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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부78

인생버거 버거리스타 실망한 메뉴, 성공한 메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럽은 뭐든지 다 비싸!” 같은 맥도날드 버거세트인데도 한국과는 가격차이가 꽤 나죠. 거기에 케첩도 그냥 주는 법이 없습니다. 돈 주고 구매를 해야 하죠. 초딩 입맛인 저도 그렇지만 케찹없이 감자튀김을 먹는 것이 참 힘들죠. 그렇다고 코딱지만 한 케첩 하나를 몇 백 원씩 주고 사기는 아깝고! 그래서 저는 유럽의 패스트푸드점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제가 “인생버거”를 만났었죠. 이곳의 버거를 ‘인생버거“라고 생각하는 꽤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기억하지 싶습니다. “Burgerista 버거리스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296 맥도날도보다 더 좋은 패스트푸드, 버거리스타,Burgerista, 몇 년 전 버거.. 2020. 4. 27.
오스트리아에 상륙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우리의 휴가 2월 18일 이후로 근무가 없어서 3월 휴가를 내서 한국에 가려고 했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취소했고, 그래서 나는 집에서 아주 잘 놀고 있죠. 집에서 놀고 있는 마눌과 짧은 휴가를 가려고 했던 남편! 휴가지는 우리가 살던 그라츠 근처. 마눌이 “홀라당 넘어갈만한 매력적인 조건”을 걸어서 마다할 일이 없었죠. 아는 사람만 아는 오스트리아 건축가 “훈더트바써” 이 양반이 지어놓은 건물들이 독특해서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챙기는 곳입니다. 이 양반이 지어놓은 건물들이 뉴질랜드에도 몇 개가 있는데.. 그중 한 작은 소도시에 지어놓은 공중 화장실이 그곳을 지나칠 때 꼭 보야 하는 명물이죠. 우리도 가본 적이 있으니 당근 포스팅도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 2020. 2. 28.
지금은 다르게 보이는 것들 “봉사”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적이 있었습니다. “봉사”라고는 했지만 내 사심으로 행한 것들도 약간 있었죠. 어떤 종류의 봉사로 내 사심을 채웠냐구요? 어딘가로 가는 것이라면 어디든지 OK~~ “경주”를 보고 싶은 마음에 의정부 어느 한 성당의 “자원봉사자 모집”에 응한 적도 있었죠. 이주노동자들과 경주로 여행가는 통역 봉사였거든요. 버스 몇 대가 움직였는데.. 그중 버스 한대를 책임지고 경주를 오고가는 여행의 통역을 책임졌습니다. 경주여행 준비한다고 십 원짜리 동전까지 준비 해 갔었습니다. 경주의 “석가탑”이 동전에 있어서 가기 전에 그걸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언제가 경주에서 찍었던 단체사진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걸 못 찾겠어요. 혹시 제 글 읽으시다가 그 사진 보신 적이 있으신 분은 신고 .. 2020. 2. 25.
강한 여자, 행복한 여자, 요즘 우리와 부쩍 자주 만나는 커플이 있습니다. 남편의 회사동료 커플이죠. 내가 남편의 동료를 안건 19년 정도가 된 거 같고.. 그의 동거녀도 알고 지낸 건 10년도 훨씬 더 된 거 같지만! 같이 만나는 건 1년에 한 번 정도 있는 일이라 알지만 잘 모르는 사이었죠. 특히나 그의 동거녀는 나에게는 조금 쉽지 않는 상대였습니다. 남편의 동료라고 불리는 그 친구는 남편보다 나이가 두어 살이 많았고! 그의 동거녀는 그보다 5살이나 많았죠. 그래서 그 커플의 나이가 어떻게 되냐구요? 그는 53살, 그녀는 58살입니다. 회사동료이기는 한데 나이가 많은 동료. 한국으로 치면 “선배”라고 불리겠지만 여기는 그런 개념이 없으니 그냥 동료. 이 친구는 독일 사람입니다. 남편이 개인적으로 만나는 회사 동료 중에 한 명으.. 2020. 2. 22.
