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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부부 일상2

남편에게 난 이렇게 선물을 받아냈다. 5월의 휴가를 준비하면서 꽃무늬 원피스를 하나 샀으면 했습니다. 한여름이라면 색감이 시원한 옷을 염두에 뒀겠지만, 5월은 아직 봄이니 화사하나 원피스를 입고 여행을 하고 싶었죠. 며칠전부터 쇼핑몰 안에 옷가게를 기웃거려봤지만, 내가 생각하는 그런 꽃무늬도, 스타일도 없어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여행을 앞둔 주말아침. 남편이 잠을 자고 있는 사이에 슈퍼에 장보러 갔다가 며칠전에는 그냥 지나쳤었던 꽃무늬 원피스를 다시 한번 봤습니다. 여행이 코앞이라 뭔가를 사긴 사야하는 시기여서 그랬는지,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다시 보니 괜히 괜찮아 보여서 빵사면서 이 원피스도 업어왔죠. (유럽의 슈퍼에서는 식료품외에 다양한 기획상품을 팔아서 슈퍼에 장보러 갔다가 옷을 사들고 오기도 합니다.^^) 단돈 10유로짜리 원피스.. 2022. 5. 23.
곰탱이 남편의 스키 신발 일반 스키와는 달리 두 줄의 Loipe로이페를 따라서 달리는 “노르딕스키”는 오래 달리기 같습니다. 일단 코스가 엄청나게 길어서 한번 길을 나서면 짧으면 2시간 길면 하루 종일 걸리기도 하죠. 노르딕 스키장은 여름에는 소들이 풀을 뜯는 농장을 겨울에 이용하는 경우라 넓은 겨울 들판을 달리면서 보는 풍경은 덤입니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 달리다 보면 시간이 금방 흐르고, 팔다리를 휘휘저으며 스키를 타다 보면 내 몸에 땀들도 쉼없이 흐르니 운동 부족한 겨울철에 딱 맞는 스포츠죠. 노르딕스키는 대여를 해서 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만의 노르딕스키를 가지고 다니죠. 일단 하나 사 놓으면 겨울 들판 어디서나 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스키만 장만해 놓으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겨울 스포츠입니다..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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