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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샤프베르크 산2

나도 모르겠는 시누이에 대한 나의 마음 나는 시댁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며느리. 1남 1녀를 두신 (오스트리아) 시부모님과 같은 마당을 쓰고 사는 시댁 살이. 처음에는 “가족”이라는 생각에 “시부모님을 모셔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음식 하나라도 하면 일부러 시부모님께 갖다 드리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알았죠. “입맛도 안 맞는 외국 음식”을 시시때때로 받는 것도 당황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그래서 지금은 한국 음식을 퍼다 드리지도, 일부러 해 드리지도 않습니다. 맛있게 드시며 다행이지만, 안 그러실 때도 있으실 테니.. 내가 느끼는 시댁 식구와의 관계는 “소, 닭“입니다.서로 소, 닭 보듯이 멀뚱멀뚱. 처음에는 엄청 친한 척 했었는데, 상대방이 “멀뚱”거리니 나도 덩달아 “멀뚱멀뚱”. 이렇게 몇 년 지내다 보니 겉으로 보이는.. 2019. 12. 15.
감기걸린 남편 남편은 오늘 출근을 하지 않았습니다. 며칠째 감기 증상이 있는 상태여서 약을 먹고 있었는데.. 오늘따라 기침이 조금 더 심해진 거 같은데 출근하겠다고 아침을 먹는 남편. “당신 회사에 가서 기침하고 그러면 동료들한테 감기 옮아! 가서 민폐 끼치지 말고 그냥 집에서 쉬어!“ “그럴까?” “그래, 전화 한 통 해 주고 쉬어.” “그래도 출근해야 할 거 같은데...” “그러면 그러던가!” 마눌의 한마디에 혹~ 했는지 회사에 문자 한통 보내고는 바로 침대로! 오늘 남편은 하루 종일 방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자다가 점심으로 파프리카 크림 스프 먹고 또 자고! 저녁으로는 마눌한테 스파게티 해 달라고 해서 먹고 또 자고!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서 자고, 먹고, 또 자고.. 우리가 다녀온 2박 3일간의 휴가. 남편이.. 2019.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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