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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37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0-우리가 만난 열정적인 낚시꾼 할배, 데이비드 저희는 길 위에 살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중의 으뜸은 남편이 하는 낚시 덕에 낚시꾼이나 낚시에 관심이 아주 많은 사람들이였습니다. 데이비드는 저희가 호우호라 캠핑장에서 만난 할배 낚시꾼이십니다. 75살이라는 연세에 비해 정정하셔서 놀랐었고, 75살이시면서 “시한부 인생”을 사시고 계신다고해서 저를 더 놀라게 하셨던 어르신이십니다. 낚시중인 데이비드 할배와 남편 데이비드 할배는 호주에서 오신 낚시꾼이십니다. 캠핑장 주방에서 처음만난 할배랑 남편이 아주 오래도록 단짝친구처럼 딱 붙어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싶더니만, 그날 저녁 남편이 할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데이비드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네.” “무슨 소리야? 할배 연세 많으시지 않았어?” “응, 75살이라는데.. 의사가 다시 .. 2016. 8.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9- 내가 캔 조개로 만든 카레 저희가 살고 있는 Houhora Heads 호우호라 헤즈에는 두 가지 종류의 조개를 캘 수 있는 뉴질랜드에서 몇 안 되는 곳입니다. 그중에 해변 가에서 잡는 조개는 해감방법을 모르는지라, 오래전에 이미 요리하기를 포기했지만, 저희에게 익숙한 Cockle 코클은 해감 방법도 아는지라, 여러 종류를 해 먹을 수 있죠. 썰물일 때 캠핑장에서 본 바닷가 쪽입니다. 이때 저기 보이는 바다 쪽으로 나가면 이 썰물일 때, Toheroa 토헤로아나 Pipi피피(조개)를 잡을 수 있지만, 하버의 안쪽(사진의 바로 앞쪽)인 캠핑장 근처에서도 Cockle 코클을 캘 수 있습니다. 모래 속에 있는 코클 조개를 열심히 모은 후에 캠핑장으로 돌아갈 때는 그중에 작은 것들을 놓아줍니다. 잡을 때는 잘 모르는데, 잡아놓고 보면 크기.. 2016. 8. 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8-뉴질랜드에서 잡히는 바다고기 종류,어종, 남편은 낚시꾼이고, 사계절 내내 뉴질랜드의 바다에서 낚시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진대, 사실 잡아본 종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마도 보트를 타고 바다 한복판에서 하는 낚시가 아니고, 바다의 한 귀퉁이에서 하는 낚시여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남편이 잡아본 적이 없는 고기를 포함한 뉴질랜드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남편이 한 번도 못 잡아본 것이라고 해도 앞으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테니 저도 이번 기회에 많이 봐둬야겠습니다. 다음번에 잡았을 때 한 번에 고기 이름을 맞힐 수 있게 말이죠.^^ Red Cod 레드코드. 이건 저희가 얻어서 요리 해 먹은 적이 있는 고기입니다. 실제로 본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Hapuku 하푸쿠 이것도 실제로 본적은 없는 고기.. 2016. 7. 3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7-뉴질랜드에서 잡히는 조개류 저희가 살고 있는 Houhora Heads 호우호라 헤즈는 바다 쪽으로 가도 조개를 잡을 수 있고, 안의 뻘쪽에도 조개가 잡힙니다. 물론 두 개는 다른 종류의 조개입니다. 두 개의 다른 종류의 조개를 캘 수 있는 제가 알고 있는 유일한 곳! 호우호라 헤드^^ 저희가 바다 쪽에서 잡은 것도 비슷한 종류의 다른 조개와 헷갈려서 관광객인 저희에게는 조금 버거운 뉴질랜드 조개류였지만, 역시 자꾸 보면 눈에 익기는 하는 거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뉴질랜드에서 잡히는 조개류에 대해서 약간의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해안에서 본적은 없지만, 남섬의 카이코우라의 해안에서 누군가가 버린 Kina키나(성게)의 껍질을 본 적이 있습니다. 