가려면 “통가리로 국립공원 관광안내소”가 있는 Whakapapa Village 와카파파 빌리지를 지나서 .. 2018.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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