남편의 몸에 밴 가정교육 남편을 보면 그런 생각을 합니다. “역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 굳이 ‘교육“을 받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자라면서 보고 습득한 것도 가정교육 일테니 말이죠. 1남 1녀중 장남인 아들. 시어머니가 “아들 바보”이기도 하지만, 아들 또한 엄마를 끔찍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경상도 남자 스타일이라 절대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남편의 마음을 읽는 마눌이 보는 관점이죠. 엄마 아들인 남편은 외모도 성격도 엄마를 빼다 박았습니다. 특히나 뭔가를 꾸밀 때 보면 천상 엄마의 모습이죠. 나보다 더 여성스럽고, 나보다 더 꾸미는 걸 잘하는 남편. 남편의 또 다른 모습을 이번에 여러분께만 살짝 공개합니다. 부활절이 오면 우리 방에 부활절 소품들이 여기저기 장식됩니다. 크리스마스가 올 때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크.. 2020. 2. 18.
내가 생각해도 참 재수 없는 내 행동 사람이 살아가는데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의, 식, 주“가 제일 먼저 손 꼽히겠고! 그 다음이 “일할 수 있는 직장”인가요? 돈이 너무 많아서 주체를 못할 정도라면 굳이 일부러 일할 필요는 없지만.. 돈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사실 놀지는 않죠. 먹고 살기위해 돈을 벌 직장까지는 필요가 없겠지만.. 심심하니 소일 삼아서 사업 정도는 하려나요? 돈이 엄청 많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합니다. 그것이 돈만 벌기 위한 수단일수도 있고, 좋아서 하는 일인데 돈도 벌리는 일 일수도 있죠.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기 위해서” 일을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을 충족하려면 “돈”이 필수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해야 하는 것이 현대인. 내 직장동료들도.. 2020. 2. 14.
요즘 나의 몹쓸 짓, 요거트 아이스크림 남편에 비해 저는 나름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편이 감자칩 먹을 때 저는 “뻥튀기”를 먹습니다. (안 먹는 것이 더 좋기는 하지만, 입이 심심해서리..) 남편이 잘 먹는 초코렛이나 젤리 종류도 저는 잘 먹지 않습니다. 여름에는 남편이 달고 사는 아이스크림도 저는 잘 먹지 않았었습니다. 네, 과거형입니다. “먹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죠. 요즘 저는 1일 1아이스크림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몸매가 퍼지고 있는 중년아낙이 하루에 아이스크림을 한통씩 먹는다! 이건 미친 행동입니다.^^; 일반 아이스크림은 잘 안 먹지만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좋아 하는 나! 하지만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가격도 비싸고, 또 다양하게 나오는 제품도 없죠. 작년 여름에는 20~30유로 정도하는 아이스크림 제조.. 2020. 2. 13.
우리부부의 의견일치 살아가면서 인생 일대의 가장 중요한 일중에 하나는 바로 “내 집 마련” 그래서 평생 갚아야할 은행 융자를 끼고라도 집을 사려고 하죠. “내 집 마련”의 꿈은 한국인들만 꾸는 꿈인 줄 알았었는데.. “내 집 마련의 꿈”은 한국인들만 꾸는 꿈이 아님을 이곳에 살면서 알게 됐습니다. 내가 사는 이곳, 오스트리아에서도 내 집 마련은 서민들의 꿈입니다만, 모든 꿈이 그렇듯이 모두가 이룰 수 있는 꿈은 아니죠. 내 동료들을 보면 집을 마련하는 나잇대가 꽤 다양합니다. 아직 20대인데 이미 집을 지어서 이사한 경우도 있고, 환갑이 코앞인데 아직 월세를 사는 동료도 있습니다. 월세를 사는 동료는 대놓고 이야기 합니다. “돈이 없어.” 자신은 이미 집을 사기에는 늦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죠. 제 학교동기인 슈테피는 아직.. 2020. 2. 11.
