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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19 - 20년 후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탄뎀 자전거 여행자 저희는 가끔씩 자전거 여행자를 만납니다. 대부분은 젊은이들이지만, 때때로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도 만나죠. 아히파라에 자전거 여행자가 오셨습니다. 그것도 Tandem 탄뎀(2인용 자전거)으로 말이죠. 대부분의 자전거 여행자들은 각각 자전거를 탑니다. 자전거의 앞바퀴 좌우로 가방을 장착하고, 핸들 앞에 또 작은 가방. 그리고 뒷바퀴 좌우로도 가방2개를 장착해서 여행 중 필요한 것들을 다 싣게 되는데.. 이렇게 자전거에 모든 짐을 싣게 되면 그 무게가 꽤 되죠. 2인용 자전거인 탄뎀도 바퀴는 2개밖에 없는지라 짐을 싣을 곳도 앞과 뒤뿐입니다. 그래서 싣을 수 있는 짐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1인용 자전거에 비해 힘이 더 든지라, 자전거 탄뎀 여행자들은 아주 드문 편입니다. 탄뎀이 관심이 있어서 말을 걸었는데,.. 2017. 5. 16.
노부부에게 배우는 삶의 철학 제가 “방문요양실습”을 하면서 만났던 분들 중에 아직도 잊지 않고 있는 노부부가 계십니다. 할배는 배설물도 가리지 못하셔서 기저귀를 차고 침대에 누워계시고, 할매는 그런 할배를 돌보시고 사시는 70대 부부이셨습니다. 저희가 그 집에 가서 하는 일은 2층에 누워계신 할배를 침대에서 일으켜서 휠체어에 태워 욕실로 가서 얼굴과 온몸을 닦아드리고는 옷을 입혀드린 후에 1층의 거실로 옮겨드리는 일입니다. 말은 이렇게 쉬운데, 사실 할배는 아무것도 하실 수가 없는지라, 저희가 다 해야 했죠. 어? 이야기가 자꾸 딴 데로 간다는...^^; 인터넷에서 캡쳐 그 댁의 할매는 흥얼거리는 콧노래를 자주 하셨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셨지만 손만 겨우 움직이시는 할배는 제가 그 집에 처음 실습 나간 날 반갑다는 인사로 피아노를 쳐.. 2016.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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