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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자연39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11-뉴질랜드 길 위에서도 통하는 캠핑음식, 오뚜기 카레 뉴질랜드 길 위에 생활을 하는 2년 동안 잠시 뉴질랜드를 떠난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다시 뉴질랜드로 들어갈 때 내가 사들고 갔던 1kg짜리 업소용 오뚜기카레. 보통 슈퍼에서 파는 건 100g단위인데 그 열배가 되는 용량임에도, 가격은 10배가 아닌지라 두세 배 정도인지라 저렴한 가격에 더 혹했었죠. 둘이서 먹기에는 조금 과하다 싶은 1kg짜리 대용량 카레가루였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야채만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참 손쉬운 요리였던지라 생각보다 1kg은 순식간에 바닥이 났습니다. 우리가 아는 카레는 꼭 밥이랑 함께 해서 카레 밥으로 먹어야 할 메뉴지만, 뉴질랜드 길 위에서 우리는 카레를 따끈한 국물로 이용했습니다. 이동 중에 밥을 하는 것도 쉽지도 않거니와 항상 쌀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날이 추울 .. 2018. 1. 3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10- 한가한 Waipukurau, 와이푸쿠라우 그리고 투키투키 강, 우리는 지금 머물고 있는 Waipukurau, 와이푸쿠라우. 남편이 지금 낚시 하는 곳은 Tukituki River 투키투키 강. 뉴질랜드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무료잡지에서 발췌 Waipukurau, 와이푸쿠라우는 위치상으로 치면 변두리는 아닌데, 이 동네 유명한 것이 없다보니 볼 것도 별로 없는 한가한 농촌 동네입니다. 아무리 유명한 강이라고 해도 강의 상류로 갈수록 한가해지기는 마찬가지인지라, 우리는 볼 것 없는 와이푸쿠라우에 한가한 투키투키강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동네 한 바퀴 돌다보니 제법 커다란 기차역이 있기는 했는데, 이곳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기차는 보지 못했습니다. 기차역의 규모로 보아서는 이곳도 한때는 꽤 잘나갔던 곳 같은데.. 지금은 한가한 시골 마을입니다. 시내라고 해봐야 도로양쪽으로 .. 2018. 1. 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09-어쩌다 찾아온 Waipukurau holiday park, 와이푸쿠라우 홀리데이파크, 낚시하는 남편 때문에 일반 관광객들은 안 가는 변두리지역은 기본이고, 사람보다 소나, 양들을 더 흔하게 볼 수 있는 농장지대도 외진 곳에 있는데, 이런 풍경도 자주 봅니다. 북섬이 남섬보다 다른 것이 있다면.. 오지나 변두리가 더 많고, 거리에서 야생과일도 흔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아, 남섬은 백인들이 더 많고, 북섬은 마오리들이 더 많이 사는 것도 포함이 되네요.^^ 구글지도에서 캡처 우리는 지금 Tukituki River 투키투키 강을 훑는 남편 덕에 강의 상류 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그러다 하룻밤 묵어갈 곳으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강의 상류로 갈수록 강변에서 노숙도 가능한곳도 있지만, 남편이 비싼 숙박비를 지불하며 홀리데이파크에서 머무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테니 마눌은 캐묻지 않습니다. .. 2018. 1.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08-거리에서 따 모우는 야생과일, 복분자, 사과, 복숭아, 지금 남편이 낚시를 하는 강은 투키투키. 투키투키강의 낚시 포인트는 전부 20개. 이 모든 포인트들을 다 찾아가서 가능하다면 낚시를 시도하는 남편인지라, 강의 상류로 올라갈수록 인가는 드물어지고 사람대신 동물들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변두리로 빠질수록 길가에 어떤 나무들이 있는지 확인을 잘해야 합니다. 남편이 차를 두고 낚시를 가고나면 내가 봐둔 나무까지 걸어와야 하거든요. 남편이 낚시 갔다가 언제 올지 모르는 관계로 항상 차가 있는 곳을 뒤돌아보면서 가야합니다. 