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뉴질랜드 느린 여행7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1회-영어책 읽으라며? 영어책을 읽으라는 남편! 그래서 영어책을 갖다가 읽었습니다. 캠핑장 주방이나 TV룸에 있는 Woman's Day라는 잡지를 말이죠! 허리우드에는 무슨 일이 나고 있는지.. 영국의 윌리엄 왕자의 새색시는 어떤 옷을 입고 다니는지.. 읽을거리가 너무도 많은 잡지인디.. (존 트라볼타는 결혼 전에 원래 호모 포르노 스타랑 2년 동안 사귀었다며?) 남편은 마눌이 이런 잡지책 읽는 걸 기겁을 하고 싫어합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이 이런 유명인들의 최근 소식, 지나간 소식들인데 말이죠! 물론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저는 그렇다고요. 이런 잡지 하나 잡으면 한 두 시간은 쑥~ 지나갑니다. 시간을 죽이는 데는 정말 그만인 잡지죠! 그중에서도 남편이 주장하는 것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잡지”라는 겁니.. 2012. 12. 3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80회-남편이 사준 책! The Carrie Diaries 남편은 마눌이 한글로 읽는 전자책 소설들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난 한국 사람인디...글도 한글로 쓰는디 말이여...) “영어나 독일어 책을 읽어!” 마눌이 한글소설 읽은걸 보면 남편이 하는 말입니다. 영어책은 지금 우리가 뉴질랜드에 있으니 읽으라는 얘기이고.. 독일어책은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가야 하니 독일어 까먹지 않게 읽으라는 얘기인거죠! 우리가 길을 떠나기 전에 서점에 남편의 낚시 책을 사러갔었습니다. 40불이나 하는 낚시 책을 사는 것이 미안했던지.. 남편은 마눌을 서점의 한쪽의 “세일코너”로 데려갔습니다. 읽을만한 책 고르라고 말이죠! (자기는 40불짜리 사놓고 마눌은 1~2불하는 떨이 책을 고르게 하고 싶냐?) 살 의지도 없이 그 코너를 무심코 보다가 내 눈에 띈 책이 하나 있습니다. “섹.. 2012. 12. 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9회-빈말이라도 물어나 보지.. 마눌은 입을 댓발 내밀고 다니고 있습니다. “치사 빤쓰다~ 누가 먹으라고 하면 정말 달려올까봐 우리 쪽으로 얼굴도 안 돌리나? 평소에는 우리가 뭘 하나 그리도 궁금해 하더니 왜??? 우리도 저녁 먹었다. 그것도 스테이크 먹었다. 먹으라도 해도 안 먹을 건데... 물어나 보면 누가 잡아먹나???“ 우리가 사는 카라메아 캠핑장 거주민의 치사한 행동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선 스모크 할 때는 전부 기웃기웃 우리 주변에서 서성거리면서“뭘 하나??”물어서리.. 남편이 “지금 생선 스모크 하려구요~”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게 만들더니만... 그래서 결국은 우리한테서 생선스모크 한쪽씩 다 얻어먹어 놓고는.... 우리 옆에서 저렇게 바비큐 파티하면서 바로 옆에 있는 우리에게는 눈길도 안 줍니다. 빈 소리라도 “ 접시.. 2012. 12.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8회-비 오는 날 해먹은 야채전!! 오늘도 비는 내리고... 날씨도 음산하고 추운디.... 감자기 부침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년이 가도 절대 생각이 안 나는 음식인디.... 자! 생각이 났음 해 먹어야 하는 거죠!! 가지고 있는 야채들을 다 모아봤습니다. 감자, 양파, 샐러리, 당근. 이 정도만 있어도 근사한 부침개는 될 거 같습니다. 나는 왜 이리 통이 큰 것인지... 감자 한개, 당근 한개, 양파 한 개에 샐러리 약간 추가했는디.. 거기에 반죽이라고는 통밀가루에 물 넣고, 소금만 넣었는디.. 원래 하는 음식 조금 많이 해서 남으면 또 먹지..주의이기는 하지만.. 오늘은 감자도 2개 넣으려다가 한개만 넣었는디...^^; 야채가 들어간 반죽의 양을 빈대떡 5개는 붙일 양입니다. (나중에 남편이 알면 잔소리 할텐디..또 많이 했다고^^;).. 2012. 12. 2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7회-날씨가 좌우하는 여행! 