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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주는 감동3

타인에게 감동을 받다.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다가 눈물을 찔끔 흘렸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람의 행동에 감동을 해서 말이죠. 사람의 말 한마디가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냥 감사가 아니라 감동까지 했죠. 눈물이 핑 돌면서 울고 싶어지는데, 장보다가 우는 건 아닌 거 같아서 눈을 질끈 감고는 나오는 눈물을 참았죠. 내가 왜 눈물이 나게 감동을 했는지 궁금하신분은 계속 읽어 주시라~~^^ 근무를 끝내고 퇴근을 하는 길에 슈퍼에 잠시 들리기로 했습니다. 퇴근길 슈퍼 장보기를 위해서 아침에 차로 데려다 준다던 남편의 제안도 거절을 했죠. 남편이 출근을 시켜주는 날은 퇴근도 남편과 함께 해야하거든요. 주 3일 출근, 주 2일 재택근무를 하는 남편이 출근을 하면 점심이랑 간식을 싸가야 하는데, 마눌도 일을 하러 가야하니.. 2022. 6. 28.
나를 감동시키는 남편의 전화 매너 여느 결혼 11년차 부부가 그렇듯이 우리도 매일 티격태격합니다. 마눌이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기도 하고, 남편이 (마눌에게) 잔소리를 하기도 하고! 제 남편은 참 말이 없습니다.(단, 잔소리는 제외^^;) 겉으로 보기에는 차갑고, 무표정하고, 정도 없죠. 첫인상에 호감이 가는 그런 스타일은 절대 아닙니다. 그나마 어릴 때는 풋풋함이라도 있었는데, 이제는 머리까지 시원해지고 있는 중년의 아저씨죠. 성격도 별난지라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을 그대로 고수해야하죠. 마눌도 한 성격 하는데, 좋은 게 좋은 거라 별난 남편을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서로 별난 성격을 가진 부부가 지금껏 잘살고 있는 건, 둘 다 “그러려니..”하면서 서로 맞춰줘서 인 것도 같고..^^ 외모도 별나고 성격도 별난 남편이지만.. 알고 보면 .. 2019. 3. 5.
날 울게 만드는 남편 세상의 모든 아낙들이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편은 저에게 꽤 여러 종류의 인간으로 변신합니다. 어떤 날은 쳐다보기도 싫은 웬수가 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내가 실컷 울 수 있는 가슴을 내어주기도 하고, 어떤 날은 내가 가진 걸 다 줘도 아깝지 않은 이 세상에 오직 한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그중에 제일 많은 부분은 바로 “웬수”죠. 오늘은 내 웬수 때문에 제가 아주 많이 울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타국에서 사는 것이 힘들고 외로울까봐, 외국인 아낙이라서 무시당하는 상황이 생길까봐, 마눌도 모르게 마눌 뒤를 봐주고 있는 남편! 탈장수술날짜가 잡히면서 우리병동의 책임자에게 사내 이멜을 보냈습니다. 같이 근무하는 날이 맞지 않을 때는 이멜로 서로 소통을 합니다. 한 달에 달랑 8일정도 일하는.. 2017.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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