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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하는 요리10

내가 해 먹은 전기방석 유럽의 겨울에 없어서는 안 될 겨울 필수품, 난방제품! 나에게는 한국에서 공수해 온 3인용 전기방석이 유일한 그것이었습니다. 여기는 한국처럼 온돌문화도 아니어서 침대 속은 항상 춥죠. 그럴 때 전기방석으로 살짝 데워놓으면 따뜻하고 행복한 침대가 됩니다.^^ 혹시 추운 겨울날 이미 따듯하게 데워진 침대 속에 들어가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 순간은 천국이 따로 없죠. “아이구 조타~” 한국말이 절로 나오는 시간입니다.^^ 내 전기장판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998 선물보다 더 반가운 것, 전기방석 한 개 가격에 2개 주는 전기방석을 사가지고 와서, 한 개는 작년에 해 먹고, 하나 남은 것은 오래 잘 쓰려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겨울이 왔.. 2019. 12. 17.
남편이 재활용한 마눌의 닭곰탕 간만에 삼계탕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네, 처음 의도한 것과는 조금 다른 요리가 완성됐죠.^^; 한국에서 삼계탕용 한약재를 3개나 사왔었는데... 어쩌다보니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지라 하나를 집어 들었습니다. 이때쯤 남편도 아팠고, 시부모님도 독감이 심했던지라. “이때다!”싶어서 삼계탕을 하려고 했던 거죠. (써 놓은지 조금 된 이야기라는 거죠.^^;) 닭에 한약재만 넣으려고 했었는데... 슈퍼에 가보니 “스프용 야채”가 있는지라 하나 집어 왔습니다. 스프용 야채는 함께 넣고 끓이면 향을 더해주는 야채들입니다. “당근, 노란 당근, 파슬리 뿌리, 파슬리 잎, 샐러리 뿌리와 릭(Leek)이라고 불리는 서양대파. 여기에 닭의 잡내를 잡아주는 한약재까지 추가가 되니 맛은 보장되는 거죠.^^ 생닭을 통째로 사기는 .. 2019. 3. 18.
남편의 주말요리, 풀드포크 Pulled pork 버거 남편은 요리를 꽤 하는 사람입니다. 남편이 요리를 한다고 하면 속 모르는 사람은 “좋겠다~”하시겠지만.. 이것이 그리 좋은 일 만은 아닙니다. 자신이 요리를 할 줄 아는지라, 마눌이 해주는 웬만한 요리에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마눌이 요리를 해도, “맛있다, 잘했다!”하는 말은 듣지 못합니다. 그저 “한 그릇 더 줘~”하면 ‘맛있나 부다..“ 생각하는 정도죠. 남편이 즐겨보는 TV프로도 “요리”에 관련된 것들입니다. 일반인들이 나와서 “요리대결”을 하는 것도 좋아하고, 요리사들끼리 하는 대결 요리도 좋아하고... 미국의 지역 식당들을 돌아다니면서 “음식& 인간의 대결” 음식파이터가 다양한 음식을 먹어치우는 것도 보고, 대여섯 명의 식당 주인들이 서로의 식당을 방문해서 먹어보고는 상대방의 식당음식에 .. 2018. 5. 24.
남편이 만드는 건강한 저녁 우리가 요리할 때 쓰는 기름은 대충 정해져 있습니다. 콩기름, 유채기름, 해바라기씨 기름등이 있고, 요리할 때는 가능하면 덜 넣어야 합니다. 기름은 지방 덩어리이니 말이죠. 요즘은 인식이 바뀌어서 “기름”도 건강한 기름이 있고, 그중 올리브오일을 으뜸으로 칩니다. 올리브 오일이 일반 오일과는 조금 다른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사실 기름은 기름입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우리 집 양반은 올리브오일을 너무 사랑하십니다.^^ 이건 기름 탕인지 구이인지 구분이 불가능할 지경입니다. 요즘 남편은 하루 세끼 집밥(빵)을 먹습니다. 아침은 마눌이 준비 해 주는 과일에 요거트와 우유를 붓고는 뮤슬리로 해결하고! 점심은 마눌이 싸주는 여러 가지 야채와 과일에 햄/치즈 등이 들어간 샌.. 2018. 4.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37-아파도 할 일은 하는 남편의 하루 튼튼해 보이는 남편은 일 년에 한 두 번 아픕니다. 면역력이 약한 것인지, 감기도 심하게 앓는 편이고, 알레르기도 있습니다. 신체적인 활동이라고는.. 먹고, 마시고, 자고 그리고 하루 종일 노트북 앞에 앉아서 프로그램 만들기. 가끔 해변에 조깅을 가고, 조개를 캐러 가고는 있지만, 신체 건강한 중년 남성에게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활동량이죠. 한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던 남편 이였는데, 자신의 웹사이트 프로그램을 오픈한 후에 긴장이 풀린 것인지 비실거립니다. 밤에 잘 잤는데도 아침 먹고 오전 내내 잠자기 이틀째! 우리부부는 서로가 어디가 아프다고 말은 안 하지만, 낮에도 잠을 자면 아픈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저렇게 오전 내내 나의 아지트인 우리 집(차)에서 자리를 잡고 있으니.. 마눌이 밖으로 떠돌 수밖.. 2017. 6. 27.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는 남편의 연어요리 일상을 사는 남편은 요리를 별로 하지 않습니다. 