오늘도 비가 옵니다. 호랑이 장가가는 날도 아니고... 이놈의 날씨는 얼마나 골 때리는지... 온통 허연 구름이 하늘을 쫙~ 덮고 있다가 비가 엄청나게 내리치고, 조금 있음 구름이 뒤로 물러나면서 파란 하늘과 해도 잠시 잠깐 보입니다. 몇 분이 지나면 다시 먹구름이 덮어 버리고 엄청난 폭우가 쏟아집니다. 결론은 하루에 대부분은 비가 오면서 가끔씩 비가 그치고 해도 보였다가 하는 날인데.. 실내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죠! 어제 도착할 때부터 이곳의 비 오는 날씨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캠핑장 TV룸과 주방을 전전하면서 카드게임이나 하고 놀던 독일처녀 3명이 결국은 떠나기로 한 모양입니다. 체아웃 시간인 오전 10시가 지나도 이곳에 있길레.. “하루 더 있다가 가려나?” 했.. 2012. 12.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6회-꼬부랑할배 미국 관광객 ! 우리가 사는 카라메아 캠핑장에 어느 날부터 꼬부랑 할배가 계십니다. 이곳의 거주민 할배들도 대부분 연세가 70대이상이신디 다 정정하신데.. 여기 있는 분들보다 한참 더 연배이실 거 같습니다. 차안에서 하루를 보내는 제 눈에 처음으로 띈 할배이십니다. 꾸부정하게 다니시는데.. 걸으실 때도 누군가 잡아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재밌는 건 할배는 하루 종일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십니다. 주방에서 이 할배를 만났습니다. 걸으실 때는 정말 힘들게 걸으시는데..말씀은 참 잘하시더라고요. 미국에서 오셨다는 할배는 보기에는 아들처럼 보이는 친구와 같이 뉴질랜드를 여행하시면서 사진을 찍으신다고 합니다. 이 할배를 보고 제가 생각난 것이 “여행도 젊어서 해야지 늙으면 못 한다!”입니다. 주방에서 차를 드실 때도 손을 벌벌 떠.. 2012. 12.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5회-나는 낚시꾼 마눌^^ 절대 다시는 좋아질 것 같지 않는 것이 저희가 머물고 있는 카라메아의 날씨입니다. 뉴질랜드의 밀포드사운드가 있는 피요르드지역은 1년 365일중에 200일이 비 오는 곳인디.. 저희가 머물고 있는 카라메아도 피요르드지역과 비슷하게 일년에 200일쯤 비가 오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될 정도입니다. 여기 날씨가 이리 안 좋으면 날씨가 좋은 지역으로 갔다가 나중에 와도 되는디.. 남편은 하늘이랑 “누가 이기나 해보자!!”하는 똥고집을 부리는 것인지.. “날씨가 좋을 때까지 기다린다!” 는 쪽입니다. 참 이상한 성격입니다.^^; 날씨가 안 좋으니... 한 가지 좋은 건 더 이상 잠수복입고 카누타고 강어귀를 안 가도 되는 겁니다. (하루 종일 잠수복입고, 맨발로 모래밭에 죽치는 건 정말 싫어^^;) 날씨가 안.. 2012. 12.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4회-지금은 글 쓰는 중! 지난 2012년 9월11일 남섬으로 오는 페리를 타고는 계속해서 글 쓸 기회가 없었습니다. 전기가 없는 캠핑장에서는 노트북으로 글 쓰는 것이 불가능하고, 계속 이동중이여서 따로 글을 쓸만한 시간이 없었습니다. 카라메아의 캠핑장에 날씨 때문에 닫힌 덕에 요즘은.. 남섬에 도착해서 지금까지 찍어놓은 사진을 추려가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글을 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이번은 기존의 여행기랑은 다른 길 위의 생활기를 쓰는 관계로.. 여행날짜에 비례해서 쓰는 량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제가 만난 사람들에게서 느끼는..혹은 이곳의 문화나 그외 것들이 글을 쓰게 되는 글감입니다. 길 위에 산지 아직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여행기로 썼다면 아직 30회가 안됐을 분량인데... 생활기로 쓰면서 .. 2012. 12. 2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3회-히피트랙을 마치고... 히히 제목을 언뜻 보아서는 저희가 히피트랙을 마친 것처럼 보입니다만.. 저희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얘기입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조용한 카라메아 캠핑장에 대형버스가 들어왔습니다. 