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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국제 부부2

5유로짜리 증거, 유튜브 영상 우리 집은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마눌은 매일 소리를 지르죠. 어떤 날은 (남편은 장난이지만 당하는 나는) 아프다고 지르고, 어떤 날은 남편이 황당한 소리를 하니 (그것이 아니라고) 지르고, 또 어떤 날은 내 말이 맞는데 왜 믿지 않냐고 지르고, 참 다양한 톤으로 거의 매일 소리를 지르죠. 결론은 하루도 조용하게 지나가는 날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결혼 15년차에 들어서는 50대 중년 부부라면 적당히 거리를 두고, 서로 소 닭 보듯이 멀뚱거리며 쳐다보며 살면 좋으련만 우리 집은 그렇지 않죠. 일단 부부가 성격이 달라도 너무 다른 것이 문제. 장남인 남편은 모든 것을 다 컨트롤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남편에게 지어준 이름은 김(일성) 테오. 남편은 김테오입니다. 독재자처럼 뭐든지 다 자기 마음.. 2022. 1. 5.
부부 싸움의 끝은 새 신발? 세상에 퍼즐 맞듯이 딱 맞는 부부는 없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싸우지 않고 잘사는 부부들도 있겠지만, 저희 부부는 거의 매일이 충돌이고 때로는 심하게 삐그덕 거립니다. 마눌을 심하게 챙기고, (걱정하는 마음에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잔소리를 달고 사니 남편 덕에 마눌은 가능한 남편과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남편이 주방에 오면 나는 방으로 내빼고, 남편이 방으로 오면 얼른 주방으로 도망치죠. 남편 얼굴이 다가오면 수염 때문에 따갑고, 남편의 손길도 때로는 무섭습니다. 남편이 귀엽다고 때리는 궁디팡팡인데, 여자인 내가 감당하기에는 조금 쎈 강도라 때로는 나도 모르게 남편의 배에 주먹을 날립니다. 내가 아프니 “너도 아파봐라” 하는 거죠. 매일이 치고 받고, 투닥거리면서도 사이 좋게 ..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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