크리스마스트리는 언제까지 놓아야 할까? “크리스마스트리“는 보통 플라스틱! 한 번 사면 아주 오래 오래 아니, 평생 쓸 수 있는 제품이죠.^^ 한국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아직도 플라스틱이겠죠? 지금쯤은 정말로 생나무를 집에 들여놓는 가정이 있으려나요? 이곳에서는 크리스마스에는 진짜 나무가 크리스마스트리로 사용됩니다. 여기는 플라스틱보다 나무가 더 싼 것인지... 처음에는 크리스마스트리로 판매하려고 베어버린 나무들이 낭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자연보호”와는 너무 먼 이야기인거죠. “아니 왜 멀쩡한 나무를 베어다가 죽이냐구???” 처음에는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곳에서 사는 기간이 길어지니 이것도 그러려니..합니다. 내가 자전거 타고 오가는 길에는 “나무 시장”도 있습니다. 1년 내내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데, 딱 11월 말이 되면.. 2020. 2. 8.
한국은 다음 기회에 유럽에서 한국에 들어갈 때 항공사에 따라서 경유하는 도시들이 다양해집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하면 두바이를 경유 할 수 있고! 에바 항공을 이용하면 타이페이를 경유 할 수 있고! 중국의 다양한 항공을 이용하면 북경을 경유할 수 있고! 몇 년전에 카타르 항공으로 한국을 들어갈 때 일본을 경유했었죠. 일본 경유하고 한국으로 들어갈 때 받았던 기내식! 그것이 지금까지 내가 먹어본 기내식중에 으뜸이라.. 내 기억 속에 “젤 맛있는 기내식”으로 자리 잡은 “카타르 항공”. 올 2월쯤에는 동남아 여행을 꿈꿨습니다. 싱가포르도 두어 번, 홍콩, 타이페이,북경도 봤고, 필리핀의 여러 도시도 봤지만.. 음식이 맛있다는 태국도 아직 가보지 못했고,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도 좋을 거 같고! 동남아에서 언니를 만나서 같이 여.. 2020. 2. 6.
나도 겁나는 나의 건망증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은 서서히 노화가 진행되죠. 중년이 되어가면서 더불어 건망증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뭔가를 하려고 했는데, 돌아서면 내가 뭘 하려고 했는지 금방 까먹기도 하고! 요리하려고 준비해둔 요리를 쏙 빼 먹고 넣지 않을 때도 종종 있습니다.^^; "아니 까먹을걸 까먹지, 그걸 까 먹냐?" 혼자 이런 혼잣말을 중얼거릴 때도 있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고, 남편에게 지나가는 말로 "해줄까?"하면 남편이 절대 사양하지 않는 음식, 잡채! 간만에 잡채를 했었는데, 내 입맛에는 2%가 부족한 맛! 저는 음식에 대한 평에는 아주 인색한 평입니다. 제가 한 음식도 마찬가지지요. "내가 한 음식은 거의 맛없다"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심심해서 남편에게 물어봤다가 코 꿔서 했던 잡채. "비빔.. 2020. 2. 3.
남편의 초보 간병기 남편은 적어도 1년에 2~3번은 감기에 걸립니다. 그때마다 2~3주의 병가를 내서 집에서 머물죠. 침대에 자리를 잡고 누워서는 코 푼 휴지도 그냥 침대 밖으로 던져버리고! 화장실을 갈 때 외에는 침대에서 꼼짝도 안 합니다. 덩치도 크고 건장한 남자가 의외로 감기에는 약한 것을 보니.. “덩치와는 달리 면역력은 약한가?” 싶은 것이 마눌은 생각하죠. 결혼생활 12년이 넘어가는 동안 마눌이 감기로 드러누운 적은 딱 한 번 있었습니다. 정말로 하늘과 땅이 빙그르 돌고, 열이 39도까지 올라갔었죠. 그때 이후 이번이 2번째입니다. 그때는 “독감”이었고, 이번에는 조금 심한 감기 증상이었죠. 일단 목이 아프고 편도선이 붓기 시작하면서 시작한 감기. 침을 삼키기 힘든 상황이라 깨어있는 동안은 계속 먹어야 했던 목캔.. 2020. 2. 1.