버스에서는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을 쏟아내고 있고 말이죠!! 캠핑장의 거주민이 된 마눌에게는 새로운 뉴스인지라.. 얼른 TV룸에서 하루를 보내는 남편에게 뛰어갔습니다. “엄청난 숫자들의 사람들이 왔어. 그런데..절룩거리면서 다닌다.. 히피트랙을 끝내고 왔나봐..”하니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40명이 들어왔어!”합니다. “엥? 어찌 알았누?” 하니 “캠핑장 주인할매한테 들었다고 합니다. 조용한 마을(?)이여서 그런지 새로운 뉴스는 무지하게 빨리 돕니다.^^ 3박4일 동안 하루 종일 걷기만 하고, 샤워도 제대로 못했던 40명의 피곤.. 2012. 12.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2회-냉장고에 남아있는 햄으로... 지난주에 우리 캠핑장에 젊은이가 2명 왔었습니다. 화이트베이트를 잡겠다고 이곳까지 온 모양인데.. 이곳은 이미 몇 십 년을 매년 오시는 거주민들이 꽉 잡고 있는 곳이죠! 개개인이 정해진 곳에서 화이트베이트를 잡으시는데.. 새로온 사람이 곱게 보이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캠핑장안의 어느 누구도 그 젊은이들이랑 대화를 하지 않는 거 같았습니다. 물론 온몸에 칼라문신에 조금 불량스럽게 보이기도 했습니다만... 캠핑장안의 주방에서 다름 시간을 젤 많이 보내는 편인 저희부부는 주방에서 식사를 하면서 그 젊은이들이랑 대화를 텄습니다. Greymouth그레이머쓰에서 이곳까지 화이트베이트를 잡겠다고 자동차 뒤에 연결해서 쪼맨한 사륜자동차에 커다란 화이트베이트용 그물까지 완전무장을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화이트베이트.. 2012. 12.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1회-내게는 너무나 소중한 물건! 요즘 내게는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 생겼습니다. 남편보다 나의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있죠! 남편과 절대 나눌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날씨 때문에 갇혀버린 이곳 카라메아! 캠핑장안의 우리 집(차)! 제 다리 옆에 딱 붙어서 하루를 보내는 이것은... 전기히터입니다. 가로30센티에 세로40센티가 될 것 같은 작고 가녀린 몸매를 지닌 이놈이 생각보다는 날 따뜻하게 하루 종일 잘 지켜주고 있습니다. 네! 전 하루 종일 차 안, 전기히터 옆에서 살고 있습니다. 여기는 겨울이거든요^^; Warehouse웨어하우스에서 젤 작은 이 난로가 더 이상 없어서 전시되어 있는 이 난로를 정가인 20불 주고 사는 남편에게 “전시품은 원래 30% 싸게 사는 거 아닌감? 나 같으면 정가주고 안 산다!!”하는 헛소리를.. 2012. 12. 2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0회-변덕스러운 카라메아 날씨! 저희는 뉴질랜드 남섬의 카라메아라는 곳에 있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날씨 때문에 갇혀 있는 중입니다. 추운 날씨도 문제이지만.. 때도 없이 오는 비 때문에 아무런 계획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갑자기 하늘이 구멍 난 것처럼 퍼붓는 비에는 속수무책이니.. 다행이 시간적 여유가 많은 관계로..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이 캠핑장에 갇혀있는 것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없는 여행자들은 왔다가 그냥 나가 버립니다. 참 좋은 날씨같이 보입니다. 파란 하늘도 보기 좋고 말이죠! 하루 종일 이러면 좋으련만.. 저 멀리 보이는 먹구름들이 얼마나 빨리 올라오는지... 금새 하늘을 이렇게 덮어 버리고, 비도 억수같이 퍼붓기를 반복합니다. 구름사이로 해가 보인다..싶으면 소나기에 우박까지 들이닥치고.. 비가 온다 싶으면 또 해.. 2012. 12.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9회-뉴질랜드에도 있는 인스턴트 카레! 