두 주먹을 합한 크기여서 무지하게 놀란 것이 있는데, 아마도 바다 안쪽.. 2016. 7.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6-카이타이아의 10불 캠핑장 뉴질랜드 북섬의 가장 북쪽 동네는 Far North 파 노스라고 불립니다. 북섬의 최북단에 있는 유명한 “케이프레잉가”도 이 파노스의 속하는 지역이죠. Far North 파 노스의 가장 큰 도시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Kaitaia 카이타이아‘입니다. 카이타이아에는 패스트 푸드점(맥도날드, KFC)도 2개나 있고, 뉴질랜드에서 가장 저렴하다고 손꼽히는 Pak&Save 팍엔세이브 슈퍼마켓도 있고, 은행도 있고, 백패커도 몇 개 있는 거 같고,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도서관도 있는데... 이곳에 없는 것이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홀리데이파크! 차를 가지고 다니는 여행자들이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캠핑장이죠! 텐트를 펴던가, 차에서 잠을 잘 사람들이 들어가서 요리를 할 주방이 있고, 샤워를 할 샤워실이 .. 2016. 7.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5-간만에 하는 신나는 쇼핑,카이타이아 저희는 50불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1주일 캠핑을 할 수 있게 됐으니.. 당장은 텅텅 빈 우리 집 식료품을 채우는 것이 저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와일드 캠핑 10일 만에 저희 집의 모든 식료품이 거의 바닥이 났거든요.^^; 1주일에 50불이라니 뉴질랜드에서 제일 저렴한 DOC 캠핑장에 하룻밤 머물러도 12불(2인)이라 1주일이면 84불이 필요한데, 전기가 들어오는 주방도 있고, 따뜻한 샤워(이건 1불을 넣어야 하지만.^^;)도 있는데 50불이면 거의 거저입니다.^^ 저희가 참 운이 좋습니다.^^ 간만에 부부가 나란히 “식료품” 쇼핑하러 이 동네에서 제일 큰 Kaitaia 카이타이아로 갑니다. 여자보다 더 꼼꼼하게 물건을 확인, 비교하는 남편인지라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쇼핑은 마눌이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 2016. 7.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4-낚시 사고와 홀리데이 파크 반값할인 뉴질랜드의 최북단 여기저기(케이프 레잉가, 타포투포투 베이, 스피릿츠 베이)를 기웃거리다가 10일 만에 다시 전기도 있고, 따뜻한 샤워도 있는 홀리데이파크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고달팠으니 이곳에서 1주일 쉴 생각으로 전에 저렴하게 묵었던 곳으로 왔습니다. 이번에도 저번처럼 1주일에 100불이면 당근 머물러야 하고 말이죠.^^ 저희는 시간만 남아도는 길 위에 생활인지라 저렴하게 머물 수 있다면 오래도록 머뭅니다.^^ 지금은 비수기이고 아직 쌀쌀한 날씨인지라, 날씨가 풀릴 때까지 이왕이면 따뜻한 북쪽에서 머물려고 노력중입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1주일에 100불짜리 캠핑장을 다시 찾았고요. 캠핑장(홀리데이파크)에 첵인 하려고 문 앞에 차를 세우고 남편이 사무실에 들어가려는데.. 사무실 앞에서 난리가 .. 2016. 7.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3-무인 가게에서 싼 물건 사는 재미 저희는 ‘케이프 마리아 반디멘’까지 왕복 7시간을 걸은 후에 “케이프레잉가”를 떠나서 나오는 중입니다. 다시 아래로 내려오면서 거리에서 좋은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뉴질랜드를 차로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 여러 종류의 과일이나 야채가 담긴 무인가게를 발견 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무인가게 같은 경우는 야채와 더불어 덤으로 돈 통까지 가져가는 인간들 때문에 CCTV까지 달아놓기는 했지만, 우리는 정직한 관광객이라 카메라가 있든 없던 전혀 거리낌 없이 물건을 삽니다.^^ 사실 이렇게 도로 옆에서 만나게 되는 무인가게의 근처에는 팔려고 내놓은 물건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농장이 있죠. 