송어도 못 잡았는데, 마눌이 차 옆에 없으면 짜증을 지대로 내거든요.^^; 비포장도로 옆의 사과나무인지라 먼지는 조금 먹고 자랐겠지만, 그래도 유기농 과일이니 봤을 때 잘 챙겨야 합니다. 못생긴 사과지만 이것도 유기농인지라 사려고 하면 꽤 비.. 2018. 1. 2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07-Havelock North 해브럭 노스 근처의 볼거리 Te Mata Trust Park, 남편이 이번에 낚시하는 강은 Tukituki River 투키투키강. 투키투키강 을 따라가게 되니 이 근처에 뭔가 볼거리가 있으면 신경 써서 봐야합니다. 구글 지도에서 캡처 Havelock North 해브록 노스 근처에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이곳엘 가봤습니다. 낚시 외에는 관심이 없는 남편을 이곳으로 이끄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결론적으로 성공을 했습니다.^^ 399m 높이의 언덕에서 보는 전망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걸어서 올라오는 것도 좋을 뻔 했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차로 올라가야만 했습니다. 이곳에 올라오는 여행자의 차가 많은 것을 봐서는 알게 모르게 꽤 알려진 곳인 거 같습니다. 우리는 어쩌다가 발견한 “볼거리”중에 하나인데 말이죠. 여기서는 잘 안보이겠지만 사진의 좌측 저 어디쯤은 네이피어가.. 2018. 1.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06-남편이 누리는 나누는 행복, 훈제송어. 서양인들은 “주고받는 정”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뭔가를 받아도 “넌 많아서 주는구나.” 뭐 이렇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뭘 줘도 받을 생각을 안해야 정신건강에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뉴질랜드 사람들은 “나누는 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뭔가를 먼저 주기도 하고, 받으면 항상 답례를 합니다. 단,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Clifton 클리프톤 바다 옆 캠핑장. 남편이 낚시해야하는 강들이 이 근처에 있었던 관계로 시시때때로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고는 했었던 관계로 뉴질랜드에 몇 개 되는 우리 집 같이 익숙한 곳입니다.^^ 남편이 간만에 훈제를 합니다. 훈제를 한 번 하면 씻기 참 번거로운 훈제기인데, 남편은 그걸 마다하지 않고 잘합니다. 뉴질.. 2018. 1.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05-싼 것없는 Hasting해이스팅 Farmer's Market 파머스 마켓, 우리가 머무는 곳에서 가까운 도시,Hastings 헤이스팅스. 이곳에 매주 일요일에 Farmers Market 파머스 마켓(농부시장)이 열린답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니 어떻게 해서라도 가봐야 하는 거죠. 낚시라면 어디든지 가는 낚시꾼 남편이지만, 마눌이 가고 싶은 곳은 웬만해서는 가려 하지 않습니다.^^; 결국 “기름 값 10불”에 남편을 꼬실 수 있었습니다.^^; Hawke's Bay Farmers' market 혹스베이 파머스 마켓은 두 군데입니다. Napier 네이피어는 매주 토요일 오전. Hastings 헤이스팅스에서는 매우 일요일 오전. 파머스마켓은 인근의 농산물이나 해산물 혹은 여러 가공식품들을 만날 수 있는 시장으로 지역 특산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운이 좋으면 저렴.. 2018. 1.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04-이제는 내 집 같은 clifton클리프톤 캠핑장, 한 곳에서 이틀이상 머물면 그곳이 익숙해지고.. 삼사일이 지나면 우리 집 같습니다. 새로운 여행객이 오면 모르는 걸 가르쳐줘야 할 거 같은 의무감까지 생기게 되죠.^^ 클리프톤 캠핑장에서 4박 후에 하룻밤 강가에서 노숙하고, 다시 돌아오니 마치 집에 온 거같이 무지 편안합니다. 