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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인심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15-끝냈다 tukituki river 투키투키 강 남편의 투키투키강에서의 낚시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중간에 다른 강에 잠시 새기는 했지만 꼬박 1주일동안 투키투키 강에서 보냈습니다. 낚시 포인트 20개, 이곳을 다 찾아가서 낚시를 한 기간 1주일. 강의 여기저기에서 크고 작은 송어를 꽤 잡은지라, 남편에게는 투키투키 강이 꽤 기억에 남는 강이지 싶습니다. 남편이 투키투키강을 완전 정복한 이날, 저도 길 위에 나서면서 시작했던 성경통독을 끝냈습니다. 어릴 때 교회학교에서 이야기로만 들었었던 성경공부. 성인이 돼서 처음으로 성경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질문은 많아졌고, 하나님은 과연 사랑의 신인지, 질투의 신인지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사람의 첫인상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사람을 만나다 보니 또 그런 것도 아닌 거 같습니다. 이 근처에서 열리.. 2018. 2.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11-내가 주고받는 것들 저는 남편처럼 하루 종일 앉아서 웹사이트를 만드는 프로그램 따위는 안 만들지만, 나름 엄청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그중에 으뜸은 음식을 해서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홀리데이 파크에서만 나눠먹었는데, 아는 사람이 생기니 이제는 마을로도 다닙니다. 매번 스콘을 굽는다고 해서 같은 맛을 굽지는 않습니다. 창의적인 아낙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새로운 맛으로 만드는 걸 좋아합니다. 이번에는 대추야자를 넣은 스콘과 생강을 설탕에 절여서 넣어봤습니다. 두 가지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죠. 오늘 자 일기를 보니 스콘을 나눠먹은 사람도 한둘이 아니네요.^^ 우선은 레몬 할배네 5개를 갖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레몬 5개를 또 얻어온 듯 합니다. 저야 손쉽게 굽는 스콘이지만.. 빵집에서 사 먹으려면 사실 1개에 .. 2017. 4.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80 - 레몬 찾아 동네 한바퀴 뉴질랜드 전국에서 레몬이 나는 지역이 몇 군데 있습니다. 이 동네를 가면 집집마다 레몬나무에 레몬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죠. 남섬의 최북단에서도 봤었는데, 북섬의 최북단에도 마찬가지로 레몬이 납니다. 제가 어디를 가도 기본적으로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현지탐사를 하는지라.. 대충 어떤 것이 나는 동네인지는 금방 파악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슈퍼에서도 레몬을 살수는 있지만, 일단은 비싸고, 더군다나 유기농은 가격이 몇 배가 더 비싸니 이왕이면 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레몬을 바로 사거나 얻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레몬을 얻으러 갈 집을 정하고 나서는 새로 스콘을 구웠습니다. 말려서 가지고 다니던 말린 레몬껍질을 넣어서 레몬껍질이 씹히는 레몬스콘을 말이죠. 금방 구은 스콘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몰랑한지라 먹.. 2016. 12. 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5-얻는 배로 만든 스콘 마눌이 간만에 스콘을 구웠습니다. 잠깐! 혹시 Scone스콘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우리나라에서는 “KFC"에서 ”스콘“이라고 불리는 것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스콘을 주문하면, 밀가루 냄새가 나는 동그만 빵(?)과 버터와 잼이 따라 나옵니다. 그렇다면 모든 스콘이라는 것이 안에 아무거도 안 들어있고, 밀가루 냄새만 나는것만 있냐?하면 또 그건 아닙니다. 치즈를 넣어서 짭짜름하게 만든 스콘도 있고, 마른 과일을 넣어서 달달한 스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죠! 보통 스콘은 티타임(오전10시, 오후4시??)이라고 불리는 시간에 홍차와 함께 먹습니다. 마눌은 뉴질랜드에 오기 전까지는 이 스콘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전에 KFC에서 한 두번 먹어본 기억밖에는 없었죠! 한번 샀던 건포.. 2013. 11.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80-캠핑장옆 배나무 집 아저씨 남편은 하루 종일을 노트북 앞에 앉아있어도 꼼짝도 안하고 잘 견딥니다. 하지만, 마눌은 한 두시간을 고비로 또 다른 일을 찾아서 열심히 돌아다닌답니다. 지금 저희가 머물고 있는 곳은 크롬웰 옆마을 Bannockburn배녹번. 볼 것도 갈 곳도 별로 없는 쪼맨한 마을입니다. 간다고 말도없이 사라졌던 마눌이 갑자기 남편을 부르면서 달려옵니다. “남편, 남편, 이것봐! 배야 배! 많지?” 갑자기 커다란 비닐봉지에 담아온 배를 대야에 담아서 남편에게 보여줍니다. “이거 남의 배나무에 달린 거 따온 건 아니지?”(그랬다가는 소송이 걸릴수도 있겠죠?^^;) “뭐시여? 마눌을 뭘로 보고? 이거 내가 얻어온 거거든..” “달라고 했지?” “아니야! 달란 말을 절대 안 했어.” “근디..어떻게 배를 얻어와? 그냥 가져가.. 201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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