물론 농장에서 나온 최상급인 1등급이 아닌 2~3등급 정도 되는 품질이지만, 더불어 가격이 싸고, 농장에서 금방 나온 싱싱한 물건이.. 2016. 7.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2-Cape Maria van Diemen 케이프 마리아 반 디멘 가는 길 2 저 슬슬 블로그로 돌아 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써놓고 올리지 못했던 글들을 이제 슬슬 하나씩 올려보렵니다.^^ ================================================================= 여러분은 지난 포스팅에서 뉴질랜드 북섬의 최북단인 “케이프레잉가”에서 ‘케이프 마리아 반 디멘’을 가는 길의 중간까지 보셨습니다. 이번에 케이프 마리아 반 디멘에 있는 등대를 보실 수 있으십니다.^^ 저희가 다시 “케이프레잉가“로 돌아가면 저희는 이 지역을 떠날 예정입니다. 이 지역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저희가 선택한 곳이 바로 이곳이죠!^^ 언덕에서 내려와 “케이프 마리아 반 디멘”의 등대가 있는 저기 보이는 언덕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곳의 해변은 지금까지 걸어온 해변과.. 2016. 7.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1-Cape Maria van Diemen 케이프 마리아 반 디멘 가는 길 1 이번에는 저희가 벼르고 벼르던 ‘케이프 마리아 반 디멘’을 갑니다. 이곳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저희의 숙제같이 미뤄뒀던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찍은 사진이 백장이 넘는지라, 한 회에 포스팅을 해야 할 지 두 번으로 나눠야 할지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왕이면 자세하게 코스별로 사진을 올리는 것이 나을지, 아님 사진 몇 장과 짧은 설명으로 하는 것이 나을지.. 사진을 추리고 설명을 달면서 몇 회에 나눌지 결정을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저희가 와일드 캠핑 10일이 넘은지라, 우리 집 아침상이 상당히 빈약합니다. 초코파이와 비스킷에 쨈, 버터땅콩등이 우리가 가진 것의 전부입니다. 사진의 좌측으로 살라미가 보이는 것을 보니 이날 걷는 중에 먹은 듯 합니다. 어찌 이날 어떤 점심을 먹.. 2016. 5.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0-낚시꾼의 행복한 하루, 타포투포투 베이, 저희가 바닷가에 있다고 해서 남편이 항상 낚시를 하는 건 아닙니다만, 저희에게 별일이 없는 날, 남편은 낚시꾼 모드로 하루를 삽니다. 이런 날은 마눌도 내조하는 "낚시꾼 마눌 모드"로 하루를 살죠!^^ 사진 속 인물은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이신 낚시꾼 남편입니다.^^ 남편이 낚시꾼 모드 일 때, 남편은 물때를 잘 맞춰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동네는 아직 다 취침모드 인데, 남편은 일찌감치 낚시를 나섭니다. 물때를 맞춰서 간다고 고기라 팍팍 물리는 것도 아닌데, 왜 저리 부지런한 것인지 원!^^; 남편 없이 아침을 먹은 마눌이 슬슬 남편의 아침을 챙겨서 바다로 나설 준비를 합니다. 남편의 3일치 아침은 포섬들이 다 해지운지라, 남편의 아침은 비스킷입니다.^^; 네, 오늘 마눌은 남편의 아침 배달 갈 준비 .. 2016. 5. 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9-남편이 남기고간 쪽지 낚시꾼이 남편은 낚시를 갔었습니다. 그래서 마눌 혼자 반나절정도 걸리는 트래킹을 했었죠. “마눌, 당신이 돌아올 때쯤에 내가 파스타 만들어서 놓을 테니 같이 먹자!” 그랬었는데.. 다시 돌아온 우리 집(차)에 남편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앞집도 옆집도 다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 집만 사람이 없습니다. 마눌이 가지고 다니는 열쇠(우리는 열쇠가 2개입니다.)로 차문을 열어보니.. 식탁 위에 놓여있는 남편의 쪽지! 안녕, 마눌! 지금은 썰물이라 내가 낚시를 가야하거든, 시간이 없어서 요리는 못했어.^^; 당신은 괜찮아?(4시간 걸었으니 물어야 하는 거죠!) 우리 4시에 무전기로 통화하자! 내 등산화는 햇볕에 좀 널어놔! 낚시꾼 남편이 물때에 맞춰서 낚시를 갔으니, 4시간 걸어서 피곤한 마눌이지만 .. 