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공짜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18- 날 화나게 하는 남편의 성격 남편은 전형적인 오스트리아 사람(일본인과 비슷한 민족성)으로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도, 남이 자신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남들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남편의 성격을 한마디로 쉽게 말하면..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는 말이죠. 주기도 잘하고, 받기도 잘하는 마눌과는 상반된 성격이죠. 이런 저는 때때로 남편에게 “탐욕스러운 인간”으로 불립니다. 주는 거 다 받았다고 날 탐욕스런 인간으로 만들고..^^ http://jinny1970.tistory.com/78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8-나는 탐욕스러운 인간? 무료로 가져가라고 내놓은 거 다 챙겼다고 탐욕스럽다고 하고..^^; http://jinny1970.tistory.com/1959 뉴질랜드 길 위의 .. 2017. 5.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75 -나는 탐욕스러운 아내, 길 위에 삶을 사는 우리부부는 기본적으로 하는 일이 정해져 있습니다. 마눌이 해야 하는 기본적인 업무(?)는 하루 세끼 남편의 끼니를 책임지는 것입니다. 장 볼 때 하는 지출은 남편이 하고, 낚시한 고기도 남편이 요리를 하지만, 그 외는 다 마눌이 해야 합니다. 특히나 이동 중이 아닌 지금처럼 한 곳에 살고 있을 때는 남편의 세끼 식사가 더 신경 쓰이는 때이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요리를 해야 하니 말이죠. 그리고 가끔은 마눌이 탐욕스럽다고 하는 남편의 잔소리를 듣는 때도 있었습니다. 오늘 마눌이 탐욕스러워지는 이유는 바로 이것들 때문입니다. 이곳을 떠나는 여행자가 놓고 간 물건을 들고 왔다는 이유로.. 남편은 마눌을 또 탐욕스런 인간으로 만들었습니다.^^; 물건을 놓고 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 2016. 12.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5 - 나에게 남겨지는 물건들 뉴질랜드 북섬의 나름 최북단에 속하는 곳, 여행자들이 “케이프 레잉가”를 가기위해 들리는 곳. 나인티 마일비치의 시작이자 마지막. 하지만 이곳의 여행자들이 여행을 마치는 곳인 줄은 몰랐습니다. 이곳에서 바로 오클랜드의 공항으로 가서 출국을 할 준비를 하는 여행자들을 꽤 많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남겨주는 선물 또한 쏠쏠했었죠.^^ 어느 날 아침, 내 옆에서 아침식사를 하던 동양아가씨가 식빵에 열심히 땅콩버터를 바르는 걸 봤습니다. (한쪽에는 땅콩버터를 다른 한쪽에는 쨈을 발라서 합체를 해야 맛이 있는디..) 식빵봉지에 있는 빵을 다 바르고 있기에 물었습니다. “오늘 케이프레잉가 쪽으로 가나 봐요?” “아니요. 오늘 출국해요. 그래서 빵에 땅콩버터를 다 바르고 있어요.” 출국을 앞두면 쪼매 맛있는 걸.. 2016. 10.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