우리나라에서 가벼운 여행이나 MT갈 때 가장 많이 준비 해가는 것이 카레가루가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야채 썰어서 넣고, 고기도 아무거나 있는 거 넣고, 볶다가 물 붇고 끓인 후에 카레가루를 넣으면 완성되는 손쉬운 카레!! 뉴질랜드에서도 그런 카레를 찾았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있는 것 같은 노란색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오늘 저희의 메뉴는 닭고기 카레입니다. 준비 재료는 닭고기와 카레 그린카레 페이스트! 카레에는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감자, 당근, 양파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인지.. 여기서 파는 조리된 카레는 고기 한 두덩이만 있는 카레입니다.(야채는 어디로 간겨?) 사기는 남편이 샀는데... 메뉴까지 지정해놓고는..나 몰라라합니다. “나는 한국 카레밖에 모르는디...”하고 궁시렁 대봤자 주방에는 나.. 2012. 12.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8회-우리 집을 공개합니다.^^ 요즘 길 위에서 살고 있는 우리 집은 하얀색입니다. (하얀 집이라고 해서 정신병원은 아니구요^^;) 올해 5살 된 일본차 닛산 카라반이라는 차종이 저희가 살고 있는 집입니다. 저희가 여행 출발 전부터 여행 초기에서 열심히 공사를 했던 집이기도 하죠! 지금은 더 이상 공사를 안 하는 것을 봐서..대충 사는 데는 지장이 없는 정도인 모양입니다. 이 시점이 됐으니 이제 우리 집 내부를 공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운전석 바로 뒤에는 저렇게 응접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저기에 앉아서 앞의 테이블에 노트북을 놓고, 다리 밑에는 저기 보이는 히터까지 놓은 상태에서 USB스틱에 있는 음악까지 들어가면서 글쓰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캠핑장의 전기사이트에 들어오면, 전기선과 연결한 후에 차안에서 온갖 가.. 2012. 12.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7회-훈제 카와이를 아십니까? 남편에게는 낚시 광이신 삼촌이 두 분 계십니다. 이분들은 일년에 두 번 정도 강에서 잡아서 얼려놓으신 송어들을 훈제해서 온 가족들을 초대하는 파티를 하십니다. 이런 삼촌들 덕에 남편도 스무 살 전에 이미 낚시면허를 가지고 있었구요. 삼촌의 영향으로 낚시를 시작한 남편이다 보니 모든 것을 따라하고 싶어 합니다.^^ 이번에는 잡은 생선으로 스모크(훈제)를 하겠다고 출발하기도 전에 사놓았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죠! 생선을 훈제할 수 있는 스모커를 아주 오래전에 사놨습니다. “여보세요! 고기 먼저 잡으셔야죠!”하는 마눌의 핀잔을 들으면서... 여행도 출발하기 전에 말이죠! 우리 집(차) 깊은 곳에 감춰놓았던 기계를 남편이 꺼냈습니다. 드디어 이것을 사용할 만큼의 생선이 있다는 얘기죠!!^^ 사용법은 생각.. 2012. 12.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회- 우리 집! 카라메아 홀리데이파크 요즘 저희가 살고 있는 집은 카라메아 캠핑장입니다. 저희도 이곳의 새로운 거주민으로 자리 잡고 있는 중입니다. 1주일도 넘었고, 이제는 2주일을 바라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저희 외에는 3개월을 거주하시는 평균연령 70세인 어르신들이 많이 계십니다. 캠핑카가 대충 20여대 있는 걸로 봐서는 40여분이 계시는 거 같습니다.(부부동반) 오늘은 우리 집(캠핑장)에서 보이는 풍경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아시죠? 우리 집은 화살표가 가리키는 1번입니다. 카라메아 마을을 들어가기 전에 있고... 카라메아 마을까지는 걸어서는 절대 못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사람이 다니는 인도가 없어~^^;) 카라메아 캠핑장의 풍경은 이렇습니다. 앞에는 밀물이 들어 올 때나 물이 차는 냇가가 있고, 뒤쪽에도 밀물이 들어와야 물이 .. 2012. 12. 1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회- 이제 화이트베이트는 그만! 뉴질랜드에 와서 두 번이나 화이트베이트를 먹어봤습니다. 