클리프톤은 네이피어에서 약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룻밤 24불하는 저렴한 숙박비 때문에 젊은 여행자들, 특히 이 근처의 농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은 이곳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강변에서 노숙은 하룻밤 했지만, 우리가 잡아온 송어는 4마리입니다. 당근 우리의 메뉴는 송어구이죠.^^ 남편은 잡아온 송어로 구이도 하고, 얼려서 저장도 하고, 주변에 퍼주기도 합니다. 뉴질랜드의 송어는 시중에서 살 수 있는 생선이 아닌지라 직접.. 2018. 1. 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03-찾아가기 힘든 Tutaekuri River 투타에쿠리 강 낚시포인트 뉴질랜드의 “Fish&Game 피쉬엔게임“이라는 곳에서는 뉴질랜드 전국에 있는 강들의 낚시포인트를 만드는 일을 합니다. 낚시꾼들이 강으로 접근 할 수 있게 그 길을 열어주는 거죠. 강이라고 해도 대부분은 사유지인지라,, 땅주인을 만나서 낚시꾼들이 그들의 땅을 지나서 강으로 갈 수 있게 해 달라는 부탁을 하는 거죠. 어떤 곳에서는 공개적으로 “캠핑”을 허락하지만, 굳이 “캠핑 허용”이라고 쓰여 있지 않아도 대부분의 낚시꾼들은 강변에 캠핑을 합니다. 강주변의 사유지를 낚시꾼에게 열어준다고 해서 농장주들이 수고비를 받는 건 없습니다. “피쉬엔게임” 직원 말을 들어보면 아직 뉴질랜드는 인심이 좋은 나라인지라, 새로운 길을 트는데 그리 큰 어려움은 없다고 했습니다. 물론 100%다 허락을 받는 건 아니겠지만 대부.. 2018. 1.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02- 나루로로 강, 수렁에서 건진 내 남편, 건장한 남편은 항상 마눌을 지켜줘야 하고, 나또한 남편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남편 또한 나약한 인간이고 때로는 심적으로는 의지할 누군가가 필요하고, 갈 길이 불분명 할 때는 앞에서 가이드해줄 사람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우리부부에게 일어난 드라마 같은 이야기입니다. 이름하야 “한밤에 일어난 남편 구출작전”입니다. 절망에 빠진 남편에게 용기를 줘서 안전한 길로 인도한 장한 아내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나루로로강의 상류 쪽으로 이동하던 중에 낚시 포인트 하나를 만났습니다. Whanawhana Road 와나와나 길에 있다는 나루로로 강 낚시 포인트 4번. 낚시하는 남편의 습관대로 낚시가 길어지면 이곳에서 노숙을 하고, 아니면 다시 또 이동하고. 가끔 장소가 맘에 들어서 그냥 .. 2018. 1.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01-낚시 간 Ngaruroro River 나루로로 강변에서 만난 허브, 네이피어근처에 있는 여러 개의 강. 남편이 이번에 낚시할 곳은 그중에 하나인 Ngaruroro River 나루로로 강. 준비성 철저한 남편답게 강어귀에서 상류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낚시할 포인트를 알아보기 쉽게 표시했습니다. 물론 출발하면 표시한 순서대로 자동차를 몰아갑니다. 강의 양쪽으로 낚시 포인트가 있는지라 이쪽 방향으로 달릴 때는 이쪽에서 가능한 쪽만 하고, 반대쪽으로 가면 또 그쪽에서 낚시를 합니다. 2~3일 살면 우리 집 같이 느껴지는 캠핑장입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 집 같이 느끼는 캠핑장들이 뉴질랜드 남,북섬 곳곳에 꽤 많습니다.^^ 클리프톤 캠핑장을 잠시 떠납니다. 나루로로강에서 낚시가 끝나면 다시 돌아올 곳이지만, 출발할 때는 언제 다시 돌아올지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 낚시를 종료 하.. 2018. 1.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00-걸어서 가는 Cape Kidnapper, Gannet Colony 가넷콜로니, 우리가 머물고 있는 클리프톤 캠핑장은 케이프 키드네퍼의 가넷콜로니는 가는 길목입니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길목에 살면서 가넷콜로니를 안 가보고 떠나면 아쉬울 거 같아서, 하루 날 잡아서 가넷들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돈 들여서 투어로 갈수도 있지만, 우리는 건강한 두 다리가 있고, 남아도는 시간이 있으니.. 날만 하루 잡으면 가능한 둘만의 투어입니다.^^ 우리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주차장. 그리고 가넷콜로니를 가는 모든 안내가 다 이 곳에 있습니다. 