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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문화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13-내가 만난 얌체 같은 서양인. 받으면 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우리네 문화입니다. 아! 받으면 주는 문화가 일본에도 있기는 하네요. 단, 일본사람들은 자기가 받은 것만큼 돌려주는 거 같았습니다. 내가 맥도날드 빅맥세트를 사주면, 상대방도 다음번에 똑같은 것을 사줍니다. 더도 덜도 아닌 똑같은 것을! 하지만 우리는 조금 다르죠. 내가 비싼 저녁을 사줬다고 해도 상대방이 조금 저렴한 칼국수를 사줄 수도 있는 것이고. 상대방이 스테이크를 사줬다고 해도 나는 수제비를 사줄 수도 있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자기가 낼 수 있는 가격에 맞게 상대방을 대접하는 것이죠. 하지만 서양인의 문화는 조금 다르죠. “주고받는” 문화는 없습니다. “내가 뭔가를 받으면 나도 뭔가를 줘야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넌 돈이 많은 모양이구나.“ 내지는.. 2017. 4. 28.
스무 살 그녀, 동거를 시작하다 우리 반에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4명이 그룹을 이뤄서 다니면서 시험공부도, 수다도 떨고 은근히 외국인을 무시하는 눈길도 자기네들끼리 주고받는 제가 가까이 하기에는 조금 먼 그룹이죠. 25살 아가씨, 21살 아가씨, 20살 아가씨와 21살 청년! 그렇게 4명의 오스트리아 젊은이들은 자기네들끼리만 몰려다녔지만, 나와는 거리가 조금 있는 그룹이지만 대화를 전혀 안하는 건 아닌지라 대충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는 알고 있었죠. 25살짜리 아가씨는 남친이 없어서 부모님이랑 함께 살고 있는데, 최근에 남친이 생겼다고 들었던 거 같고, 아직 동거까지 생각할만한 단계는 아닌 거 같더라구요. 21살짜리 아가씨는 우리 직업교육을 시작하던 2년 전에 이미 남친이랑 동거중이였습니다. 그 당시 19살짜리가 남.. 2016. 12. 26.
외국인 친구의 한국인 상사에 대한 나의 조언 남편의 전 직장 동료와 상사가 본인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이름이 바뀌는 일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그곳에 있었다면 남편도 아마 그들과 같은 상황이었겠지요. 남편의 회사에서 한 부서를 통째로 다른 회사에 넘기는 일이어서, 그 부서에 있는 사람들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부 한국 회사의 직원으로 하루아침에 신분이 바뀌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남편의 전 상사는 남편에게도 "오겠냐?"고 제안을 해 왔었습니다. 갈 마음도 없는 남편 이였지만, 그때 저는 "결사반대"했었습니다. 결사 반대한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남편의 (한국인) 상사 부인은 나에게도 "상사 부인=사모님"입니다. 한국인의 직장 구조상 상사는 절대 "친구 같은 존재"가 될 수 없으니 말이죠. "외국인 상사".. 2016.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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