내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소비 크리스마스, 생일선물로 받은 현찰들로 뭔가를 사기로 했습니다. 현찰 선물이 좋기는 한데, 단점이라고 한다면.. 흐지부지 흔적이 사라진다는 것! 크리스마스때 받은 현찰 선물은... 시부모님이 100유로 + 남편이 120유로 = 총 220유로 내 생일선물로 받은 현찰 선물은.. 남편 150유로+부모님 50유로+회사노조 50유로+ 동료들의 십시일반 162유로= 412유로 총 632유로. 이걸로 뭔가 기억에 남고, 흔적으로도 남을 수 있는 걸 사고 싶었습니다. 동료들이 준 돈으로 뭔가를 사면 물건을 볼 때마다 기억이 나겠지요.^^ 지금은 배터리도 없고, 거기에 윈도우7 서비스도 종료가 되어버린 내 “할매 노트북“ 배터리가 없으니 전원이 없으면 사용 불가하죠. 하지만 집에서 글 쓰고, 영상 편집 하는 데는 지장이.. 2020. 1. 27.
외국인 며느리를 본 시어머니께 물었다 제 동료직원들은 대부분 50대 중년아낙. 50대라고 해도 한국의 중년과는 모든 것이 다른 환경이죠. 한국의 50대라고 한다면... 이제 대학에 들어간 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라 정신없을 시간을 보내고 있으려나요? 이곳의 50대는 손주까지 본 할머니들입니다. 대부분은 10대의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으며 빠른 인생을 시작했거든요. 같은 50대라고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나는 엄마도 할머니도 아닌데.. 내 동료들은 손주 서너씩은 가지고 있는 인생 선배들입니다. 동료들 중에 이번에 “외국인 며느리”를 본 동료가 있습니다.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숙박업/요식업을 하고 있다는 삼촌네 가족 휴가를 다니더니만.. 그곳에서 만난 아가씨와 아들내미가 연예를 시작했었나 봅니다.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아직 20대인 아들은.. 2020. 1. 25.
내가 한 5유로짜리 실수 보통의 핸드폰은 매월 정해진 금액의 요금을 내야하지만.. 나는 “선불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없으니 전화할 때도 없는 나에게 100분 통화, 100번 문자는 다 쓸데없는 것들! 그런 나에게 선불폰은 딱입니다. 1년에 한두 번만 충전하는 나에게 필요한 충전액은 딱 10유로! 통화도 많이 안하니 20유로씩이나 충전할 필요가 없죠. 내가 사용하는 선불폰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2841 내가 조금 더 알뜰하게 소비 하는 법 이곳의 슈퍼마켓에는 꽤 다양한 종류의 선불카드들이 판매중입니다. 전화나 인터넷을 사용 할 수 있는 (전화번호가 있는) 유심 카드도 다양한 회사에서 나오죠. 내가 필요한건 YESS 10유로짜리 충전액인데... 한동안 10.. 2020. 1. 20.
참 섭섭했던 내 생일 그리 기대를 한 것도 아닌데 그래도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날마다 조금씩 실망을 하다 보면 나중에는 아예 기대조차 하지 않게 되겠죠? 시부모님에 내 생일 때 주는 선물은 몇 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습니다. 현금 50유로와 자허토르테 케익 하나. 알뜰하다 못해서 짠내까지 나는 시부모님. 하나 밖에 없는 며느리의 생일인데 10년이 넘도록 거의 같은 선물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489시부모님이 주신 생일선물 (2015년) 2015년 생일 때도 50유로를 받았었네요.최소한 이때는 엄마가 케이크를 직접 구워셨었네요. 지금은 제과점에서 사서 주십니다.^^; 자허토르테도 1인분짜리 쪼맨한 걸 받았었는데, 그 작은 것도 4등분으로 나눠서 매년 시부모님께 드렸더니만 이제 토.. 2020. 1. 14.