걸어서 가는 사람들은 물때를 잘 맞춰야하는지라 이곳에 붙어있는 조수시간표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물때를 잘 계산해서 출발 하는 것이 상당이 중요한 곳입니다. 우리가 가넷을 보러 간 날의 조수시간은.. 03:50 High(밀물), 10:0.. 2018. 1.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9-Tutaekuri River 투타에쿠리 강에서 낚시하며 보낸 하루, 네이피어 근처에 남편이 낚시하려고 찜해놓은 강중에 하나인 Tutaekuri River. 구글 지도에 찾아보니 투타쿠리 강으로 나오는데.. 영어발음을 그대로 읽자면 투태쿠리 같기도 하고, 투타에쿠리 같기도 합니다. 남편은 투타에쿠라 강에서 낚시할 포인트를 14곳이나 미리 찾아서 다 표시를 해놨습니다. 오늘은 이곳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낚시를 할 예정인거죠. 투타에쿠리 강은 군데군데 친절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어디서 수영이 가능하고, 어디서 낚시가 가능한지와 휴지통의 위치, 오토바이와 말 타는 곳, 그리고 바비큐를 할 수 있는 곳까지 상세합니다. 남편이 미리 낚시 포인트를 확인할 필요가 없을 뻔 했습니다. 낚시꾼들을 위해서는 빨간 화살표로 어디서 강으로 진입이 가능한지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이렇게 자세.. 2018. 1.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8-길의 끝에 있는 Cliffton motor Camp, 클리프톤 모토캠프 한밤에 얼떨결에 찾아온 캠핑장.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인심도 좋은지라 생각보다 이곳에서 오래 머물렀습니다. 남편이 낚시하려는 강이 근처인지라 며칠 낚시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곤 했었습니다. 우리가 머무는 곳은 길의 끝인 Clifton 클리프톤. Cape Kidnapper 케이프 키드네퍼로 Carnet 가넷을 보려가려면 이곳을 지나쳐야 합니다. 얼떨결에 이곳에 와서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캠핑장 산책을 하고 있는데 일본여자가 와서 제게 말을 걸었습니다. “이곳으로 가면 가넷서식지로 가나요?” 나는 어제 늦게 온지라 아직 이곳을 잘 모르고, 가넷서식지로 가는 안내판도 없어서 그녀가 원하는 답변을 해 줄 수는 없었습니다.^^; 클리프톤 모토캠프의 입구는 이렇습니다. 걸어서 가넷 서식지를 가는.. 2018. 1.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6-버거킹에서 즐긴 무료인터넷과 간만에 만난 프랑스 청년 마크 도시나 마을에 들어가면 우리부부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인터넷. 남편은 모르겠고, 마눌은 그렇습니다. 남편이 낚시를 가면 혼자남아서 열심히 써놓은 여행기를 인터넷 접속을 하면, 제 블로그에 예약글로 올려놔야하거든요. 뉴질랜드에서 보낸 길 위의 2년 동안 이렇게 했었습니다. 관광안내소에서 안내를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단 직접 찾아와야 하는 거죠. 무료인터넷이 있는 도서관은 이용시간도 정확히 알아놔야 합니다. 그래야 정확한 시간에 와서 인터넷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같은 뉴질랜드의 도서관인데 작은 도시나 마을인 경우에는 무료인 인터넷이 큰 도시에 오면 돈을 내야합니다. 하루 종일에 4불도 아니고 1시간에 4불이면 심해도 너무 심한지라 네이피어 도서관에서의 인터넷은 포기했습니다. 큰 도시여서 그.. 2018. 1. 1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5-걸어서 하는 네이피어 시내구경, 저희부부가 드디어 네이피어에 들어왔습니다. 뉴질랜드 북섬은 2005년도에 한 번 돌았던지라 이번에 두 번째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만큼 이곳도 많이 변했을 테니 다시 한 번 동네 한 바퀴를 해봐야죠.^^ 차를 가지고 이동하는 사람들에게는 젤 중요한 것이 주차 정보. 도시에 들어오면 일단 관광안내센터 주차장으로 가야 하는 거죠.^^ 제가 관광안내소에서 물어본 질문은 딱 3개. 1, 여기서는 어디 가서 뭘 볼까요? 2. 무료인터넷이 가능한 도서관이 어디 있나요? 3. 무료로 주차가 가능한 곳은 어디예요? 1번의 질문에 여직원은 지도에 노랗게 색칠을 해줬습니다. 