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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결혼7

날 씁쓸하게 만든 그녀의 결혼 페이스북으로 그녀는 결혼소식을 읽었습니다. 가끔씩 페이스북에 그녀가 이라크 집을 방문한 사진들이 올라오고, 그녀의 부모님이 오스트리아에 놀려 오셨는지.. 함께 오스트리아의 관광지에서 찍은 사진이 올라오고는 했었는데.. 한동안 소식이 없던 그녀의 페이스북에 그녀가 결혼사진이 올렸습니다. 이라크 출신이라 예쁜 그녀가 이라크 공주차림으로 옷을 입고 결혼식을 올렸나 봅니다. 남자도 이라크의 전통복장으로 보이는 옷을 입었네요. 행복한 그녀의 얼굴과 모습을 보면서 난 왜 이리 씁쓸한 것인지.. 그녀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쫌 그랬습니다. 그녀는 그라츠에서 살 때 만났던 아낙입니다. 이라크에서 전문대 영어과를 졸업해서 공무원으로 근무를 했다는 그녀. 오스트리아에서 택시운전을 하는 (이라크.. 2018. 11. 7.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팔자? 사람은 자신이 타고난 팔자보다는..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과 노력한대로 살아지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자신의 삶을 조금 더 행복하게 바꿀 수 있음에도 그런 시도는 접어놓고 그냥 사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제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보이는걸 보면 말이죠. 오스트리아 시집와서는 내내 남편의 양아버지를 돌보느라 집안에만 있어서, 독일어도 기초에 가깝고, 사는 낙도 없는 내 친구. 가까이 있을 때는 만날 때마다 푸념을 듣느라 내가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해도 내말을 듣기보다는 매번 같은 불평만 하던 친구. 아마도 그녀에게 필요한건 그저 그녀의 하소연을 들어주는 사람이었나 봅니다. 고향으로 돌아가서 “잘 지내고 있나?“했던 친구는,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 2017. 12. 30.
오스트리아 법 알아보기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Maiz마이스 라는 단체는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이민 여성들을 위해서 독일어 코스를 저렴하고 강의하고(1주일에 2번 3개월 과정의 독일어 코스를 단돈 25유로에 모시고 있습니다. 단 문제라면 단체 자체가 별로 체계적이지 않아서인지 선생이 아프면 휴강에 들어가거나 다른 선생이 두 반을 합쳐서 강의를 합니다.) 난민(젊은 남녀)들을 위해 중학 과정을 가르치고, (여성)이민자들을 위한 여러 가지 강의를 하고, 제가 지금 받고 있는 강의처럼 "사회복지,건강쪽의 직업교육을 받으려는 이민여성을 위해 사전교육"을 시키기도 하죠! 그외 이민여성을 위한 상담도 활발하게 하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Maiz의 웹사이트를 캡쳐했습니다. 아! 인신매매로 유럽에 입성한 아프리카 여성이나 매춘으로 살아.. 2014. 12. 30.
불행한 결혼 속으로 다시 오려는 친구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매일 붙어 있으려고 하는거죠! 사랑이 전제가 아닌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사랑해서 하게 되고 말이죠! 부부는 결혼식 주례사에 나오는 것처럼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평생 함께 살면서 서로를 바라보고 살아가는 연인이자 친구이고, 내가 힘들때 의지할 수 있는 평생 내편인 아군입니다. 서양에서는 "검은머리 파뿌리 될때까지"가 아닌 "서로 사랑할 때까지로" 쓰이고 있지만 말이죠!(물론 주례사는 "죽음이 둘사이를 갈라놓을때까지라고 합니다만.) 저희 결혼식날 남편에게 "우리 오래도록(늙어죽을때까지) 잘 살자!"했더니만, 퉁명스럽게 "사랑할 때까지 잘 살면 되지!" 그때는 조금 서운했지만 서양인에게는 "정"이라는 것이 없으니 사랑할 때까지 사는것이 맞는 말 같습니다. 해골이 되어.. 2014. 11. 6.
고향으로 돌아간 내 친구, 그녀는 오스트리아에서의 삶이 힘들다고 했었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사랑받지 못하고 이용당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기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39 교포와 결혼한 그녀이야기 남편의 양아버지를 간호할 목적이였는지, 그녀의 나라에서 오스트리아로 오기 전에 이미 “간호보조학원” 에서 간호에 필요한 모든 교육을 받았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뇌출혈로 몸의 절반을 잘 가누지 못하는 남편의 양아버지를 간호하면서 그렇게 오스트리아에서의 삶을 시작했었습니다. 남편의 (오스트리아인) 양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그를 보살피고, 남편의 양아버지가 주는 약간의 용돈을 받아서 그녀는 남편과 살아가는데 필요한 식료품을 산다고 했었습니다. 그녀는 처.. 2014. 8. 14.
나는 행복한 사람 나는 내가 다니는 독일어학원에서 조금 부산(?)스러운 스타일입니다. 지난번 학기(학기라고 해봐야 3개월 과정이지만)때는 학생들(찬성하는 사람만) 돈(1인당 10유로씩) 모아서 같이 선생님 2분 모시고, 중국식당에 가서 맛있는 점심 부페도 먹었었구요! 3월에 돌아오는 선생님 한분의 깜짝 생일파티를 위해서 1인당 2유로씩 모아서 생일케잌,샴페인사서 강의 중에 깜짝 파티 해드릴 계획이고, 4월중에는 비엔나로(그라츠서 기차로 3시간 걸리는) 1박2일의 짧은 소풍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내가 이렇게 항상 뭔가를 시작(?)하는 관계로 본의 아니게 사람들이 나에게로 쏠리는 현상이 있더라구요! 물론 한국사람은 저 혼자입니다. 다들 동유럽이나 다른 아시아나라에서 온 사람들이죠! 한 강의에 15명 정도 수업을 듣다 보니, .. 2012. 2. 19.
교포와 결혼한 그녀이야기 국제결혼해서 외국인 남편과 살다보면 크고 작은 문화적 갈등을 겪게됩니다. 이때 생각하게 되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과 결혼했다면 이런 문제는 없었을텐데..” 하는거죠! 같은 문화를 가진 환경에서 자랐다면 이해의 폭이 비슷할테니까요. 그런 면에서 이곳에서 살고 있는 교포와 결혼한 아낙들을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죠! 같은 나라에서 태어났지만,그 나라를 떠나 외국에서 20년 넘게 생활한 사람들이 외모만 같은 나라 사람일뿐, 생각 하는거, 행동하는 것은 이미 외국인인더라구요. 외국에서 살고 있는 많은 한국교포들이 해마나 한국으로 신랑 혹은 신부를 찾아서 귀국합니다. 짧은 시간에 선보고, 몇 번 만난 후에 결혼하게 되는 수순을 밟게 되구요. 제 친구도 그런 순서로 남편을 만나서 결.. 201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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