아빠를 재활하게 하는 힘 평생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면서 사셨던 시아버지. 70대이신 지금도 하루 종일 바쁘게 다니시면서 보내셨죠. 별로 할 일이 없어 보이는 정원에서도 할 일을 찾아서 하루를 보내실 정도로, 부지런해도 정말 심하게 부지런하신 분이셨습니다. 거기에 목청까지 우렁차서 절대 70대로는 보이지 않으시는 시아버지. 키도 크시지 않고, 덩치 또한 크지 않으시지만, 당신이 가지고 있는 아우라는 아담한 외형을 초월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셨던 시아버지가 아주 약한 모습을 보이시기 시작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큰 병이라 당신도 많이 당황하셨을 텐데, 의연하게 하셨던 수술. 수술한 부위가 남달라서 당연히 뒤따르는 부수적인 불편함들. 아빠가 혹시나 좌절하시지 않을까 싶어서.. "당연한 것"이라 인식시켜 드리려고 해 드렸던 말도 있었습.. 2020. 1. 13.
남편이 말리는 일, 유튜브 마눌이 뭘 하던 그냥 지켜보기만 했던 남편. 그런 남편이 새해에 접어들면서 마눌에게 “하지 말았음 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10년차 블로거인 마눌은 평소에도 독일어 공부는 등한시 했습니다. 근무가 있는 며칠을 빼놓고는 집안에 들어앉아서 한글로 글 쓰고, 유튜브로 한국 드라마 보고 그렇게 살아서 살아가면 갈수록 문법개판인 독일어를 구사하는데, 이제는 심각하다고 느꼈던 모양입니다. 남편이 위험하다고 느낀 건 바로 마눌의 유튜브 편집! 달랑 10분내외의 영상이지만 “편집”이라는 것은 장시간의 노동입니다. 10분짜리 영상도 앞에 사람이 “수다로 풀어내는 내용”이라면 그나마도 수월한데.. 나의 대부분의 영상은 “여행 영상”. 2시간짜리를 10분으로 줄이는 작업은 생각보다 노가다입니다. 생각 다 못해서 10분짜.. 2020. 1. 12.
남편은 모르는 내 보너스 비상금 우리 요양원에 전직원이 출동했던 “요양원 입주자들을 위한 2019 크리스마스 파티”를 마치고, 직원들이 모여서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마무리하는 시간”이라고 해 봐야, 파티가 끝난 식당에서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혹시나 받을지도 모르는 보너스(라고 하기엔 너무 빈약한) 뭔가를 기다리죠.^^ 오스트리아 회사“에서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너무도 빈약합니다. 전에 다녔던 회사에서는 “선물”을 몇 개 살수도 있는 금액을 받았었는데.. 처음 요양원에서 받았던 금액은 저렴한 “선물”한 개정도 살 금액인 20유로(26,000원?) 요양원 정직원이 돼서 몇 년이 지났고, 해마다 저는 비슷한 금액의 선물을 받았었습니다. 한해는 20유로 상품권이 아닌 웬 샐러드 용기를 받은 적도 있었네요. 작년에.. 2020. 1. 11.
엄마 생각 올해도 새해는 왔고, 며칠이 지나면 오는 내 생일. 시어머니가 할 말이 있으시다며 우리 건물에 오셨습니다. 며느리와 아들이 둘 다 건강하지 않으니 오시지 말라고 했는데도 일부러 오셨습니다. “엄마, 왜 오셨어요? (감기 옮을지 모르니) 빨리 가세요!” “물어볼 말이 있어서 왔다” “어떤거요?” “네 생일이잖니, 어떤 음식을 할까?”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생일이라 생일상을 봐주고 싶으신 모양인데.. 사실 며느리는 반갑지 않습니다. 내생일이라고 시어머니가 일부러 뭘 하시는 것도 부담스럽고! 또 시어머니께 부탁해서라도 얻어먹고 싶은 요리도 없고! “내 생일에는 내가 아닌 엄마가 고생하신 날이니 그냥 엄마께 감사해야지요.” “그래도 네 생일인데,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면 해주마.” “됐어요. 내 생일은 그냥 (울.. 2020.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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