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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3

남편이 하루 휴가내고 타고 싶었던 노르딕스키 남편은 특별한 일 아니면 마눌에게 전화하는 일이 절대 없습니다. 대낮에 남편이 마눌에게 전화를 걸었다? 볼 일이 있다는 이야기죠. “당신 낼 뭐해?” “내일 독일어 학원 가는데, 왜?” “내일 같이 Gosau 고사우에 스키 타러 갈까 싶어서..” “나 내일 학원가야 하는데...” “그럼 일요일에 갈까?” “안되는데.. 나 금, 토 일하고, 일요일 쉬고 월요일에 또 일 해야 해서 일요일은 쉬어야 하는데...” “하긴, 일요일은 날씨가 안 좋다. 내일이 딱 좋은데...” “그럼 나 내일 학원가지 말까?” “그래도 안가면 안 되는 거 아니야?” “이미 다 배운 거라 복습하는 개념이여서 하루 빠져도 상관이 없기는 해.” “그래, 그럼 내일 스키 타러 가자.” 남편이 마눌에게 전화를 해온 것은 하루 휴가를 내려고.. 2018. 3. 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78-변덕스런 뉴질랜드 길 위의 날씨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제각기 입는 옷이 다르죠. 유럽 패션 중에 하나인 어깨에 걸치고 다니는 스웨터. 이건 한국에서는 “외국영화나 잡지에서 본 것"이니 따라 해 보지만.. 정말로 땀이 삐질 삐질 나는 여름에 어깨에 걸고 다니는 스웨터를 입을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을 떠나면 어깨에 걸고 다니는 스웨터가 정말로 필요한 날씨를 경험하게 되죠.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 한국처럼 사계절이 있기는 하지만, 뚜렷하게 구분이 되지는 않습니다. 단지, 하루에 세 계절을 골고루 맛 볼 수 있습니다. 여름임에도 해가 안 뜨면 체감온도는 가을 혹은 겨울이 되기도 하고, 겨울임에도 해가 쨍쨍하면 스웨터를 벗어던지고 공원에서 선탠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여름처럼 말이죠. 뉴.. 2017. 8. 7.
무산된 내 외식 계획 제가 다니는 학교는 지금 방학 중입니다. 학교가 방학 중인 2달 동안 저도 방학 이였음 좋겠지만... 저는 그 기간 동안 실습요양원에 일하러 가야하는 풀타임 정규직원입니다. 1주일 40시간 근무하는 풀타임 직원! 하루 10시간 근무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1주일에 4일 근무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근무형태는 2일 근무, 2일 휴무이기는 하지만, 근무 일정표가 나오는 대로 일해야 하는 것이 직원의 도리인지라..3일 근무가 연달아 걸려도 그냥 말없이 합니다. 근디..근무 3일차에 들어가면 몸이 피곤을 호소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피곤하고(그거야 늦게 자니 그렇지..) 근무 중에도 이상한 말을 듣습니다. “너, 우울한일 있어?” “왜? 아닌데..” “너 얼굴이 평소와는 다르게 슬퍼보여서..” “피곤해서 그.. 2016.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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