2016. 4. 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8-걸어보자 Tapotupotu 타포투포투에서 Cape Reinga 케이프레잉가까지, 저희는 다시 Tapotupotu Bay 타포투포투 베이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에서 전에 하지 못한 일들을 할 예정으로 말이죠. 오늘은 그 중에 하나를 하기로 했습니다. (최소한의 사진을 올리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오늘은 사진이 조금 많습니다.^^;) Cape Reinga Coastal Walkway 케이프레잉가 코스탈 워크웨이의 전 구간을 완주하지는 못하지만 여기저기 다니면서 시간이 되고, 여유가 되면 조금씩 걷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곳 타포투포투에서 케이프레잉가까지의 코스는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구간으로 케이프레잉가 코스탈 워크웨이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구간이니 꼭 걷기로 했습니다.^^ 꼭 걷기로 했다고 해서 부부가 나란히 걷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시간이 되면 같이 걷고, 시간이 안 .. 2016. 4.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7-사라져버린 남편의 아침, 저희는 어제 저녁 케이프레잉가에서 멋진 석양을 보고 늦으막히 타포투포투의 캠핑장에 왔습니다. 캠핑장엔 원래 일찍 와야 명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만, 이곳의 명당자리보다는 케이프레잉가의 석양이 더 중요했고, 저희는 이곳의 명당자리에서 이미 며칠을 보냈었기에 그리 미련은 없습니다. 강 옆에 자리를 잡으니 바다 앞쪽처럼 복작거리지도 않고 나름 여유가 있습니다.^^ 한 가지 흠이라면 차들이 지나갈 때 비포장인지라 먼지가 조금 폴폴 날린다는 것!^^; 그래도 우리 옆을 지나가는 차들이 생각보다는 얼마 안 되니 다행입니다.^^ 타포투포투 캠핑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 여행기 612회에 이미 한번 나간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저번에 판도라 쪽으로 가면서 올라갔던 산에서 찍은 (항공은.. 2016. 4.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6-드디어 보게 된 케이프레잉가 석양, 저희가 다시 케이프레잉가로 왔습니다. 전에 보지 못한 이곳의 석양도 보고, 저희가 “다음”으로 미뤘던 “Cape Maria van Diemen 케이프 마리아 반 디멘“를 걷는 트랙도 할 생각으로 숙박지를 이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옮기는 중입니다.^^ 어디에서 어디로 숙박지를 옮기는지 궁금하신 분에게만 알려드립니다. (사기 치네, 안 궁금해도 읽어야 하는구먼..^^;) 전에 살던 Kapowairua 카포와이루아 라고 불리는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에서 지금 “Tapotupotu Bay 타포투포투 베이“로 이사하는 중에 잠시 케이프레잉가에 들렀습니다. 전에는 타포투포투에서 판도라 가는 방향(2번)으로 산길을 조금 걸었으니, 이번에는 타포투포투에서 케이프레잉가(3번)와, 케이프레잉가에서 “Cape.. 2016. 4.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5-투철한 신고 정신 한 곳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저는 여행자가 아닌 거주자가 되는 느낌입니다. 며칠 지나면 “이 동네는 다 내 손 안에 있소이다~” 뭐 이런 거죠! 혹시나 이 동네 볼거리를 불어오는 신참 여행자가 오면 이런저런 설명을 아주 길~게 합니다. 그만큼 이 동네에 볼 것이 많기도 하지만 말이죠. 저는 낚시하는 남편 뒤에 따라 다니는 할 일없는 없는 아낙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눈치 빠르고, 머리 회전도 빠른지라 상황 판단은 항상 제대로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남편도 마눌의 명석한 두뇌회전은 믿어주는 편입니다. ^^ (뭐시여? 지금은 자화자찬 시간?) 