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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취미3

조금 다르게 즐기는 할슈타트, 자전거로 즐기는 할슈타트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남편이 최근에 마눌을 위해 전기 산악자전거를 구매했었죠. 사 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자전거를 사면서 남편이 했던 말! “이 전기 자전거가 앞으로 10년동안 당신 생일 선물에, 크리스마스 선물 그리고 결혼기념일 선물이야!” 내가 원하는 것도 아닌데 사 놓고는 앞으로 10년동안의 선물이라니.. “뭐 그런 경우가 다 있노?” 나는 갖고 싶은 선물이 아니니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을 했었죠. 남편이 마눌과 산악자전거를 타러 가고 싶어했지만, 동네 슈퍼에 갈 때나 자전거를 타는 실력으로 산을 탈수는 없죠. 더구나 나는 이제 50대 주부에 근육보다는 지방이 훨씬 더 많은 “배둘레햄” 아낙인디…^^; 남편이 전기 산악자전거를 사면서 남편의 그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이제는 마눌을 전기 자전거에 .. 2020. 10. 7.
남편이 할켰다. 보통의 부부사이에서는 “할켰다”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보통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여자가 남자를 할퀴죠. 남편이 마눌을 할켰다? 우리 집에서는 가능한 일이고,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그렇다고 우리 집 부부싸움이 육탄전에 막장으로 서로 물어뜯고, 때리고, 할퀴고 하는 건 아닌데.. 남편은 가끔씩 마눌의 몸에 손톱자국을 남깁니다.^^; 어제 저녁에도 남편의 손톱자국이 내 눈 두덩이에 하나 자리 잡았습니다. 싸운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이리 남편의 손톱자국을 달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인터넷에서 캡처 남편이 마눌에게 제일 많이 하는 행동은.. 두 손으로 마눌 얼굴 감싸기. 가끔은 양쪽으로 너무 꾹 눌러서 마눌 입을 붕어로 만들기도 하고! 남편이 마눌 옆에서 제일 많이 행동은 “쓰다듬기“ 머리까지.. 2019. 6. 9.
얼떨결에 만든 월남쌈 남편은 여자인 나보다 아주, 더, 많이, 꼼꼼합니다. 그래서 마눌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평일은 아침 일찍 출근하고, 퇴근하면 잘 때까지 TV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남편인지라.. 주말에만 시간이 널널하게 남습니다. 주말에는 아침 알람을 꺼놓고 잠을 푹 잔 남편. 늦은 아침을 먹고 나면 슬슬 마눌의 아지트인 주방에 올라옵니다. 그리고선 마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행동들을 시작하죠. 서랍 중에 자기 식료품이 담긴 것은 그냥 지나치고, 마눌의 식료품이 들어있는 서랍만 꺼내놓고는 “유효기간 지정”을 실시합니다. 어떻게? 각각의 식료품을 들고는 마눌에게 묻죠. “이건 언제까지 먹을 거야?” 마눌 에게는 참 짜증나는 시간인데, 남편은 은근히 즐기는 거 같습니다. 스티커에 펜까지 들고 올라와서는 취미생.. 2018.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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