밀가루반죽에 화이트베이트 몇 마리 들어있고, 이름만 화이트베이트패티가 아닌.. 화이트베이트만 꽉 찬 제대로 된 화이트패티를 먹었죠! 그것도 정이 많은 뉴질랜드 사람의 감사한 선물로 말이죠! 화이트베이트의 맛은... 처음에는 정말 생전 처음 먹어보는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맛이였습니다. (배가 고파서 그랬나?) 두 번째는 처음보다는 조금 덜 맛있는 거 같았지만.. “그렇지! 화이트베이트 패티의 맛이 이랬었지...”하고는 먹었습니다. 잡기도 힘들고, 가격도 고가인 화이트베이트의 참맛을 보리라고는 사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좋은 사람들을 만난 덕에 많은 기회를 얻었던 거 같습니다.^^ 캠핑장 주방에서 차를 끓이려고 있는 마눌에게 캠핑장 거주민(화이트베이.. 2012. 12.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회-남편과 바다새 낚시로 잡은 생선은 항상 그 자리에서 손질을 합니다. 머리도 자르고, 내장도 꺼내서는 물에다 버립니다. 그곳에 호수가 됐던 강이 됐건 간에 다시 물에 넣음으로 해서.. 다른 고기들이 그것을 먹게 다시 주는 거죠! 참으로 보기 드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남편이 잡은 Kawai카와이를 손질하는데.. 바다 새들이 남편주위로 몰려듭니다. 남편이 손질하면서 버리게 되는 생선머리나 내장을 채가려고 저렇게 기다리고 있는 거죠! 물론 무게가 있는 생선머리는 바로 가라앉아서 힘들지만, 내장은 물에 버리자마자 가라앉기 전에 얼른 채서 다시 날아간답니다. 이곳이 바다와 이어지는 강어귀여서 바다 새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몰려든 적은 없었는데... 강어귀라고해서 항상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닌지라.. 마눌이 꼽는.. 2012. 12.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회-해변에서 바느질하는 마눌! 사람들은 저를 참 부러워합니다. “좋겠다. 뉴질랜드 여행을 또 가고...” “일도 안하고 그냥 여행만 다닌다니, 남편복 있나봐~” 물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미소로 대답을 합니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내옵니다. 남편이 뉴질랜드 영구 거주비자를 위해서 뉴질랜드에 정해진 시간만큼 거주를 해야 하는데.. 그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여행을 나섰다는 남편의 설명을 하면.. 대부분의 여성들은 날 째려보듯이 봅니다. “저 동양여자는 무슨 복이 있어서 팔자 좋게 해가 바뀌도록 여행만 다녀?” “우리는 5주 동안 후다닥 여행하고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서 일해야 하는디.. 저 여자는 남편 잘 만나서 몇 달씩 여행을 한다고???” 흐흐흐 그렇게 째려볼 정도로 제가 부러운 모양입니다. 오히려 제가 길을 .. 2012. 12.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2회-카라메아에서 제일 저렴한 숙소 카라메아는 아주 작은 동네입니다. 이 동네는 슈퍼마켓이 하나있고.. 백패커가 하나있고.. 모텔, 호텔이 여러 개 있는 어떻게 보면 관광지인 마을입니다. 코딱지만한 동네에 관광객용 숙박업소가 넘치는걸 보면 말입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되는 사람들은 호텔이나 모텔에 머물 것이고.. 배낭 메고 이곳으로 오는 사람들은 백패커에 머물게 될 것이고... 그 외 차에 텐트랑 몽땅 싣고 다니는 사람들이나, 캠핑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캠핑장을 이용하게 되죠! 어떻게 보면 캠핑장이 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숙박업소입니다. 물론 캠핑장도 여러 등급이 있고, 등급에 따라서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말입니다. 카라메아에 저희가 살고 있는 캠핑장보다 훨 더 저렴한 캠핑장을 찾았습니다. 저희가 카라메아로 올 때 Mokihinue모키.. 2012. 12. 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