전에 안 보이던 현지인(마오리)이나 새로 온 여행자가 오면 눈여겨보고, 낚시하는 남편 뒤에서 별로 할 일도 없으니 사람이나 보트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눈여겨보는.. 2016. 4. 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4-남편이 잡은 파란 고기, Blue Maomao블루 마오마오 저희가 이곳에 머문 지 어느덧 1주일입니다.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오래 머물 생각은 없었는데, 하루 이틀 머물다 보니 1주일이나 됐습니다.1주일이라고 해도 매일 뭔가를 하느라 저희는 매일 매일 바빴습니다.^^ 오늘도 저희는 예쁜 조개모래사장을 밟으며 남편의 낚시터로 갑니다. 스피릿츠 베이의 매력은 단연코 이 조개조각이 만들어낸 해변입니다.이 세상에 이곳에만 존재하는 듯한,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모르는 해변! 비포장 16km를 달리면 이렇게 멋진 해변이 존재하지만..먼지 나는 비포장이라고 이곳까지 운전 하는 것을 꺼리는 여행자들은 놓치는 풍경이기도 합니다. 맞습니다. 지금 남편이 밟고 있는 이 해변을 확대해보면 다 위의 사진처럼 저런 조개조각들로 가득합니다. 이렇게 멋진 조개해변은 뉴질랜드의 최북단.. 2016. 4. 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3-스피릿츠 베이의 명당에서 보는 풍경 저희가 지금 머물고 있는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는 “마오리들이 그들의 온 고향으로 죽어서 (영혼이) 돌아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언젠지는 잘 모르겠지만, 뉴질랜드 정부에서도 국가가 소유했던 땅을 “마오리들이 신성시 하는 곳인지라, 이곳의 땅도 다시 마오리들에게 돌려줬다”고 합니다. 이곳에 오는 현지인 (뉴질랜드 사람)키위에게 들은 정보이니 맞을 겁니다.^^ 뉴질랜드에서 마오리 지역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방법이 하나입니다.그 지역에 방목된 말이 있다면 마오리 지역이 맞습니다. 마오리들은 말을 타고 다니거든요.물론 차대신 이용한다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보통 집에서 개 대신에 말을 키우고, 아이들이 동네에서 말을 타고 다닙니다.나중에 정말로 말 타고 동네를 다니는 아이들을 보실 기회를 드리도록 하.. 2016. 3. 3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2-파도를 조심해야하는 바다낚시 파도가 들이치는 바위 위에서 낚시하는 남편이 마눌을 데리고 다니는 이유는 “파도 망보기용” 입니다. 낚시에 집중하면 높은 파도가 와도 모르고 있다가 파도에 휩쓸려 가는 것이 바다낚시의 위험 중에 하나죠. 마눌을 데려다가 뒤에 앉혀놓으면 시시때때로 수다를 떨어서 심심하지 않게 해 주고, 뭔 뜻인지는 모르지만(한국 노래니) 노래를 해서 귀도 즐겁게 해주면서, 시시때때로 “파도 경계경보” 까지 말해주는 망보기용 기능은 충분히 해냅니다.^^ 남편뒤에 앉아서 무슨 한국노래를 부르냐구요? 그날의 풍경에 따라서 틀린노래가 나옵니다. 바닷가에 앉아있을때는 "바위섬"도 부르고, "나는 나는갯바위~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파도~" 뭐 이런노래도 부르고, 풍경에 어울리는 노래들이 술술 나옵니다.^^ “남편, 저기 지금 높은 .. 2016. 3. 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1-여행중 생고기 보관하는 법, 길 위에 사는 저희부부는 쪼맨한 냉장고가 있습니다. 이 냉장고에 상하기 쉬워서 신선하게 보관해야 하는 것들을 넣어서 보관합니다. 저희가 고기나 소세지류를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는 방법은.. 고기류는 ‘홀리데이 파크’ 같은 곳의 냉동고를 이용해서 얼립니다. 소시지 같은 경우는 생소세지를 사는지라, 일단 끓은 물에 겉만 익게 삶은 후에 반만 익은 소시지를 플라스틱 통에 넣은후에 물과 함께 얼립니다. 냉동실에서 얼린 고기류와 소시지는 가지고 다니는 차량용 냉장고의 가장 아래쪽에 저장을 해서 가능하면 오래 신선하게 보관하려고 노력을 하죠. 이렇게 넣어놓으면 최소 3일까지는 신선하게 보관이 됩니다. 그동안 얼음과 더불어 고기는 다 해동이 된 상태지만 말이죠. 그. 런. 데 이번에 저희가 홀리데이파크를 떠날 때 얼렸.. 2016.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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