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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커플5

나 혼자 다녀온 비엔나 나들이 남편과 같이 다녀오게 될거라 생각했던 비엔나, 결국 저 혼자 다녀왔습니다. 마눌이랑 나란히 자전거 타고 도나우/다뉴브 강을 따라서 다녀오겠다며 출발 전 마눌의 자전거 타이어도 갈 생각에 타이어까지 주문을 했었는데, 결국 남편은 시간을 내지 못했죠. https://jinny1970.tistory.com/3848 또 달리게 될 거 같은 도나우 자전거 도로와 내가 만든 헬멧용 커튼 우리 부부는 4년 전에 비엔나에서 린츠까지 200km여정의 도나우/다뉴브 강변 자전거 도로를 달린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꽤 소문난 자전거 도로 중에 하나 jinny1970.tistory.com 남편은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 휴가를 받아놓은 상태라 9월말까지 열일을 해야해서 한 3일정도.. 2023. 9. 20.
타인 같이 보이는 우리 부부 남편은 집에서도 애정표현을 잘 안하는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같아서 우리가 외출을 해도 남편과 손을 잡거나 해서 우리가 부부임을 나타내는 경우는 거의 없죠. 우리가 부부 같아 보이지 않아서인지.. 우리가 “부부”인 것을 확인하고는 물어온 사람이 놀라는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 “풍경”을 사고 싶다는 남편과 함께 남대문 시장의 대도상가를 갔었습니다. 이곳에 가면 좋은 품질의 한국 전통품들을 시중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죠. 남편과 상가 내의 한 곳에서 풍경을 하나를 구입했는데, 풍경소리가 맘에 든 것인지 남편이 선물용으로 하나를 더 구입하고 싶다고 해서 우리가 산 것과는 조금 다른 종류의 풍경을 살까 싶어 가게의 주인장께 문의를 했습니다. “이 친구가 여동생한테 선물 할 모양인.. 2023. 5. 31.
엽기적인 내 남편의 행동 결혼하고 15년차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는 중년 부부.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아이를 가진 다른 중년부부와는 다르게 아직도 철부지처럼 살고 있죠. 지금까지는 내가 남편에게 “엽기적인 마눌”인줄 알았는데.. 요즘은 남편은 마눌보다 더 엽기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장난으로 그러는 것인지 아님 진심인것인지 그것이 궁금하기까지 하죠. 내가 어릴 때도 잘 때 코를 골았는지는 잘 모르겠고, 중년이 된 지금 나는 코를 곱니다 가끔은 내가 코고는 소리를 잠자는 중에 내가 듣기도 하죠. 남편 말을 들어보면 마눌이 코를 매일 고는 거 같지는 않고, 피곤할 때 가끔 코를 곤다고 하던데.. 남편도 피곤할 때 코를 골기도 하니 피장파장이라고 생각을 했죠. 잠자면서도 “남편~”하고 부르면 대답을 하고, 뭘 물어보면 대답까지 하는 (.. 2021. 10. 30.
삐딱하게 시작하는 새해, 2021년. 2021년 새해를 나는 삐딱하게 시작했습니다. 해가 바뀌고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면 철도 들고 마음도 더 넓어져야 하는데.. 나는 왜 속이 더 좁아지는 것인지.. 2020년의 마지막 날, 남편 친구들과 만나서 새해맞이 눈신발 등산을 다녀오는 길에 나는 심히 심술이 난 상태였죠. 평소에는 “그러려니..”했던 남편의 행동들인데, 다른 사람과 비교 해 보면 왜 내 남편은 그리 “불친절한 낭군님”이신지.. 새해가 오는데 나는 여전히 내 남편의 “불친절함”을 “그러려니”와 “내 팔자려니..”하고 계속해서 살아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등산을 마치고 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불편했던 내 마음. 집에 오자마자 샤워를 하고는 그냥 침대로 가서 드러누웠습니다. 자정이 지나고 새해가 오는 시간, 시부모.. 2021. 1. 2.
결혼 14년만에 남편에게 처음 해 준 음식들 코로나 바이러스로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남편은 10개월차 삼식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침은 남편이 챙겨서 먹는다는 것! (그래도 내가 세끼를 챙겨주니 남편은 삼식이^^) 남편이 출근할 때는... 6시 10분 전에 일어나서 남편의 아침과 간식으로 싸가는 과일/야채 등을 다듬느라 매일 아침, 벌떡 일어나는 삶이었죠. 삼식이가 되어서 귀찮은 것도 있지만 좋은 것 하나는 이제 아침은 남편이 “혼자서도 “ 잘 챙겨 먹습니다. 재택 근무를 하는 남편은 보통 7시면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8시 이전에는 책상에 앉아서 근무를 시작하지만 마눌은 그냥 자고 있죠. 마눌이 근무를 한 다음 날은 몸이 피곤하니 잠자게 두는 것이 당연하지만, 요새는 마눌이 근무를 안 해도 일부러 깨우지 않고 혼자 주방에 가서는 뮤슬리에 우.. 2020.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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