노란색만 찾아다니면서 보면 된다는 이야기죠.^^ 2번 질문에는 안타까운 답변이었습니다. “여기 도서관은 무료인터넷 대신에 1시간에 4불 받고 모시.. 2018. 1.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4-주인 많은 홀리데이파크, Hawke's Bay Holiday Park, 길 위에 사는 우리 부부가 홀리데이파크를 찾아가는 경우는 두 경우입니다. 첵인 하는 시간도 판이하게 다르고, 찾아가는 목적도 다르죠. (보통은 첵아웃하는 시간인) 이른 오전에 첵인 하는 경우, 노숙을 며칠한지라 밀린 빨래를 해서 널어 말려야하고, 샤워도 하고 머리도 감아야 하고, 전기도 충전하고 물도 보충하고 등등과 더불어... 다음 노숙 때 쉽게 데워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을 하기도 하고, 잡은 송어나 쇼핑한 육류 등을 홀리데이파크의 냉동실에 얼려서 앞으로의 3박 4일을 대비하죠. 꽁꽁 얼린 고기 같은 경우 냉장고의 젤 아래 넣어놓으면 3일 정도는 괜찮거든요. 송어도 얼리면 이틀까지는 괘 단단하게 얼어있습니다. 주위가 어둑해져서 첵인 하는 경우, 이 경우는 노숙해도 되고, 노숙할 곳이 없으면 달리다가 홀.. 2018. 1.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3-Esk River에스크 강을 따라서 보낸 하루 남편의 “낚시할 강 목록”에는 없는 강이었지만, 남편은 오늘 하루 에스크강에서 보냈습니다. 강의 상류,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고 강어귀까지 보게 되겠죠. 평소에 말이 없는 남편이 이런 자세한 설명을 해준 것은 아니구요. 우연히 만난 강이지만 남편의 절대 그냥 지나칠 리 없으니 대충 짐작만 했었습니다. 홀리데이파크가 있는 에스크데일에서는 강의 위, 아래를 다 갈 수 있는 위치였거든요. 오늘 남편이 매일 먹는 빵 대신에 Palatschinke 팔라친케를 준비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프랑스 음식인 Crepe 크레페로 알려진 이것이 프랑스에만 있는 것은 아니죠. 독일에서는 pankuchen 판쿠켄 으로 불리고, 오스트리아에서는 Palatschinke 팔라친케라고 불립니다. 만드는 방법은 참 간단한데.. 밀가루.. 2018. 1.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2-홀리데이파크에서 주어온 호두, 에스크데일,Eskdale Holiday park 우리는 Napier 네이피어 방향으로 가는 중입니다. 네이피어 방향이라고 해서 시내관광을 간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하구요. 남편이 찜해놓은 강은 핑크색으로 색칠이 되어있습니다. 네이피어 주변으로 있는 여러 강들이 남편의 찜해놓은 곳들입니다. 이제 그쪽으로 달리는 중인 거죠. 물론 달린다고 해서 전속력으로 달리는 건 아니고.. 낚시 할 곳에서는 해 가면서, 볼 것도 봐가면서 그렇게 천천히 이동 중입니다. 오늘 우리가 쉬어가는 곳은 Eskdale 에스크 데일이라는 곳. 남편이 찜해놓은 강은 아니지만, 송어가 살고 있는 강이니 그냥 지나칠 생각은 아닙니다. 유명한 강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가는 길에 있음 낚싯대는 한번쯤 담가 보는 거죠.^^ 이 곳에 있는 홀리데이파크 위치가 아주 훌륭합니다. 강변에 있으니 언제든지.. 2018. 1.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91-관광객도 걱정스러운 뉴질랜드 쓰레기 문제, 짧은 시간 안에 뉴질랜드를 후다닥 보고 가는 관광객이라면, 그저 뉴질랜드의 멋진 풍경과 친절한 사람들만 보고 좋은 기억만 담아갔겠지만.. 우리는 이곳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여행자들이 안 가는 변두리로도 꽤 많이 다니는지라, 뉴질랜드의 현실과 문제점에 곧잘 마주칩니다. 뉴질랜드의 큰 도시에서야 덜하겠지만, 변두리로 빠질수록 아무데나 버려진 쓰레기들이 엄청납니다. 남아있는 스프링의 모양을 봐서는 이곳에서 침대 매트리스도 태웠던 모양입니다. 매트리스를 갖다 버리려면 돈이 드니 외진 이곳에 가지고 와서 태우고 간 것 같고, 캠핑을 하면서 술을 마셨던 것인지, 캠프파이어 한 곳에서 수북이 쌓여있는 유리병들. 와서 캠핑까지 하면서 버리고 간 쓰레기는 키위(뉴질랜드사람)들이 갖다 버렸겠지만, 버린 사람이 굳이 내국.. 2018.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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