가끔씩 브로콜리나 컬리플라워 혹은 호박으로 크림스프를 한 냄비 끓여서 본인의 일용할 양식을 할 목적으로 냉동실에 넣을 때나, 퇴근해서 본인이 먹을 샐러드나 만드는 정도이지 마눌을 위해서 혹은 둘이 같이 먹을 목적으로는 평소에는 요리를 잘 하지 않는데... 남편이 간만에 요리를 했습니다.^^ 슈퍼에서 연어를 사나 싶더니만, 마눌은 방에 넣어놓고 혼자서 열심히 요리를 했습니다. 오늘은 마눌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도 아니고, 뭐 이런 날이라고 해서 이벤트도 없지만 말이죠.^^; 남편이 요리하겠다고 사들인 식료품을 보자면.. 연어(스테이크용), 감자, 치즈! 그 외 마당에서 잔뜩 따온 방울토마토! 방에 앉은 마눌이 대충 예상하기로는.. “연어를 굽고, 감자는 남편이.. 2015. 9.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59-남편이 만든 검둥이 패티 남편이 삐졌습니다. 단단히 삐졌습니다. 마눌은 말도 몇 마디 안 했는디.. “이렇게 하면 안 되지.. 깜둥이가 됐잖아..” 하긴 남편은 한다고 열심히 했는디.. 맛있게 먹으라고 상을 차려놓으니 감사하다는 인사가 아니라 불평이라니..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오후에 남편이 요리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어제 저녁에 잡았던 송어하고, 시즌의 마지막 날 잡은 화이트베이트의 양이 포장단위(200g)이 못 미친다고 마이크 할배가 주신 화이트베이트! 송어구이와 화이트베이트 패티! 양배추 샐러드해서 기다리던 마눌에게 남편이 송어랑 화이트베이트를 가지고 옵니다. “아니, 왜 화이트베이트는 깜둥이야?” “송어 구운 다음에 그 기름에 그냥 패티를 구웠어.” “아니 왜? 내가 평소에 화이트베이트 패티하는거 봤잖아! 화이트베.. 2013. 3.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9-남편이 하는 요리! 생선 파스타! 오늘은 남편이 요리 하는 날! 요리라고 해서 대단한 것을 하는 것은 아니고.. 남편이 잡아서 냉동실에 얼려놨던 카와이가 오늘 요리의 재료입니다. Kawai카와이는 고등어 비슷하게 생기긴 했는데, 크기는 큰 고기입니다. 길이로 따지면 한 70센티 이상이죠! 더 큰 것도 있지만, 남편이 실제로 잡는 크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카와이로 저희가 해 먹는 요리로는.. 카와이훈제(스모크)가 있고! 카와이 구이(소금,후추,양념해서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구운) 그리고 오늘 선 보이는 카와이 파스타가 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위에 보시는 대로입니다. 썰어놓은 카와이, 토마토 통조림 한통, 스파게티면, 양파, 소금, 후추, 허브 그리고 오늘의 특별재료는.. 보통사람들은 버리는 샐러리 잎을 버리지 않고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2013. 2.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5-남편이 하는 요리, 송어레몬버터구이! 세상에서 자신이 한 요리가 젤 맛있다고 생각하는 남편이 요리를 합니다. 사실 여행 중에 대부분은 남편이 요리를 합니다. 요리라고 해봤자, 소금, 후추 뿌려서 굽는 요리이거나... 프라이팬에 볶은 요리가 전부이지만 말이죠!^^; 마눌은 샐러드(야채)에 설거지 담당! 그것도 자신이 강에서 잡은 송어로 요리를 하니 더욱 더 자랑스러운 거죠! 화이트베이트 시즌때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오는 See Run Trout씨런트라우트!(송어) 보통 강에서만 사는 무지개 송어는 하얀색을 띄는데.. 바다를 오가는 브라운 송어는 살도 이리 연어색을 띄죠! (이미 여러번 설명을 드린 것 같기도 하고^^;) 우리가 송어를 요리하는 방법은.. 소금, 후추 뿌려서 그냥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굽는 정도? 캠핑장에 거주하시는 할매한테 송.. 2013. 2. 22.
남편이 하는 요리- 아스파라거스 토스트 남편이 가끔씩 주말에 하는 요리 중에 아스파라거스 토스트가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별 요리도 아닌데…어느 요리책에서도 본적이 없는데… 남편은 가끔씩 이것을 요리라고 한답니다. 아스파라거스 토스트에 들어가는 재료는.. 식빵, 머스터드 소스, 마요네즈, 파마산 치즈가루, (병에 담겨 판매되는) 아스파라거스, 햄, 카레가루 일단은 식빵은 오븐에 구워서 바삭하게 한 다음에 식빵위에 머스터드 소스를 바르고, 그 위에 햄을 얹고, 그 위에 아스파라거스를 올립니다. 머스터드소스에는 머스터드, 마요네즈, 파마산치즈가루, 카레가루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마스터드 소스를 올립니다. 그리고 오븐에 구웠습니다. 마요네즈에 치즈가루가 듬뿍 들어간지라 칼로리 생각하는 마눌은 잘 안먹는답니다. (근디.. 칼로리 생각하는.. 201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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